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옵시디안 불렛 정리 입니다. ### Summary Today -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한 상태]] - 영어 공부가 답보 상태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릿(Grit)]]을 읽지 않았다면 이 상태를 인지했을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영어를 더 늘릴 수 있을지, 아웃풋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갖기 시작했다. - 불렛저널 정리를 미루지 말자 - Summary Today를 미뤄서 하려고 하니 힘들었다. 많이 정리를 하려고 했지만, 회사에서 어느 정도 해놓고도 다 하지 못한 상태. 앞으로는 Summary Today를 바로 다음날에라도 작성하기로. 짧게라도 작성하기로. 왜? 결국 이걸 보고 한주를 요약하게 되기 때문이다. ### Day Records - 04:20 - 07:00 주호 기상. 10시간 정도를 잤고, 밤에 오줌도 싸지 않았다. 그 덕분인지 한나도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분이 좋아보였다. [[Wedding Bouquets]]을 들었다. 유용한 표현은 그렇게 많이 없었다. 그치만 기본적인 것들도 전부 다 들리진 않기 때문에 답답한 마음은 여전하다. 두 번정도 쉐도잉을 했다. 그러면서, 의식적인 연습이 안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뭔가 발전한다는 느낌보다는 넣으면 쉽게 빠져나가버리는 느낌.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 그냥 조깅을 계속 하게 되는 느낌이다. 늘기보다는 현상 유지. 무언가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아침엔 Grit을 들었다. 좋은 문구가 많았다. 주호 이유식도 한 단계 업그레이다. 생선을 넣어서 총 3가지를 했다. 이틀 넘게 주호가 맛없는 이유식을 먹은 게 너무 미안했다. 육수 따로 끓이고 정말 맛있게 만들었다. 재료들의 배합을 생각해서. 예를 들면, 아귀살, 감자, 브로콜리, 양파 이렇게. 여기에 단호박을 넣지 않는다. 그럼 안 어울릴 것 같으니까. - 07:00 - 08:00 아침이 생각보다 피곤했다. 어제 10시 좀 안 돼서 자서 그럴까. 그것보다 어제 먹은 음식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했다. 더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청소기를 돌리는 한나를 보면서, 주호를 보면서 있다가 씻고 나왔다. - 08:00 - 09:30 오전 업무. 보통은 불렛부터 시작하는데, 밀려 있는 일들과 처리해야 하는 자질구레한 일들을 먼저 했다. 그 이유는 그 일들이 계속 머리속에서 생각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게 예전과는 정말 달라진 부분이 있다. 예전에는 이런 작은 일들을 끝내고 나면 새로운 일을 찾아서 또 채워넣었다. 쳇바퀴 다람쥐였다. 계속 굴러가야 했다. 그런데 이제는 그게 아니다. 이런 일들이 끝나면, 진짜 중요한 플라이 휠을 돌리려고 생각한다. 내게 지금 그건 기록이다. 생각 정리이다. 그러고 보니, 플라이 휠을 내 입장에서도 만들어야 한다. 이걸 계속 돌리면 내가 성장할 거라는 그런 플라이 휠이 분명히 필요한 거다. - 09:30 - 11:50 불렛을 정리했다. 33주차의 내용을 정리하고, 그 한주에 대해서 다시 정리해봤다.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런데 Summary Today를 너무 미뤄놔서 그럴까. 이게 생각보다 일이었다. 그날 그날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 안 되면 그 다음날이라도. 이게 밀리니까 지금 한 주 정리, 한달 정리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된다. 바쁜 하루여도, 정리를 반드시 해나가자. - 11:50 - 13:00 집에서 점심. 서브웨이를 시켜놓고 한나는 기다리고 있었다. 집에 가자 주호가 신나서 뛰어왔다. 너무 이쁘다. 잠깐 놀아주고 밥을 정신없이 먹고, 그것도 모자라서 짜파게티까지 먹었다. 한나는 나 때문에 입이 터졌다고. 그래도 좋았다. 잠깐이지만 가족 같이 이렇게 먹는 건 좋다. 리볼버 때문에 40분에 집에서 나왔다. - 13:00 - 15:00 리볼버를 봤다. 가치봄 영화 상영이었다. 처음으로 화면해설을 들었는데, 썩 좋지는 않았다.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관찰자 시점에서 전지적 시점이 되는 게 어색했다. 또 목소리의 톤이 어두워서 밝은 영화는 화면해설을 넣기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임지연 연기가 너무 날라리 같고 진짜 좋았다. 실제로 일찐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가 엄청나다. 다른 연기톤도 나올 수 있을까? 지금의 연기 톤이 너무 강하긴 하지만. - 15:00 - 16:00 점심 약속 수정. 금요일로 옮기기로 했다. 다음 주에 스튜디오도 간다고 하는데, 나는 못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돌잔치를 앞두고 거기를 서울을 다녀올 순 없다. 더 집중해야 한다. 양소은 선배랑 대화를 했다. 미안하다. 아침에 연락처를 바로 전달했는데 사실 내 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해보고 의견을 전달할 필요도 있었다. 무책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상대를 생각한 일처리가 아니다. 알아서 하겠지. 이건 안 된다. 그러고 보면 정지원씨가 주간업무를 그렇게 팀별로 쪼개서 보내준 건, 그래서 전달만 하라고 준 건 정말 멋진 일이다. 힘들 것 같으니 하지 말라고 했지만. - 16:00 - 17:00 밀린 메모들을 전부 옵시디안에 정리했다. 간만에 영구노트를 만든 셈이다. 역시 영구노트를 만들면서 그 활용도가 어떻게 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내 생각을 단단하게 만드는 점에서는 최고다. 요즘 읽고 있는 [[그릿(Grit)]]에 대해서 정리했는데, 내 약점이라 할 수 있는 지속하는 힘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이게 운동과 만나면 정말 어떤 일이 벌어질까? - 17:00 - 19:00 한나가 힘들었는지 회사까지 택시를 타고 왔다. 홈플러스를 가려고 왔다. 주차장에서 정곤 선배를 만나 아이를 보여줬다. 그러고선 홈플러스를 갔는데 오늘은 휴무일. 허무해 하는 한나. 아직 우리는 내일 현승선배네가 왔을 때 뭘 먹을지도 정하지 못했다. 초대를 너무 준비없이 한 걸까. 코스트코를 가자. 그래서 코코에서 우리는 한우소불고기를 샀다. 내일 이걸 볶아서 밥이랑 해서 먹으면 되겠다. 회도 사고. 치킨도 시키고. 딱이다. 맥주 마시면서 이야기 많이 하자. - 19:00 - 20:10 전화영어. 좀 별로였다. 이상하다. 왜이렇게 안들리지. Juho made us a family. 이걸로 주호 선물의 문구를 결정했다. 돌잔치가 이제 살짝 실감나는 느낌이다. 그런데 저녁을 뭘 먹을지 정하지 않았다. 그냥 패스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지. 정크는 싫은데. 결국 이삭토스트로 결정. 늦게 먹게 생겼군. 주호 풍선에 들어갈 문구 생각. 근데 지금 뭐하는 거야. 불렛 이렇게 쓰면 안 돼! - 20:10 - 22:30 이삭 토스트 먹고, 아이스크림까지 시켜먹었다. 그러면서 뭉찬을 봤다. 완전 기본값의 노예였다. 사실 저녁을 안 먹고 패스할 수도 있었다.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건 내 자신이 기본값을 이겨내지 못해서다.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했는데. 아이스크림까지 먹게 된 건, 너무 아쉬운 선택이다. 뭉쳐야 찬다는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다. 긴장감도 없고. 내가 집중을 못했기 때문일까. 시간이 아까웠다. 중간에 시놀로지 웹스테이션에 파일을 넣어서 호스팅을 하면, 영상과 이미지를 여기에 넣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런데, 그 방법이 정말 좋을까. 모르겠다. 폴더처럼 관리가 안 되기 때문에. 또 어제 테스트로 영상 용량이 큰 거는 링크를 받을 수가 없었다. S3를 백업으로, 실제로는 NAS를 활용하면 정말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