###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가족과 시간 보내기 입니다.
### Thinking Box
- [[230717 착공식 뒤풀이]]
### Day Records
- 05:00 - 06:00 어김없이 주호의 빠른 기상. 온 가족이 다 일어났다. 거실에 앉아서 주호를 돌보는데, 장모님부터 모두가 나와서 앉아서 봤다. 서서히 잠이 깨고, 나 혼자 볼 때보다 주호도 더 좋아하는 느낌
- 06:00 - 08:00 처남이 주호 이유식을 만들었다. 단호박으로 만들면서 내가 먹을 스프도 만들어줬다. 전날 술로 인해 두통이 있었다. 양파를 끓이고, 단호박과 버터를 넣어 만든 다음 갈아서 우유랑 또 끓이고.. 정성 가득했고 맛도 좋았다. 아침에 그렇게 든든하게, 또 감동스럽게 먹고 가서 기분이 좋았다.
- 08:00 - 09:00 용주 선배가 자리에 와서 대화를 했다. 어느 팀에 갈지 그런 이야기.
- 09:00 - 10:00 팀장이 예산에 대해 물었다. 나는 버추얼 설계 예산이 위험할 수 있어서 고민된다고 말했다. 눈빛이 변했다. 나를 압도하려는 말투. 싫었다. 어차피 논쟁은 의미없다. 반영 안 될 거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확신했다. 이 팀에 같은 팀장으로 이 사람이 또 있다면 힘들다. 의견서를 작성했다. 영화기술인프라지원팀은 없었다. 디지털 혁신팀, 국제교류팀, 아카데미 정규교육팀을 지원했다. 어디를 가든 조성민을 만나지 않을 팀이라고 생각했다.
- 10:00 - 11:00 스크리닝 룸에서 한 시간 정도 누워있었다. 머리가 아파서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상태였다. 그러고 나서 현승 선배에게 점심을 물었다. 윤하 현정 같이 가자고 했다. 다 좋은데, 좀 쉬고 싶어서 거절했다. 현정하고 관계가 어색하다 보니, 굳이 관계를 위해 애쓰고 싶진 않았다. 거절. 아, 현정하고 관계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그냥 어색한 관계를 푸는 게 귀찮다.
- 11:00 - 11:30 불렛을 작성했다.
- 11:30 - 13:00 정동원, 황치승, 김기탁, 최정곤 선배님과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용호동에 있는 중국집이었고 찐맛집이었다. 이름이.. 더차이나? 차이나반점(부산 남구 용주로 33)이다. 쟁반짬뽕이 백짬뽕 스타일. 모든 음식에서 대부분 불맛이 났다. 밥은 공짜. 또 가고 싶은데 애기의자가 없다. ㅠㅠ
- 13:00 - 14:00 5층 옥상에서 토크를 나눴다. 황치승, 주현승, 송영철, 도동준, 김기탁. 조성민 팀장에 대한 불만을 나는 퍼뜨렸다. 그런 예산 반영 안 되면 좋겠는데, 눈 돌아가서 얘기하더라고 말했더니 모두가 욕을 하는 분위기가 됐다. 어떻게 보면 말이 돌 때, 내 편이 없는 상황에선 이렇게 쉽게 이야기가 돼버린다.
- 14:00 - 15:00 촬영소 착공식 이동. 차 안에서 신영립 과장님과 같이 앉았다. 아파트, 주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더샵센텀파크엔 걸어서 10분 걸리는 크기의 2층 주차장이 있어서 비오는 날에도 걷기 좋다고 한다. 주식은 ETF를 주로 사모으고 있다고 한다. 유튜브, 시골의사 이런 사람들 정보를 본다고 한다. 나는 이런 대화도 하나의 연습이 됐다. 상대방에게 질문하는 연습. 고1 자제분이 있고, 센텀고에 다닌다. 공대를 보내고 싶다고 한다.
- 15:00 - 16:00 착공식을 기다리면서, 토크. 준우와 토크를 하다가 주희와 토크도 했다. 주희, 인혜가 옷을 이쁘게 입고 화장도 하고 와서 칭찬을 해줬다. 역시 칭찬은 효과가 만점이다! 어디 지원을 했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인혜는 스테이. 주희는 2순위가 디지털. 오호? 겹칠 수 있겠다는 생각. 부채를 빌려줘서 계속 부쳤다. 너무 더웠다. 토크는 더 딥하게 들어가진 못하지만, 충분히 스몰토크로 안면을 튼 느낌!
- 16:00 - 17:00 민지와 같이 앉았다. 한시간동안 부채질. 연예인 형원? 몬스타엑스 채형원을 인생네컷으로 같이 찍은 사진을 남친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엄청 좋아하고 웃겨했다. E성향. 상당히 잘 맞았다. 착공식이 지루할 틈 없었다. 맹승자. 맹자라는 시의원이 웃겼다. 정치는 저렇게 하는구나.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엄청 가꾸어진 미소를 가지고 있었다.
- 17:00 - 18:20 회사로 돌아와서, 집에 차를 두고 주호를 씻겼다. 한나의 눈치를 살폈다. 힘든 눈치였다. 장모님과 처남한테 미안했다. 이제 가기 전까지 이런 자리는 안 한다고 다짐했다.
- 18:20 - 23:30 [[230717 착공식 뒤풀이]] 이야기를 꽤 많이 나눴음. 전반적으로 질문하기와 칭찬하기로 시간을 보냈음. 드립도 적절히. 나는 꽤나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음.
### Summary Today
-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편한 상태. 칭찬과 들어주기는 정말 좋은 대화법이라는 걸 깨닫는다. 착공식 뒤풀이에서 사람들과 즐겁게 이야기하며 내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었던 그런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