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SQLD 공부 입니다. ### Summary Today - 미루기를 다시 인지하다 - 오전. 가장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 시간에 이상했다. 집중하지 못하고 생각이 분산되고 있었다. 무언가 핵심적인 것을 해야 하는데. 몸 컨디션이 이상해서 그럴까? - 결론은 미루기 때문이었다. 내가 회사에서 해야 하는 일들을 지금 미루고 있었다. 그걸 하지 않고 미루고 있다 보니 뇌에서는 그에 맞는 이유를 찾아주기 위해서 새로운 자격증을 더 생각해보게 되었던 거다. - 가장 이상적인 상태는 미뤄둔 일이 없고, 전부 다 처리가 된 상태에서 고요하게 시험 일정을 조율해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시험 일정을 조율하면서, 머리가 계속 번잡했다. 미뤄둔 일은 미뤄져 있었을 뿐이었다. 이제는 그러지 않기로. [[2024년 하반기 남은 시험 일정]] - 가장 중요한 일, 뇌를 비울 수 있는 일을 오전에 해본다 - 정환 선배가 하는 걸 보면서 배웠다. 전 날 광복절에도 나는 조성민과 금요일에 연구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이 불편해서 계속 생각이 났었다. 정환 선배도 목요일에 쉬면서 그랬다고 했다. 나는 출근해서도 이 대화를 오후로 미루고 싶었다. 그런데 정환 선배는 오전에 바로 해결을 지었다. 그로 인해 갈등이 더 커지면 커졌을 수도 있었는데 문제가 해결돼 버렸다. 이 고민과 스트레스는 당사자인 조성민에게로 넘어갔다. 그에게도 일이 생겼다. 그럼으로써 정환선배는 스트레스를 풀어버린 셈이다. - 또 직접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에서 대단함을 느꼈다. 나는 그러질 못하는 성격이다. 하지만 어떨 때는 저런 스타일로 말하고 싶다. "이건 선배가 책임지고 해주세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어떤 용기일까. 다음에 이걸 한 번 더 깊이있게 배워보자. - 오전에는 뇌의 복리효과를 위해서만 써야 한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뇌에 부담을 주는 것을 지우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도 엄청난 효과가 있다는 걸 깨달은 하루였다. - SQLD 공부 여전히! -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부터 시작했다. 많이 하진 못하지만, 이게 확실히 뇌의 부담을 엄청나게 덜어준다. 어떤 식으로 시험을 바라봐야 할지 이해가 되기 때문에 좋다. 작은 시간이다. 주호 밥을 먹이는 20분? 정도 보는 것 뿐인데도 이렇게 큰 효과가 있다는 게 놀랍다. ### Thinking Box - 지금의 구조에서 생각정리를 하는 방식에 대해서 - 시간을 기록하는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생각들을 나열하고 있다는 걸 확실히 알았다. 고민하는 것들이 있다면, 그게 하나로 정리되어서 기록되어야 한다. 반드시 그래야 한다. 그걸 처리해야 하는 일로 탈바꿈 하면 프로젝트가 되는 거겠지. - 어떤 자격증을 따자랄지, 이걸 하자랄지, 이런 건 분명 시간 기록 상에서, 그 시간에 고민을 한 게 맞다. 그런데, 그 생각이 계속 이어지고, 또 확인 되려면, 어디론가 이동해야 한다. 생각과 고민들이 분류되고 정리되는 게 필요하다. 이건 늘상 해야 하는 건 아니다. 그런 생각이 들 때 해야 하는 거지. 어떻게 처리할까. 그래. 생각해보자. - 그런 생각도 최대한 적어보고, 날리는 게 좋다. 지금 바로 해보자. ### Day Records - 04:30 - 06:00 굿모닝 주호. 빕을 들고 나를 기다렸다. 더 자고 싶지만, 잠깐일 뿐이다. 나는 기본값을 이겨내고 나온다. 메멘토 모리. 오늘이 마지막 하루라면 주호를 챙겨야지. [[One Fine Day]]을 들었다. 여러번 따라하고. 발음이 잘 안 되는 느낌이다. 너무 이른 아침이기 때문일까. 지금 공부하는 것들이 계속 축적이 되었으면 좋겠다. 잘 될 거다. 그런데 복습에 대해서는 한 번 꼭 생각해보자. 이렇게 축적하다 보면, 누적이 안 될 게 분명하다. 빠른 속도로 소멸이다. 주호 이유식을 확인했다. 양이 꽤 많았는데, 아래 가라앉은 밥들과 섞느라 손이 꽤 힘들었다. 한나가 했으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양을 250으로 잡았는데, 아니다, 200으로 잡아야 한다. 그러고서 큐브를 더 추가해서 만들면 맛도 영양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엔 그렇게 꼭! - 06:00 - 07:00 주호 밥을 먹이면서, SQLD 공부를 했다. Join 을 공부했는데, 역시 개념이 막 어렵진 않다. 시험을 보고 맞출 수 있는 수준까지는 충분하다. - 07:00 - 08:30 한나도 나도 피곤. 주호랑 더 놀아주고, 빨래 개고 청소기 돌리고 쓰레기 버리고. 씻고 나왔다. 이상하게 시간이 촉박했다. 결국 지각. 몇 초 차이로 또 지각이었다. 욕이 나왔는데, 그게 결국 내 잘못인데 왜 나는 그럴까. 반성한다. 앞으로는 그냥 더 일찍 나오면 된다. 쓰레기를 버려야 했고, 그 쓰레기는 왜 있었고 등등. 구차하다. - 08:30 - 09:10 윤정환 팀장, 조성민 차장 회의. 친환경 영상제작 인증제 도입 방안 연구의 결론을 지었다. 팀장님께 고마운 건, 이걸 조성민 차장에게로 전달해서 넘겼다는 것. 그렇게 해서 쉽게 해결 됐다. 그리고, 아침에 가장 껄끄러운 것을 해결하고 시작하는 것도 좀 배운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이걸 오후에나 했으면 하고 미루고 싶었는데, 그러는 동안 계속해서 뇌에서는 이걸 생각했을 거다. 이 사람이 저러면, 저러면, 하고 말이다. 그걸 이렇게 아침에 바로 해결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는 걸 알겠다. 해결이 돼버리고 나면 모든 게 쉬워지니까. - 09:10 - 09:30 머리에 떠 오르는 생각들이 많으면 좋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가장 신경이 쓰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머니 교통사고 보험사와 통화를 시도했다. 안 받았다. 어머니한테 연락해서 합의금 이야기를 했는데, 절대로 150에 합의 안 된다고 하셨다. 여튼, 결과가 어떻게 됐든, 이런 해결 과정 자체가 머리를 편안하게 만드는 건 분명하다. - 09:30 - 10:40 네트워크 관리사 자격증에 대해서 알아봤다. 부산에서도 11월 3일에 시험을 볼 수 있다. 1주 정도 준비하면 될 듯하다. 그 외에 세일즈 포스도 확인해봤다. 아, 보험사에 전화를 걸었다가 나인 걸 정확히 아는 걸 보고, CRM을 쓸 수밖에 없는 회사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세일즈 포스를 확인해봤다. AWS 공고도 확인. 언제 지원할 수 있을까. 자격증을 다 준비하면 정말 가능성이 높아질까? 몇 달 안 남았으니까, 3개월 더 준비하는 동안 조급해지지 말자. 자격증을 뭘 따야 할지 헷갈려서 [[2024 to 2025 로드맵]]을 다시 확인해봤다. 일단 생각한 것들을 위주로 먼저 다 준비하자. 매테는 고민스럽긴 한데, 기업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내가 어떻게 기업을 도와주겠나. 참, 투자자산운용사처럼 이런 걸 알면,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때 확인해야 하는 사항들을 공부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내년 상반기에 무조건 하나 따두자. - 10:40 - 12:00 무엇을 했는지 뚜렷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뭔가 막막한 느낌으를 받고 있었다. 뭘 해야 하지, 저걸 해야 하나. 이걸 해야 하나. 그런 느낌으로만 있었다. 뒤에 가서 보면 일을 미루려고 했기 때문에 그랬다는 걸 알게 된다. 오전에 공부와 관련해서 그런 건 먼저 시작해두면 너무 좋다. 그런데, 머리를 비우지 못하게 하는 일들이 있다면, 그래서 내가 자꾸 미루고 있는 일들이 있다면 그 일을 가장 먼저 빠르게 처리해서 비워버리는 게 좋다는 것도 새롭게 깨달은 하루였다. - 12:00 - 13:10 진짬뽕, 육개장, 사리곰탕 중에 뭘 먹을지 모르겠는 한나를 위한 이벤트.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를 했다. 내가 먹고 싶어서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한나도 기분 좋아보여서 나도 기뻤다. 히히. 먹고 당스파이크가 몰려와서 엄청 힘들었지만, 그래도 행복해. - 13:10 - 15:00 사무실에 와서 서은님과 대화를 하다가, 사무용품으로 키보드와 마우스 이야기가 나와서 정연 선배한테 물어봤다. 그러다 티타임을 하게 돼서 스타벅스에 갔다. 정연 선배가 커피를 사줬다. 정연 선배의 고양이 세마리 사진도 봤다. 일본 건축가 이야기도 있었고. 이렇게 셋이 이야기하는 건 특별한 자리인데, 지금 다시 떠올려서 써보려니 특별한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는다. 누군가와 친해진다는 건 무엇을 공유하는 것일까. - 15:00 - 16:00 하기 싫은 일들을 적어보고, 그것들을 했다. 미루고 싶은 기본값에 맞서 싸워야 한다. 그래서, 인사이드 보고서의 결제 기안을 했다. 그것만 하면 나는 일단은 끝이니까. 명함 만드는 것도 요청했다. 이렇게 몇 가지 미루고 싶었던 일을 하고 나니, 개운했다. 지금 내가 계속 생각이 다른 곳으로 뻗쳐 나간다면, 기억하자. 머리가 복잡한 거다. 왜? 뇌에서 자꾸만 도망가려고 하기 때문에. 미루려고 다른 변명을 찾고 있기 때문에. 진짜 몰입을 위해선 나를 괴롭히는 작은 일들을 하나하나 다 없애야 한다. 명심하자. - 16:00 - 17:00 김보연 본부장님과 촬영소 관련 연구 내용을 검토했다. 처음으로 회의를 요청드렸다. 원할만한 연구를, 데이터를 뽑기 위해서 내용들을 확인하고, 일정을 정리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연구가 올라가야 할 거란 계산이 나왔다. 다음 주에 바로 연구 공고를 올려야 할 것 같다. 원가 산정 시 문의가 많이 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견적서는 다시 한 번 받아보는 게 좋겠다. 다른 것보다 보연 선배가 만족할만한 느낌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나 사회생활 너무 만렙처럼 하는 거 아닌가. - 17:00 - 19:00 정시에 나갔는데, 차가 막혔음. 집에 도착해서 주호랑 신나게 놀아줬다. 주호가 아빠가 오면 엄청 흥분을 한다. 땀이 흥건하게 젖을 정도. 주호를 씻기고, 수유를 했다. 한나는 배가 고픈 모양이었다. 뭐 먹지, 뭐 먹지. 알아서 시킨다고 했다. 주호 재우면서 노래를 불러주는데, 이번엔 혀로 엉 소리가 날 때 혀 모양을 하면서 성문상압을 유지해보려고 했다. 뭔가 다른 느낌이 들면서 좀 편한 것 같기도 했다. 성문상압과 하압을 잘 모르겠어서 지금 그런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지금 내고 있는 소리에서 더 높은 음으로 가지를 못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도약해야 하지? - 19:00 - 20:30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봤다. 그러면서 한나가 시킨 이상한 치킨을 먹었다. 늬글늬글. 중간에 주호가 깨는 바람에 한나는 집중을 하지 못햇다. 영화는 사람을 공격하는 강아지 이야기였다. 이선균이 대통령 후보인 친구에게 배신당하면서 이겨내는 이야기. 다른 것보다 차량 씬을 어떻게 찍었을까. 어디서 찍었을까. 그런 게 너무 궁금했다. 내가 그런 것에 대한 아이디어가 없다 보니, 스튜디오에도 아이디어를 더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 20:30 - 22:00 아이스크림도 또 시켜서 먹었다. 정말 대단하다. 그런데 아이스크림을 시켜 먹으면 분명 다음날 살이 찔 거고, 혈액에도 당이 너무 많아서 몸이 부대낄 거다. 이제 끊어야한다. 이제 더 이상은 이렇게 아이스크림 폭식을 하지 않기로!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