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가족에게 최선 다하기 입니다. ### Thinking Box - [[집중력을 평소에 관리하면 뇌를 200% 이상 사용할 수 있다]] - [[뇌에 과부하가 오면 판단력이 떨어진다]] - [[정신적 에너지를 가장 중요한 한 곳에 투입하라]] - [[인생에 실력이 있다면 그건 운명을 헤쳐나가는 능력이다]] - [[요약과 22 전략은 글쓰기의 최고 트레이닝이다]] - [[글쓰기는 나의 뇌로 들어가는 유일한 OS다]] - [[개인이사회는 롤모델을 만드는 흥미로운 개념이다]] - [[자기 이해를 시작하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 - [[자제력은 감정에 대한 메타인지 능력이다]] - [[자신감은 옳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이다]] ### Day Records - 05:50 - 07:00 늦게 일어난 주호. 고맙다. 그런데 잠을 통으로 못자서인지 나도 피곤. 통으로 자도 피곤하니 그냥 일어나자. [[AI Services in the Future]]를 들었다. 매일 이렇게 좋은 훈련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오늘은 클리어씽킹도 다시 들으면서 일부를 메모했다. 이렇게 되니, 정리할 게 꽤 많다. 그러나 이걸 해야 하루가 발전한다. - 07:00 - 08:20 주호 돌보면서 한나랑 이야기. 뇌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는 주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생각이 하루를 결정하더라는 이야기. [[집중력을 평소에 관리하면 뇌를 200%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뇌에 과부하가 오면 판단력이 떨어진다]]. 아침에 한나에게 했던 이야기를 노트로 다시 정리했다. - 08:20 - 09:00 쓰레기 버리기. 그리고 씻기. 오늘은 나가는 날이다. 그러니, 미리 옷까지 다 입고 있어야 좋다. 게으름을 피울 수 없다. 주호는 잠이 들었다. 오래 자주렴. 정리할 옵시디안이 많단다. - 09:00 - 09:40 나의 사랑스러운 강아지 기상. 낮잠을 이렇게 짧게 자다니. 나는 미안하지만 주호를 의자에 앉혀놓고 노트를 정리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뇌를 더 다듬는다. 주호야 미안해. 그런데, 이게 아빠의 생계가 걸린 문제라고 생각하면 나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이 일을 했을 거란다. - 09:40 - 10:50 주호 데리고 신세계 백화점으로. 한나가 생각하는 최고의 시나리오를 이루기 위해 갔음. 10시에 오픈인줄 알았는데 10시 30분에 오픈이라 CGV에서 20분 정도 대기. 딸과 함께 인사이드 아웃 2를 보러 온 아빠를 봤는데, 내 모습이 될 것 같았다. 카메라로 사진 찍어주고, 흐뭇하게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았음. 또, 10시 30분에 사열을 하듯 모든 점원이 서서 정지해있는 모습이 영화 같았음.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그런 영화 - 10:50 - 12:00 집으로 돌아와서 주호 밥 먹이기. 김미경의 유튜브와 그.. 공부하는 변호사 유튜브를 봤음. 변호사 유튜브에서는 원씽을 정리해줘서 전부 봤음. 김미경 님은 앞으로 더 관심있게 볼 생각임. 미래를 미리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싶기 때문임. 그 사이 한나가 왔음. - 12:00 - 13:00 한나랑 엽떡 먹음. 엽떡을 나한테 시키도록 하려고 했던 거 딱 들켰음. 판단을 남에게 미루는 건 나의 판단력을 지키기 위한 거라는 식의 이야기를 아침에 해줬는데, 그걸 그대로 나한테 써먹으려고 했음. 웃겼음. 엽떡은 진짜 매웠음. 꿈에서 엽떡 먹는 꿈을 꿨다고. 그렇게 먹고 싶었다고 하니 먹어야지! 한나가 엄마를 보며 말을 예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음. 내가 아침마다 하는 일들로 영향을 받는다고 했음. 그게 너무 좋았다. 감정적으로 변할 수 있는 건 우리의 기본값인데, 더 긍정적인 말을 쓰자고 했음. 진짜 행복하다. - 13:00 - 14:00 나갈 준비해서 용호동으로. 볼 100개를 당근해서 왔음.5천원. - 14:00 - 15:00 기장에 있는 키즈 카페로 이동. 주호는 중간에 자지 않았음. 한나랑 이야기가 재밌었음. 아침에 내가 하는 일들로 하난가 변화할 수 있다면, 그래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북을 틀어놓으면 한나도 조금씩 듣고, 아 그렇구나 하고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는 이번엔 진짜 일을 낼 것 같다고, 정말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런 습관, 뇌과학, 심리학, 이제 이 모든 것들이 내 안에서 크게 자리 잡기 시작했다. - 15:00 - 16:20 주호 키즈카페. 잠을 자다 일어난 주호. 얼마 못잤지만 키즈카페라 살짝 신이 나 보였다. 밥을 먹이고 놀아줬다. 볼풀장에서 너무 잘 놀길래, 당근을 알아봤더니 기장에 볼풀을 무료 나눔 하는 사람이 있어 예약했다. 나는 최대한 감사를 표하면서 말을 했는데 상대방도 그게 기분이 좋았던 모양이다. 내가 좋아하는 모습에 뿌듯하다고 했다. 키즈카페에서 주호가 작은 나무 조각을 삼킬 뻔했다. 정말 큰일날 뻔. 새로운 공간에 가면 뭘 먹는지 잘 봐야겠다. 거기서 19개월 남자 아이의 엄마랑 이야기를 했다. 내가 아이가 말을 정말 잘한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더 이어갔는데 그 분이 살짝 신나서 이야기를 했다. 책을 많이 읽어줬다고. 한나랑 나오면서 물었다. 내가 어떤 식으로 대화하는지 느꼈냐고. 칭찬인 걸 바로 알아본 한나. 진짜 한나도 이렇게 더 발전할 거라는 게 느껴진다. - 16:20 - 17:50 송정 유필리아 아파트였나, 거기서 볼을 찾고 집으로 이동. 차가 꽤 막혔다. 이런 막히는 시간에 나는 무리해서 운전을 안 한다. 누가 끼어든다고 욕을 하지도 않는다. 그런 여유 있는, 품격있는 운전을 하는 나 완전 멋지다. 졸려 죽겠는 주호. 한나는 절대로 주호를 재우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 17:50 - 18:50 주호를 빠르게 씻기고 바로 수유. 졸린 주호를 조금 놀아주다가 수면. 오늘은 조기 육퇴다. 그러나 주호가 일어날 수도 있어서 방심은 금물. 한나와 최후의 만찬으로 저녁을 교촌을 시켰다. 나에게 양보와 배려를 해서 4만원 가까이 사준 한나에게 감사를. - 18:50 - 20:00 매드맥스 보면서 교촌 먹기. 정말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몸에 안 좋은 걸 알면서도 그렇게 먹게 되는 나. 기본값에 사로잡힌 나. 이걸 바꿔야 한다. - 20:00 - 21:00 베라가 먹고 싶었던 한나. 베라를 시켜서 절반 정도 같이 먹었다.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배가 불렀다. 매드맥스를 보았고, 정리를 다 한 다음, 매드맥스를 껐다. 남은 시간, 뇌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요약을 정리하고 싶었지만 불가능한 상황이라 기존의 노트들을 훑어봤다. 그러고 뭉쳐야 찬다도 포기하고 잠이 들었다. 그런데, 새벽에 배가 아파서 깼을 때, 나는 매드맥스와 임남규를 떠올렸다. 역시, 시각적 이미지, 영상 이미지는 강렬하다. 이걸 역으로 활용하지 않는 이상, 뇌를 더 잘 활용하긴 어렵다. 아침에도 지난 밤의 영상 이미지의 잔상이 남아 있었다. ### Summary Today - 뇌의 무의식 활동을 이해했었다. 토요일 전날 AWS 서비스에 몰입하다 잤던 나는 새벽 2시에 주호가 깼을 때 거실에 나와서도 그 생각을 했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그 생각을 했다. 뇌를 200% 활용하는 방법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걸 깨달았다. - 한나의 변화를 감지했던 날. 점심을 먹으면서 한나가 말을 좋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침마다 듣는 내용들 덕분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나에게 판단력에 관한 이야기를 해줬고, 주의력이 떨어지지 않게 계속해서 관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처음 같은데.. 대화가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것을 받아들여주는 느낌. 그래서 되게 좋았다. - 함께 키즈카페를 가고, 당근을 하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내가 생각하는 변화가 시작됐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정말 행복했던 하루. 우리 가족이 진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그 가능성을 느꼈던 그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