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가족 지키기였습니다. ### Summary Today - [[플로우 데이로 생산성 있게 일하기]] - 공부를 정말 하지 못했다. 이 날을 날리면 안 되는데. 한나가 병원에 갔을 때, 주호를 돌보면서 플로우 데이에 대해서 유튜브로 듣게 됐다. 몰입을 통해 30일 짜리 일을 11시간만에 끝낸다고 했다. - [[기억을 강화하는 방법]], [[의지력을 향상시키는 방법]] 이런 것에 대해서도 더 알게 됐다. 그래서일까, 공부를 하지 못했는데도 내가 뇌의 무의식을 믿고 오히려 뇌를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 SQLD 보다 가족을 선택하다 - 2시 40분에 눈을 떴다. 낮잠을 잠깐 잔다는 게 2시간을 자버린 거다. 나가려고 했을 때 한나는 힘들어했고, 나는 가족을 선택했다. 내일이 있으니까. SQLD 시험과 가족, 메멘토 모리라면 누구를 선택할까. 당연히 가족이다. 의심의 여지 없이 가족이다. - 마음을 먹고 가족을 챙기기로 결심하고, 저녁에 일찍 잤다. 대신, 뇌의 최적화를 위해서 아무것도 보지 않았다. 유튜브, 넷플릭스 아무것도 보지 않았다. 밥을 먹으면서도. 내일의 완벽한 컨디션을 위해. 그리고 그것이 신의 한 수였다. ### Thinking Box - 한나가 오늘 병원에 다녀와서 주아 성장기록을 보여줬다. [[240822 주아 성장 기록.png]] 주호랑은 다르게 주아는 머리가 작다! 그래도 키도 크고, 정말 예쁜 아이가 나올 것 같다. 역아라서 아쉽다. 한나야 할 수 있어! - [[기억을 강화하는 방법]] - [[의지력을 향상시키는 방법]] - [[플로우 데이로 생산성 있게 일하기]] ### Day Records - 05:00 - 06:30 주호 기상. [[My Favorite Pop Songs]] 을 들었다.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표현을 take me back to로 표현하는 게 기억에 남는다. 아침에 SQLD 문제를 빠르게 몇 개 보았다. 그 이유는 그게 나에게 몰입할 수 있는 트리거가 되기 때문이다. 아침에 주호를 볼 때 SQLD 영상을 보는 건 조금 힘들긴 하다. 그래서 책을 들었다. - 06:30 - 07:10 칼 팔레머의 책을 들었다. 그런데 배우자에 대한 선택에 대해 결혼의 현실적인 부분을 너무 강조해서 민망했다. 한나가 듣고 있었을 것 같은데, 취소했다. 그러고선 독서교육으로 시킨 것도 취소. 그냥 조용히 빠르게 훑어보고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07:10 - 08:00 주호랑 놀아주는 동안 한나가 청소를 했다. 내가 해도 되는데, 오늘은 뭔가 컨디션이 청소를 하고 싶은 컨디션이 아닌 느낌. 볼풀장에서 주호랑 놀아주는 동안 한나가 청소를 했다. 간밤에 푹 잤는데도, 뭔가 더 자고 싶은 이 컨디션. - 08:00 - 09:00 한나 준비하는 동안 주호 돌보기. 그래도 내가 먼저 일단 씻었다. 그래야 이따가 점심에 바로 나갈 수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한나도 1시간 가량 씻고 나왔다. 병원 잘 다녀와. 이따가 보자. - 09:00 - 11:00 짧게 자버린 주호. 한 번 더 재우려고 했지만 안 될 것 같았다. 피노키오를 틀었다. 나는 가급적이면 주호한테 영어를 계속 노출해주고 싶었기 때문에. 최지선 선배와 어제 대화한 이유로 그런 생각을 갖게 됐다. 피노키오를 틀었지만 시간이 빠르게 흐르지 않았다. 한나는 주아 검사 때문에 병원을 간 상태였고, 나는 졸음이 오기 시작한 상태였다. 그래도 이겨내야지. 메멘토 모리다! 뒤에 1시간 동안은 뇌, 집중력에 대한 유튜브를 들었다. 흥미로워서 집중이 잘 됐다. [[기억을 강화하는 방법]], [[의지력을 향상시키는 방법]], [[플로우 데이로 생산성 있게 일하기]]. 시험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지만, 붙을 거란 이 자신감은 무엇일까. 왜 금요일 하루 공부하고서 이걸 해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까. 일단 내일 무조건 플로우 데이로 만들 생각이기 때문이다. 토요일 오전까지 엄청난 몰입으로 마지막 역전을 해낼 것이다. - 11:00 - 11:50 주호 밥 먹이고 빠르게 준비. 한나가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나는 전화로 주아가 역아라고 말했다. 이럴 수가! 무조건 돌리자. 돌리면 된다. 할 수 있다. 고생하고 온 한나. 우리는 식당3선으로 나갔다. - 11:50 - 13:00 한나와 식당3선을 갔다. 기대를 하고 갔는데 이게 왠걸. 돼지고기에서 냄새가 너무 났다. 나도 잘 못먹겠어서, 거의 남겼다. 한나는 말해야 한다고 했고, 나도 중간에 미리 말해서 바꿀까 싶었다. 그러나 냉면과 비빔밥으로 이미 배가 찼고, 다시 가져다 줘도 못 먹을 것 같았다. 그래서 말았다. 한나는 왜 내가 이런 건 말하지 않는지 물어봤다. 나는 신경쓰는 게 더 아깝다고 했다. 내가 돈이 많은 건 아니지만, 이런 일로 신경쓰느라 더 늙고 싶진 않다. 그냥 안 먹고 말면 그만인 일이다. 이걸 따지고, 환불을 받고, 다시 처리하고, 감정 싸움을 하고 이런 걸 신경쓰고 싶지 않다. 그냥 우리가 여기서 식사를 하기 위해 왔고, 함께 시간을 보냈고 그러면 됐다. 한나는 나가면서 말을 했다. 다음엔 냄새가 나면 말해주면, 새로 바꿔주겠다고 했다. - 13:00 - 15:00 분명 당스파이크가 오는 것 같아서 잠깐 20~30분 자고 가려고 했는데, 2시간을 잤다. 꿈에서 어머니랑 우당탕당 하는 내용도 있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진짜 같아서 전화를 하려고 했던 느낌이다. 아마도 돌아가는 기차표에서 뭐가 안 맞았던 것 같다. 이렇게 된 거, 내일 flow day로 만들자. 오늘 푹 자길 잘했다. 그래도 눈뜨마자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 15:00 - 16:00 마음을 먹고 주호 밥을 먹였다. 이미 벌어진 일이다. 그래, 가족과 SQLD 무엇이 더 중요하냐. 당연히 가족이다. 가족을 지키는 거, 가족을 먼저 선택하는 게 필요하다. 한나도 더 어리광처럼 아프다고 엄청 말을 했고, 그걸 내가 외면하며서까지 하는 걸 응원하진 않을 거니까. 마음을 그렇게 먹고 나자 오히려 편안했다. 금요일, 내일 더 하면 된다. 주호 밥 맛있게 먹어! 한나가 복숭아를 깎아줬는데, 먹으니 기운이 났다. - 16:00 - 17:10 한나, 주호랑 코스트코. 30만원을 썼다. 거의 영양제 값이었다. 비싸게 들긴 해도, 안 쓸 수 없다. 그래, 이런 돈을 절대로 아끼고 싶지 않다. 다음 주 화요일에 경민이 누나네 불러서 먹을 맥주도 미리 샀다. 회랑 콥샐러드도 여기서 사서 준비하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튼, 영양제 비싸게 샀는데 한나가 츄러스 먹고 싶다고 해서 안 된다고 했다. 영양제 그렇게 사서 몸 생각하는데, 한번에 몸을 망가트리면 안 된다고. - 17:10 - 18:00 집에 와서 짐 정리는 한나가. 나는 주호를 돌봤다. 주호가 엄청 돌아다니면서 엄마한테 가려고 해서 네번은 잡았던 것 같다. - 18:00 - 19:00 피곤한 내 새끼. 노래 한 곡을 불러주자 마자 자버렸다. 나도 코코에서 돌아오며 땀을 흘려서 같이 씻었다. 이제 노래가 좀 늘었다는 느낌이다. 소리를 자연스럽게 내보내려고 생각하면서, 고음으로 갈 때도 그 소리를 잡으려고 안 하고 흘리려고 한다. 그러면서 다른 곳으로 가지 않도록 혓바닥을 뒤로 들어올려서 길을 조절한다. 그 상태로 배로 잡고 있던 호흡에 압력을 더 줘서 소리길로 내보내는데, 그렇게 하면 고음이 좀 쉽게 올라가는 느낌이 있다. 나는 거 맞지? - 19:00 - 20:30 저녁 식사. 베이크 치킨에 샐러드. 잽싸게 먹고 나는 나타샤와 통화했다. 하루에 30~40명 정도 학생을 상대한다고 했다. 나를 어떻게 기억하니? 나는 이번 주 시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러고선 내가 뇌를 어떻게 활용해서 공부를 하는지 설명했다. 특히 오늘은 공부를 해야 하는 것과 가족을 돌보는 일 중에 선택해야 했기 때문에. 나는 가족을 선택했지만, 이 둘을 밸런스 맞추는 나만의 전략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느 순간, 내가 이렇게 영어를 말하고 있네? 하는 걸 느끼긴 했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걸 영어로 말하고 있다니! 기분이 좋았다. 더 연습하자. 더더! 더 잘할 수 있다. 옵시디안으로 하루를 정리한다. 그리고 오늘 30만원어치 사온 약을 약통을 찾아서 1주일치로 소분해놨다. 매일 해야 하는 걸, 이렇게 한 번 소분 해놓으면 간단하기 때문이다. 저항값을 줄이는 거다. 하기 싫은 일을 해내는 방법. 이제 잠을 자려고 한다. 내일은 모의고사 2개를 오전, 오후로 풀고 최종 복습을 한다. 그렇게 해서 시험 공부를 마무리하겠다. 할 수 있다. 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