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술 적당히 마시기 입니다. ### Summary Today - 영어 공부에 대해 다시 생각 - 지금까지 입트영을 듣고 문형 공부를 한다며 회사에서 문형을 따로 정리했다. 그런데 이 날, 내가 틀어놓고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쉐도잉을 했는데, 역시 이거다 싶었다. 바로 학습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 - 이 생각을 가진 이후로 입트영을 쉐도잉을 하고, 문장을 암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확실히 그렇게 하니, 내가 부족한 부분들이 보인다. - 플러스. 복습에 대한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 내용이 계속 쌓이지만, 머릿속에서는 쉽게 빠져나간다. - 팀 워크숍 - 인국 선배는 돈을 걱정하지 말고 편하게 먹자고 했다. 그걸 내게 미리 따로 이야기했었다. 그런 생각을 해주는 선배라는 점이 좋다. - 그러나 대부분은 금액을 맞춰서 먹어야 했고, 나는 그 금액 맞추는 것을 신경써야 해서 좀 귀찮았다. 이런 종류의 회식은 굳이 하고 싶지 않다. 돈 신경쓰면서 하는 회식. 짜친다. 여기에 에너지 쓰고 싶지 않다. 모두가 다 즐겨도 나는 못 즐기지 않나. 내가 돈 주고 먹으면 될 일을, 남들 돈 안내게 하려고 신경쓰는 게 말이 되나. 별로다.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 Thinking Box -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하루는 평소와 다를 게 없어서,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런 하루로 시간을 보내게 되면 기록을 하더라도 새로울 게 없을 경우가 많다. 기억에 남는 하루로 만들기 위해선 특별한 뭔가를 하면 좋다. 소소해도 좋으니, 평소와는 다른 무언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게 추억이 된다. 기억하자. 그래. 우리가 떠났던 여행은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이고. 그러므로, 그 기록을 잘 남겼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는 거다. 사진을 보면서 기록을 한 번 정리해보면 어떨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해보는 거다. ### Day Records - 04:20 - 06:00 새벽같이 일어난 내 새끼. 예쁘다. 어제 맥주를 몇 캔 마시고 잤는데도 생각보다 컨디션이 깔끔해서 놀랐다. 뭐지. [[My Pet Marimo]] 을 듣고,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다. 도움이 된다. 입에 조금씩 더 붙는다. 그러다 문득, 이건 평생 해야 하는 훈련 같은 거라고 생각하게 됐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매일 꾸준히 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 조금씩이라도 이렇게 마음먹고 시작하니, 확실히 좋아지고 있지 않은가. 포기하지 말고 매일 해내자. 이제는 너무도 재밌는 영어 공부가 됐다. - 06:00 - 07:30 주호 밥 먹이기. 그리고 내일 먹일 밥을 미리 해두기. 잘 됐을까? SQLD 공부도 미리 할겸 강의를 열었다. 함수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 안 듣는 것보단 낫지만 문제를 이제는 좀 먼저 접하고 싶어지고 있다. 이제부터는 문제를 중심으로 풀어보고 해야 한다. 이번 주는 목요일이 광복절이라서 애매하다. 금요일에 사람들이 휴가를 많이 내길 기대해본다. 그러면 회사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 07:30 - 08:00 회사 걸어가기. 정말 오랜만에 걸어보니 좋았다. 햇살이 살짝 뜨겁긴 했지만. 그런데 출근을 하면서 박현식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밀려와서 불편했다.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아도 되는 사람인데, 불쌍한 사람인데, 왜 나는 그를 자꾸 짓밟으려고 마음먹는 것일까. 역시 부정적인 에너지는 나를 파괴할 뿐이다. 절대로, 이런 관계를 많이 만들 필요도 없고, 아니 아예 만들 필요가 없다. 이런 관계가 많은 사람 또한 정상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태일 게 분명하다. 그런 사람도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한다. 적이 많은 사람은 확률적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판단을 할 확률이 높다. - 08:00 - 08:30 오늘 일정에 대한 이야기 잠깐. 그러고선 옵시디안 정리. 각자 파트별로 이야기하자고 하니, 내 파트에 대해서 정리해서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 08:30 - 09:50 파트 발표 내용 정리 완료. 컴퓨터를 챙겨야 함. 이게 귀찮구만. 회사 컴퓨터 챙겨서 가자. 아니면 선주 컴퓨터 가져오면 선주 꺼로 봐도 되긴 하는데.. 근데 그냥 내가 가져가자. 오케이 - 09:50 - 10:30 준비 완료. 자료도 전부 서버로 이동시켰음. 동기화해서 보는 게 충분히 가능함. 준비 완료했고, 이제 SQLD 관련 내용 좀 찾아보다가 출발하기로. - 10:30 - 11:00 SQLD 기능을 익히려고 하니, 확실히 시간이 뺠리 지나갔다.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이 됐으니, 다음주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SQL을 공부하자. - 11:00 - 11:40 무궁화로 이동. 퇴근을 안 눌렀는데, 택시를 타고 회사를 한 바퀴 다시 돌면서 퇴근을 눌렀다. 나성호 선배가 한 반퀴 돌자고 해서 그렇게 했다. 계속 신경이 쓰였을텐데 그러헥 쉽게 해결이 돼서 좋았다. - 11:40 - 12:30 점심식사. 무궁화에서 만두 전골을 먹었다. 맛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비싸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긴 하다. 소고기 샤브가 들어가서 그렇겠지. 사람이 많아지자 더워지기 시작했다. 팀장 업추비를 미리 땡겨서 결제. - 12:30 - 13:30 ourour이었나.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정연 선배가 생각보다 입이 짧았다. 빵을 먹지 않았다. 선주가 뮤지컬에 완전 덕후였다. 서울에 올라가서 보고 막차타고 5시에 해운대에 오는 일정으로 한달에 3번은 그렇게 했다고 한다. 영국에서도 공연을 많이 봤다고. 정연 선배는 락-뮤지컬-아이돌로 넘어왔다. 부산에 와서 뮤지컬 공연을 열심히 챙겨봤다고. 지금은 킹키부츠가 너무 보고 싶어서 넘버 찾아보고 한다고 했다. 다트에 대해서도 배웠다고 이야기해줬다. 나중에 말하겠지만, 다트는 내가 더 잘하더라.. - 13:30 - 17:10 팀 워크숍 진행. 권대오 선배가 부산촬영소에 대해서 설명해줬다. 2단계라는 말이 기장군을 달래는 과정에서 누군가 쓰기 시작하며 나왔다고. 동부산도 그렇고. 실제로 2단계에 해당하는 예산은 없다고 한다. 법인세나 상환하는 돈도 25년부터는 없다는 것 같았다. 내 자리는 너무 더웠다. 힘들었다. 연구 파트에서도 기존 연구들을 다 소개했다. 조성민 선배가 좋아했다. 나는 짧게짧게 그동안 했던 연구들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설명했다. 앞으로 해야 하는 연구들은 부산 촬영소 활성화 방안인데, 예산이 적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빡세게 끌고 갈 것은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부산국제영화제 때 팀에서 행사를 하는 것도 생각해보기로. 아마 정연 선배가 정이기 때문에 AI 파트로 하지 않을까 싶다. 생각이 많아진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업무진행을 보여줄지. 영사기사도 어떻게 출구전략을 짤지 이야기들이 오갔는데, 글쎄다. 복잡한 내용들이 있는데 내가 거기까지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마음을 비우고 들었다. 그런데 들으면서 꼭 내 일처럼 느껴져서 몰입을 하고 있었다. 그러지 말자. 내 일이 아니다. 내가 집중할 것, 몰입할 것은 따로 있다. - 17:10 - 18:20 제주옥탑. 총 금액 325,000원. 그냥 뭔가 이런 게 나는 아쉽고 짜친다. 돈 생각하면서 먹어야 하는 게. 그걸 모두가 받아들이고 있는 것도 그렇고. 유의미한 대화는 크게 없었다고 생각한다. 윤하 선배 스타일로 소맥을 말아서 먹었다. 먹어도 취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 18:20 - 21:00 켈틱이었나. 여기서 맥주를 마셨다. 맥주가 꽤 비싼 느낌. 그래도 맛있게 눈치 안 보고 시켜먹었다. 총 22만원 정도가 나왔던가. 생각보다 적게 나왔다. 안주를 거의 먹지 못했다. 정곤 선배가 생각정리를 하고 싶다는 것에 놀랐다. 가르쳐줄 마음이 생겼다. 밥을 사주고라도 배우겠다고 한다. 기억 못할 것 같다. 심덕주 선배랑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확실히 이야기를 듣는 편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자격증 이야기가 오가는데, 이제 나가서 뭘하든 먹고 살 수 있는 자격증이 있다고 했다. 나도 자격증을 많이 따고 있다고 했는데, 내가 따는 자격증이 필요없는 자격증이라고 했다. 거기서 순간 욱. 나타샤에게 전화가 왔고 짧게라도 통화를 진행했다. 5~6분 정도는 통화를 해야 출석이 된다고. 시스템이 그렇다고. 그래서 짧게 대화를 나눴고 고맙다고 했다. 너무 친절하고 활기차서 좋다고.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다. 그러고선 다트를 했다. 초심자의 행운으로 선주가 1등. 두번째 판은 내가 압도적으로 승리. 정연 선배가 살짝 얼이 빠진 느낌이었다. 다트를 좋아하는 만큼 잘하진 못하는? ㅋㅋㅋ - 21:00 - 23:00 오감쌀롱을 갔다. 여기서 서은 님이 일 이야기를 엄청했다. 본인은 건물만 짓고 나가도 되는데, 이런걸, 저런걸 더 해주겠다는 이야기들이었는데 회사 입장에서 고맙긴 해도 그걸 이렇게 말하면 막 고마운 느낌이 아니었다. 그리고 술 자리에서 일이야기를 많이 하고, 내가 어떤 식으로 일을 할 거라는 걸 말하는 게 즐겁진 않았다. 술 마시면 좀 과해지는 느낌도 있었다. 적당한 거리에서 동료로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호, 비호 중에 오늘은 호까지는 아니었던 느낌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걸 알려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나보다 5살이나 많기 때문에, 회사에서 이렇게 하시면 안 돼요, 이런 걸 말해줄 수가 없다. 나도 앞으로 그렇게 될지도. 반면교사가 왔다. - 23:00 - 23:10 집 도착. 빠르게 씻고 조용히 잤다. 코를 많이 곯아서 한나가 잠을 못 잔 것 같았다. 미안 한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