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기록하기 입니다.
### Summary Today
- 기록정리에만 7시간 12분을 투입
- 회사에 와서 주말 동안 밀린 모든 기록을 정리했음. [[클리어 씽킹]]을 읽었던 내용, [[자청이 전자책 작성하는 방법]]과 관련된 내용 등 대략 정리한 모든 기록 노트만 15개 정도는 된다.
- 주말에 기록을 하지 못해서 이렇게 밀리는 게 아니라, 주말에 인풋이 많았기 때문이 가능했음.
- 회사에서 이렇게 기록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시점도 머지 않았음. 인사가 나면 모든 게 끝. 마지막까지 이 루틴을 잘 구축해서 팀을 옮기는 게 중요함
- 뭉쳐야 찬다는 보상이다
- 앞으로 뭉쳐야 찬다와 같이 내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보상으로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매일 자극처럼 줘버리면 안 된다. 내가 해야 하는 일, 이루고 싶은 일, 그래서 노력해야 하는 일을 한 후에 작은 보상으로 받기로.
- 이날 뭉쳐야 찬다를 재밌게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 뇌가 깨끗한 느낌이었고, 이렇게 편안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항상 이런 상태를 유지하자.
### Thinking Box
- [[말로 명령하기 보단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면 질서가 바뀐다]]
- [[의지력 보다는 자동조정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 [[준거틀을 확인하는 것의 두 가지 중요한 효용]]
- [[결정은 의식적이다]]
- [[생각을 영구노트로 바꾸는 루틴]] 아침에 갑자기 떠올랐다. 오늘 회사에서 노트를 정리한다면 그 과정을 이렇게 기록으로 또 남겨보면 어떨까 하고. 간단하게 만들었다. 이걸 이제 포스팅해야 하는데, 이게 귀찮은 거지.
- [[영구노트의 활용 방법과 연결하기의 보류]]
- AI 보고서 작성을 이제는 정말 시작해야 한다. 미루지 말고, 바로 서문부터 작성하자. 대략 2,000자씩 작성하면 되지?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 어라.. 1,230자 정도? 1,200자가 한 페이지면. 30장은 = 36,000자를 쓰면 된다. 충분하겠는데. 해보자.
### Day Records
- 04:40 - 06:00 정말 일찍 일어나는 주호. 고맙다. 혼잣말을 했다. 나는 할 수 있다. 좋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그러고 바로 기상. 배가 아팠고, 컨디션이 최상인 상태로 깬다는 건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식습관만 조절하면 된다. [[My Father’s Back]]. 좋은 표현이 많았다. take a backseat, drop in on, served in, speaking of which 등등. 아침에 나도 잠이 빨리 깨지 않아서 주호를 앉아서 좀 살펴보다가 하루를 시작한다. 내일은 이 시간에 일어나게 된다면, 더 빠르게 시작해보자.
- 06:00 - 07:00 클리어 씽킹 청취하면서 주호 밥주기. 위에 적어둔 네 가지 노트의 내용을 이 때 들었다. 다시 듣는 거였는데, 확실히 손으로 가볍게 노트테이킹을 하면서 들으면 다르다. 종이를 앞에 두고 주호한테 밥을 주면서 했다. [[생각을 영구노트로 바꾸는 루틴]] 이런 방법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 07:00 - 08:00 고생했어 라고 말하며, 방에서 나오는 한나. 확실히 달라졌다. 좋다. 집의 분위기가 좋다. 행복하다. 출근 전까지 주호를 돌보고, 청소기를 돌리고 나왔다. 그 정도의 힘이 충분히 난다.
- 08:00 - 10:30 밀려 있던 옵시디안의 노트를 모두 정리했다. [[2024-07-28]]에 작성한 모든 노트들을 오늘 아침에 와서 쭉 작성했다. 이걸 먼저 하지 않으면 영원히 밀릴 거란 생각이 들었다 모두 정리하고 나니 정말 기분이 좋다.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겠다. 이렇게 몰입해서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
- 10:30 - 11:30 현승 선배가 키자니아에 다녀왔다면서 내 자리로 왔다. 이야기를 시작했다. 음. 멈추고 싶었다. 나는 지금 집중해서 하고 있는 게 있는데, 지금 이렇게 그 순도 높은 집중력의 시간을 이렇게 쓸 수 없는데!! 한 번 같이 보자는 이야기가 오갔는데, 긍정적으로 말했지만 나는 이번달에도 중요한 시험들이 있어서 그럴 수 없다! 미안해요 선배..
- 11:30 - 11:50 짜투리 20분도 절대로 흘리지 않는다. 나는 몰입해서 노트들을 정리했다.
- 11:50 - 13:00 집으로 갔다. 가는 길에 영구노트와 글쓰기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아이폰으로 위스퍼했다. 생각나는 것들을 이렇게 캐치할 수 있어서 좋다. [[영구노트의 활용 방법과 연결하기의 보류]] 이 글을 작성할 수 있었다. 이런 생각들을 잡아서 종료시키는 것, 혹은 저장시킴으로써 다음 활용에 보태는 것. 이게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점심은 한나가 계란밥, 열무김치, 장조림을 섞어서 비벼줬고, 김치찌개도 해놨다. 얼마만에 이런 식사를 우리가 해서 먹는 건지. 충분했고 좋았다. 힘든 한나를 위해 주호를 재우고 나왔다.
- 13:00 - 13:30 회사에 도착해서 차에서 잠을 잤다. 잠깐이지만, 그래도 잠을 자야만 했다. 더운 열기 속에서 자다 20분 정도 자다 일어났는데 그나마 피곤이 가셨다. 아마도 당스파이크였을 것 같다.
- 13:30 - 14:50 모든 노트를 다 정리했다. 생각이 말끔해진다. 이제 지난 주 기록을 다시 요약해야 한다. 이렇게 기록들을 쌓아가면서 확실히 깨닫는 건, 기록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거다. 생각을 갖고 그것을 강화시켜 나가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거다. 오히려 내가 이런 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또 얼마나 잘하는지 알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 14:50 - 16:10 일간 기록을 전부 요약하고, 주간기록을 뽑았다. 주간기록을 다시 정리해서 주차에 입력했다. 이런 선별 과정을 거쳐서 한 주동안 가장 중요했던 것을 3~4개를 선별했다. 이 과정에서 놀라운 경험이 있었는데, 지난 3주 동안에 있었던 내용에서 생각이 발전되고 확장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1주차에 PKM을 구축했던 내가, 이제 뇌의 무의식 영역을 활용해서 기록하기를 해나가는 모습은 확실히 발전이었다. 이 모든 게 기록에서 시작했다는 것. 그런데, 주차 요약하는 게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루 요약은 매일 매일 하자. 형식이 있으면 좋겠다. 주간 요약도 매일 하루 요약한 내용에 연결해서 해보자. 써머리 투데이는 항상 앞으로. 왜냐하면, 나중에는 이 써머리 투데이만 봐도 하루가 보이도록 만들어야 하니까.
- 16:10 - 17:00 옵시디안을 정리하다가 예산 수정이 있었음. 내일 오전까지 제출해달라는데, 내일 오전에 순도높은 집중력을 그렇게 활용하고 싶지 않아서, 바로 작성완료함. 내일 정책팀 검토 후에 제출 예정. 이런 업무 처리가 완벽했다. 시간과 에너지를 최적화해서 사용했음. 짱.
- 17:00 - 18:00 집으로 이동. 10분 정도 늦게 출발하게 됐다. 한나가 왜 지각하냐고 그랬다. 외출 10분 쓰겠다고 말했다. 안된다고 했다. 이 대화가 너무 웃겼다. 나는 집으로 출근하면서 지각을 했다니!!!! 맨날 지각하는 인생! 그런데 뇌가 완전 비어 있어서인지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아무런 걱정도 없이 주호랑 신나게 놀아줄 수 있었다. 나를 보면 안아달라고 이렇게 오는 주호가 너무 예쁘다.
- 18:00 - 19:00 주호 씻기고, 나도 씻고. 3차 시도인데 역시 좋았다. 주호가 일어서려는 건 좀 무섭다. 넘어질까봐. 다칠까봐. 바로 밥도 먹이고 졸려하는 주호를 조금 놀아주다가 재웠다. 조기 육퇴라니! 오늘 뭉쳐야 찬다를 볼 수 있다니!
- 19:00 - 21:00 새우버거를 시켰다. 조기 육퇴를 즐기며 뭉쳐야 찬다를 누워서 봤다. 한나 발바닥을 주무르면서. 이재성 선수가 나왔다. 겸손하다. 패스 타이밍 연습을 하는 걸 봤는데, 원터치 패스와 여유로움을 조합해서 수비수 옆으로 공간을 만드는 게 재밌어보였다. 이재성 선수가 들어감으로써 선수들 움직임이 전부 달라지는 것도 신기했다. 공을 많이 만지는 게 아닌데, 한 번 만지면 결정적 기회가 나오도록 패스가 들어가는 게 정말 신기하다. 고대 아축이 나왔는데, 그리운 고대. 학교 놀러 가고 싶다.
- 21:00 - 21:30 한나 다리를 주물러주다가 9시 반에 잤다. 그리고 비하인드. 주호가 3시에 깼고, 새벽에 주호를 재우느라 힘들었다. 허리도 아프고. 긴 의자 위에 앉아서 주호를 재웠다. 이루마 노래를 틀어주니 자극이 있어서인지 금새 잠들었다. 20분 정도. 이때 에어컨을 틀었는데 0.5kwh를 썼다. 이럴수가! 하루 종일 틀어도 10kwh인데!! 에어컨은 계속 틀어놓을수록 가성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