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AI 메모 카드 만들기입니다. ### Thinking Box - [[PostgreSQL과 DBeaver 맥에 설치하는 방법]] - [[SQLD]] 공부한 것을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기 때문에, 오늘의 기록을 정리해봤다. 분명 이런 기록 자체가 나를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 잘했다. 정말 훌륭하고 기특하다. - 어제 내 생각을 정리한 것 중에 유튜브를 하려고 생각했다가 결국엔 AWS 이직 준비를 위해 자격증 공부를 열심히 하고 이것들을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하자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그 과정에서 그려본 도표.[[나의 성장 로드맵]] ### Day Records - 04:40 - 08:00 주호의 빠른 기상. 모두가 눈을 떴다. 장모님과 대웅이가 떠날 준비를 했다. 정신이 빠르게 들진 않았다. 커피를 마셨다. 똥을 싼채로 일어난 주호였기 때문에 바로 씻겼다. 주호를 보면서 한나는 청소를 했다. 짐을 마저 챙겨 장모님과 대웅이, 도담이는 떠났다. 지하에서 주호랑 같이 내려가 배웅을 했다. 한나는 시원섭섭한 얼굴이었다. 아니, 정확히 어떤 얼굴인지, 어떤 감정인지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웠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얼굴이랄까. 임신한 상태로 지금 많이 힘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다시 둘이 되었고,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를 내가 말했다. 그렇게 해야지. 한나가 말했다. 보행기가 있었으면 좋겠어. (그럼 내가 주호를 돌보면서 요리도 할 수 있어.) 힘없는 한나의 모습. 걱정 된다. 무슨 일일까. 괜찮겠지. - 08:00 - 09:00 회사에 도착해서 지하 주차장에서 잠을 잤다. 4시간 30분 밖에 못잤기 때문에 너무 피곤했다. 이 정도라도 잘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 09:00 - 12:00 SQLD 자격증 공부. 이걸 미리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 문제집을 쭉 훑어봤다. 쿼리 문에서 문제가 많은데, 이걸 이해하려면 실제로 쿼리를 입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라클 DB 설치하는 내용이 책에 있어서 맥에 Docker를 설치해서 사용해보려 했지만 결국엔 실패. 추경주 차장을 우연히 만나서 PostgreSQL을 써보란 말을 듣게 됐다. 오라클은 무겁고 관리가 너무 힘들다고 한다. 오라클 Developer와 같은 GUI가 필요하다고 말하니 PostgreSQL도 자기가 결제한 계정을 줄테니 써보라고 한다. 고마웠다. - 12:00 - 13:00 한나와 서브웨이. 대웅이에게 가졌던 감정에 대해서 솔직하게 듣게 됐다. 불쌍하고 짠하고 화가 난다고. 항상 성실한데 이용당하고, 프랑스에서도 돈이 좀 생겼는데 그 돈 여자한테 쓰고 친구한테 빌려줬다는 말은 안하지만 줬다가 잃은 것 같고. 한국 와서 동업하려던 친구랑 틀어진 것도 그 친구가 대웅이를 이용해먹으려다가 그렇게 된 거고. 모든 사람들이 동생을 그렇게 하려는 게 너무 짜증난다고. 한국에 돌아와서 지금 이렇게 자신감 떨어진 모습도 너무 보기 안 좋고. 화를 그렇게까지 안 내도 됐는데 그냥 이런 이야기들을 다 들은 상태에서 화가 너무 나더라고. 그래놓고 짠해서 후회했다고. 울면서 말했다. 그래도 이야기를 다 하고 나니 후련해보였다. 결론. 내가 돈을 잘 벌어서 모두를 먹여살리겠다. 한나가 대웅이랑 같이 가게를 하면 참 좋겠다. - 13:00 - 14:30 PostgreSQL 설치 완료. DBeaver로 GUI까지 완벽하게 보인다. 터미널에서 Brew 명령어로 설치하고, 권한 주고, DB를 생성한 다음 DBeaver에서 연결하면 끝. DB만 인스턴스로 있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사용하면 되는 것 같다. - 14:30 - 16:00 PostgreSQL과 Python의 활용방법에 대해서 고민해봤다. SQL은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개발됐는데 나는 그 정도의 데이터가 없어서 이를 활용할 일이 없는 것 같았다. 그러다 크롤링을 자동화하고, 그 값을 파이썬으로 보여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뷰트랩에서 제공하는 유튜브 키워드, 조회수 데이터가 생각나서 찾아보니, Google Data API에서 제공해주고 있었다! 유료였지만, 이런 원리로 그런 키워드 조회 사이트가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알고 나니 이런 상상을 실현한 사람들이 또 대단해보인다. 나도 그들의 기술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어 기뻤다. - 16:00 - 17:00 설치 과정과 공부계획에 대한 내용을 기록으로 남겼다. [[SQLD]] 이 과정을 통해서 기록 자체에 대한, 그리고 옵시디안의 활용에 대한, 공부 방법에 대한 책을 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다. 쌓아나가다 보면, 정교해진다. 잘했다. - 17:00 - 18:00 집에 도착. 주호 씻기고 수유. 오늘은 육퇴를 빨리 하고 싶다는 한나와 간절한 생각. 범죄도시 4를 보면서 치킨 먹을 생각. - 18:00 - 19:00 주호 재우기 시작. 치킨 주문 완료. 간만에 네네치킨. 주호가 잠이 들었는데, 눕히는 과정에서 큰 실수. 선잠을 잤는데 영화를 틀다가 맥북에어에서 알 수 없는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함. 이때부터 불길한 예감 - 19:00 - 21:00 자지 않는 주호. 재우는데 2시간. 일찍 도착한 네네치킨은 다시 에어프라이에서 가열했지만 다시 식어버림. 예민해지는 한나. 주호한테 화내는 한나. 내가 볼게. 결국 최종 마무리는 한나가 완료. 주호는 나만 보면 도망가려 했음. 잘듯 말듯 자지 않는 주호. 확실한 게임엔 승부를 걸지 말라는 교훈을 알려주었다. 일찍 퇴근하려다 야근하고 말았다. - 21:00 - 22:50 네네치킨. 수박. 베스킨. 빼빼로. 정말 배가 터지게 먹으면서 범죄도시 4를 봤다. 생각보다 대사가 안 들리고 또 유머가 너무 재미 없었다. 극장이 아니라서 그럴까. 이건 뭐.. 봐주기 힘들었다. 캐릭터 자체가 되어버린 마동석도 3의 영향과 자신감인지, 재미없는 동기화 드립을 치고 있고.. 너무 안타까웠다. 이게 1,100만이 들었다니! 으아니! 끝까지 보지 않고 잠을 청했다. ### Summary Today - 장모님과 대웅이가 아침 일찍 떠났고 한나의 알 수 없던 표정. 눈물이 금방이라도 한 바가지 쏟아질 것 같은 표정. 그 표정에 대해 점심에 이야기를 듣게 됐다. 동생을 짠하게 생각하는 마음, 그러면서 컨트롤 되지 않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후회하는 한나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마음이 미어졌다. - 회사에선 SQLD 자격증을 위한 PostgreSQL 설치를 완료했다. DB를 이제 다룰 수 있겠다는 그런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이날 공모제 피칭이 있던 날이었는데, 나는 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피칭에 들어가지 않았다. 이런 선택에서 나는 내가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중심점이 정확히 나에게 있다는 걸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