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SQLD 공부 전략 세우기 입니다. ### Summary Today - 회사 업무에 치이며 시간 활용 돌아보기 - 오전부터 몰아친 회사 서무 업무. 덩달아 전화도 내게 많이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떤 이유에서 나에게로 전화가 몰리는 건지 모르겠다. 전화가 앞으로 이렇게 많이 와버리면 좀 괴로운데. 여튼, 나를 찾는 전화는 아니라는 점에선 내가 크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겠다. 모든 건 계획대로 간다. 오전엔 나를 위한 시간으로 집중을 한다. - 아직 팀 초기라서 정리할 게 많아서 연락이 많이 오는 거라고 믿고 싶다. 회사에서 너무 진이 빠지게 일을 해서인지, 저녁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까, 내게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판단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 8시간을 풀로 집중해서 무언가를 하거나, 이러저리 정신이 분산되어 8시간을 끌려다니거나. 이런 일상으로는 시간을 더 길게 쓸 수 없다는 게 명백하다. 역시, 주어진 시간 내에서 최대의 활용을 이끌어내야 한다. - 영웅의 몰락 - 인국 선배와의 대화가 결국엔 아쉬움으로 남았다는 걸 느낀다. 이제는 저무는 해가 되어버린, 꺼지는 불꽃이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49세. 이제는 보수적으로 해야 할 때라고, 새로운 걸 해야 할 때가 아니라고 했다. 그건 나의 몫으로. 그래, 나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선배가 보여주는 49세에는 은퇴해야지, 라는 느낌으로 나도 살아가고 싶은 건 아니다. - 그러므로 나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인국 선배를 뛰어넘을 것이다. 영웅의 몰락을 지켜보고, 나는 인국 선배를 뛰어 넘어 더 큰 세계로 간다. 고마웠어요 선배. 이제 편히 쉬세요. 남은 세상은 저에게로. ### Thinking Box - 에세이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침에 주호에 대해서 느꼈던 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 하루 기록으로 남기기엔 아쉽고, 숙고해서 남겨두고 싶은 그런 글로 만들어서 따로 갖고 싶은 느낌. 좋다. 내가 에세이를 쓰지 않은지 오래지만, 내 가족을 위해서 얼마든지 쓸 수 있다. 느끼해도 괜찮다. 에세이를 써볼까. ### Day Records - 05:30 - 07:00 어제 맥주 탓. 더 자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주호가 세게 얼굴을 때렸다. 일어나! 역시, 주호를 안고 거실로 나오니 잠이 달아난다. 잠을 더 자고 싶은 마음은 기본값이다. [[My First Round of Golf]] 역시 쉐도잉까지 다 했다. 그게 도움이 된다. 외워지는 건 두번째 문제인데, 그래도 계속 방법을 만들어 나가자. 아침에 주호 이유식을 전부 다 옮기고 해결해놨다. 한나가 하던 일인데, 허리가 너무 아파서 끙끙대는 한나를 위해 내가 직접 다 해놨다. 내 일이 되어도 괜찮다. - 07:00 - 08:00 SQLD Part2 강의를 틀어놓고 아침 시간을 보냈다. 귀에 무슨 용어들이 지나갔다. 제대로 익히진 못했지만, 이렇게라도 뇌가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 이제 이번 주에 뭘 해서 이 시험을 쉽게 해나갈지 생각해봐야 한다. 이 전략은 오늘 오후에 제대로 짜보도록 하자. 쓰레기를 버리고 출근을 했다. 허리가 아픈 한나 어떡해. - 08:00 - 09:10 출근하자마자 옵시디안 정리를 시작했다. 주말 정리, 한주 정리. 이런 작업들이 쌓이는 게 신기하다. 내가 클리어씽킹에 빠져 있었던 게 고작 지난 주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꽤 오래된 것 같은데. 그리고 지난 한 주 동안 내가 ADsP에 집중하고 있었다는 게 기록으로 남아 있어서 신기하다. 공부를 하지 못한 날에도, 그걸 신경쓰고 있었다. 대단하다. 기록을 하다 보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눈에 보인다. 김서은 님과 첫 인사를 했다. 뭔가 살짝 뻣뻣한 느낌이라서 말을 더 걸기가 어렵다. 그런데, 본인도 지금 어려운 상황일 거라서, 내가 챙겨주는 게 맞다. 10시 정도 되면 차라도 한잔 하러 가자고 해야겠다. - 09:10 - 11:50 옵시디안 정리하고 나서 일이 휘몰아쳤다. 막내 서무다 보니, 이런 저런 일들이 계속 들어왔다. 오래 끌어봐야 머리만 아플 뿐. 바로바로 처리를 해나갔고, 오전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김서은 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못해봤다. 미안한 마음. 다음 주 을지훈련 시간표를 짜는데, 그 과정에서 지원씨랑 윤지 선배랑 제비뽑기 하는 게 은근 재밌었다. - 11:50 - 13:00 집에서 어제 먹다 남은 음식들을 마저 먹었다. 한나한테 문자가 왔었는데 정말 감동이었다. [[240812 한나 이쁜 말.jpg]] 고마워, 한나야. 앞으로도 우리 행복하게! - 13:00 - 15:00 선주한테서 온 가치봄 영화 관련한 내용을 다 읽어봤다. 그리고 회의 일정이나 이런 게 필요할 것 같아서 정리를 다시 했다. 팀 단위로 의사결정할 필요가 있어보였다. 그런 내용들을 이번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하기로 했다. 좋아. 다음 주에 교수님께서 오시는 일정. 월요일에 올 것 같다. 저녁 자리를 안 하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 15:00 - 17:00 인국선배랑 이야기. AI에 관심이 많아졌고 파이썬이나, 평생교육에서 통계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셨다. 너무 좋고 반가웠다. 아쉬웠던 건, 벌써 인국 선배가 저무는 느낌으로 말을 하는 점이었다. 기대가 너무 커서, 그 기대를 충족시키는 게 힘들 수도 있다. 인국 선배에게서 불꽃이 작게 느껴져서 아쉬웠다. 그래도 인국 선배와의 대화는 좋았고, 앞으로도 계속 선배를 응원하고 싶다. 나를 선배가 불러서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돈을 선배들이 더 내도 되니까, 부담없이 저녁 하자는 이야기. 역시 멋진 선배다. - 17:00 - 18:20 한나와 보건소에 들렀다가 무인양품을 갔다. 보건소에서는 철분제를 받았다. 이번에 출산 육아 도우미 지원금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이렇게 아쉬운 일이. 대략 정확히 알아봐야 할 것 같다. 무인양품에서는 찍찍이를 사러 갔는데, 거기에 이것저것 담으니 7만원이 됐다. 항상 찍찍이는 비싸다. 한나가 운전을 전부 했는데, 급발진, 급정거가 많아서 나는 좀 힘들었다. 살살 운전해줘.. - 18:20 - 19:50 주호 씻기고 바로 수유. 그러고선 주호를 재웠다. 주호를 재우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두성으로만 노래를 부르면 확실히 힘이 없어 보인다. 흉성까지 같이 하면 소리가 커지는데, 어떤 면에선 듣기 좋다가 또 어떤 면에서는 너무 듣기 안 좋다. 어렵고 어려운 노래의 세계다. 그래도 많이 늘긴 했다. 내가 거리에서를 부르며 이 정도를 한다는 것도 신기 한 셈이다. - 19:50 - 21:40 뭉쳐야 찬다. 자담치킨. 꽃징어에 맥주. 그렇게 저녁 시간을 또 즐겼다. 사실 해야 할 일은 SQLD라는 걸 알면서 뭉쳐야 찬다를 어제 보지 못해 오늘 봤다. 비디오 분석을 하고 난 뒤에 용당 FC를 상대하는데, 컷백이 확실히 잘 되는 느낌이랄까. 공격적으로 보였다. 손쉽게 6대1로 이기는 걸 보면서 시시하기도 하고, 또 멋지기도 했다. 내일 회식 때 술을 적게 먹겠다는 명분으로 미리 맥주를 3캔이나 마셨는데, 기본값대로 행동해버린 게 후회됐다. 저녁 시가늘 잘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