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한나 몸 회복시키기 입니다. ### Summary Today - 새로운 팀으로 이동: 영화기술인프라팀 - 새로운 팀에 배정받았고, 책상 정리를 했다. 내 자리는 정말 미니멀리즘이다. 너무 깔끔해서 나 역시도 좋다. 이제 새로운 일을 하게 되기 때문에 업무 관리도 새로운 방식으로 한다. 옵시디안으로 모든 관련 서류들을 모아서 진행하려고 한다. - 그 전에는 없었던 일을 해야 하는 상황. 그러므로 윤정환 선배 말처럼 파이팅 넘치게 일을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안 된다는 생각보다는 된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 이번 경험을 AWS 이직과 관련된 Principal 사례로 만들어 내겠다. 정말 그 관점에서 일을 바라보고, 실제로 해내보자. 할 수 있다. - 다이어트 자극 - 50kg을 뺀 사람 영화감독의 이야기. <뜨겁게, 맵게> 살을 그 정도로 빼면 영화가 나올 수 있는 거구나. 영화가 재미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대단하다는 생각 뿐이었다. 나도 지금 20kg을 빼면 가장 좋다. 50kg을 빼는데 거의 1년 정도 걸린 것 같아 보였다. 나도 할 수 있다. ### Day Records - 05:45 - 07:00 주호가 일어났다. 4시 40분 정도에도 일어나려고 했던 것 같은데, 한나가 수고를 했다. 엉덩이를 토닥이며 재웠다. 나는 5시 50분 정도에 정신을 차리기로 마음 먹고 주호를 안고 나왔다. 밥을 확인했다. 망했다. 죽이 아니라 밥이 되어 있었다. 바로 밥을 버리고, 퍼기를 넣어서 다시 했다. 물양이 다르기 때문에 이게 만들어지지 않는 거구나. 미음만 먼저 만들자. 시간은 충분하다. 마지막 남은 야미밀로 밥을 만들어 먹였다. 잠이 잘 깨지 않아서 힘들긴 했지만, 메멘토 모리. 주호야 사랑해. 아침엔 [[How Interpreters Take Notes]] 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쉬워서 많이 알아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이게 내 언어가 되는 건 아니다. 따라 읽고 쉐도잉 하는 거 필수다. - 07:00 - 08:15 오전에 책을 읽고 싶지만, 그럴 여유가 없었다. 대신 가족에게 집중했다. 쓰레기를 버리고 왔고, 힘들어 보이는 한나가 투덜대는 것도 모두 받아주었다. 메멘토 모리. 그 전 같았으면 달랐을텐데. 그래, 내가 바뀌면 모든 게 바뀐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 사람이고, 그럴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다. - 08:15 - 10:30 회사에 도착. 15분의 외출을 썼다. 가족을 챙기는 게 먼저다. 짐 정리 시작.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다. 그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조금 도와줬다. 내 책상은 언제든 떠날 수 있을만큼 깨끗하게 정리했다. 그래, 나는 내년 초면 떠난다. 그러니, 모든 걸 깔끔하게 정리해놓자. 나는 간다. 이제 여기서 내가 하던 루틴을 계속해서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럴려면, 적응들이 필요하겠지. 옵시디안을 쓰면서 어느 화면에 옵시디안을 띄울지부터. 그런 게 다 신경 쓰인다. 귀마개가 지금 없는데, 그게 조금 아쉽다. 집에서 가져오고, 몇개를 더 사놔야겠다. 자 해보자. 새로운 시작이다. - 10:30 - 11:40 팀과 본부 예산을 정리하는 작업을 했다. 내부망에서 옵시디안 활용해서 정리하면, 관련 파일들과 맥락을 동시에 기입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런데 아쉬운 건, 표나 엑셀, 이런 걸 잘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거. 그래도, 관련 파일 연동하고, 또 저장하면 그 파일로 남아 있을 거니까 그렇게 해서 매번 작업할 때 히스토리 파악해야 하는 중요한 파일들은 여기서 전부 정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 11:40 - 13:00 한나와 집에서 서브웨이를 먹었다. 생각보다 한나의 컨디션이 좋아보여서 다행이었다. 나는 메멘토 모리를 기억하며 한나와 시간을 보냈다. 서브웨이도 미리 시켜두었다. 한나는 삼촌 이야기를 했다. 사기 결혼? 신체가 굳는 병에 걸린 삼촌의 와이프? 자식 3명이 모두 성인이 되고 죽었다고. 장모님과 통화를 한 모양이었다. 배가 나왔는데 군포에 올라간 일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말했다고 했다. 그렇지, 장모님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한나에게 메멘토 모리를 이야기해줬다. 별 반응은 없었지만 한나에게도 좋은 영향이 되었으면 좋겠다. - 13:00 - 14:00 옵시디안 정리 추가 작업. 별다르게 집중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 14:00 - 15:00 팀 첫 회의를 했다. [[240805 영화기술인프라팀 회의]] 돌아가면서 인사도 했다. 인국 선배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기가 잘 알진 못하지만, 자기가 잘하는 걸 이 팀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서 이 팀을 지원하게 됐다고 했다. 가장 인상깊다. - 15:00 - 15:30 팀회의 끝나고 김서은 님 자리에 컴퓨터를 권대오 선배랑 같이 가서 가져와서 설치해줬다. 신영립 과장한테 갔는데, 뭔가 일이 많아서 그런 지 살짝 날카로운 기분. 그런 느낌이었다. 권대오 선배가 쫑알쫑알 말씀하시는데, 신영립 과장이랑은 결이 맞지 않아서 뭔가 대립적인 느낌이 들었다. - 15:30 - 17:00 귀마개 사고, 데일리 노트 정리. 주변이 너무 어수선해서 집중을 할 수가 없다. 또 내 자리는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시선이 자꾸만 빼앗긴다. 자리를 잘못 잡은 걸까 싶은 생각이 든다. 결국 이렇게 잡일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진짜 생산성 있는, 중요한 일에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진다. 최악이군. 지금 지난 주도 정리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정말 어수선한 하루다. 이러고 퇴근해서 공부를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 이대로면 시험이 위태로워진다. 공부할 게 많은데. - 17:00 - 19:00 칼퇴근. 반가운 주호. 아빠아빠. 한나도 오전보다는 컨디션이 확실히 좋아보였다. 나는 살짝 졸렸다. 오늘 정크푸드 먹고 싶다. 주호를 빨리 재워야 한다. 몸이 피곤하지만, 라스트 데이. 메멘토 모리. 주호를 씻기고 밥을 먹였다. 밥을 요즘 잘 안 먹는 게, 분유를 줄이려는 것 같다. 좋아. 주호를 금방 재울 수 있었다. - 19:00 - 20:00 치킨 피자 시켜놓고 뜨겁게, 맵게 라는 영화를 봤다. 50kg 감량을 실제로 해서 복싱 선수가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카메라로 프레임 잡는 거나 어색한 게 있긴 하다. 캐릭터의 설정도 생각한 것과 좀 다르게 가기도 한다. 그런데 이것도 내 자기중심편향이다. 중국을 무시하는. 중간쯤 보다가 피자 도착. - 20:00 - 21:50 음식 먹으면서 영화를 봤다. 그러다 중간에 다 먹고 치우는 과정에서 주호 이유식을 만들었다. 소고기, 닭고기 육수를 넣어서 만들어놓고, 방에 와서 마저 영화를 다 봤다. 한나가 중간에 아이스크림 먹을래 물어봤지만, 바로 아니라고 했다. 왜? 그걸 먹으면 늦게 자야 하니까. 그럼 하루를 또 망칠 수도 있다. 잘한 결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