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회사 일 정리하기 입니다.
### Summary Today
- 집중력을 발휘해서 연구수요조사 작성
- 가장 큰 일이 이거였다. 오전 가장 중요한 시간에 몰입해서 이 일을 처리했다. 뇌가 어떤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들여다보면서, 그걸 극복해가면서 하나씩 풀어나갔다. 뇌에서는 양식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인지작용이어서 미루고 싶어했다. 그걸 이겨내도록 억지로 양식만 먼저 빠르게 보았다. 그러고 나면 이해가 빨라졌다. 쓰기 싫었던 마음이 사라졌다.
- 할 일 목록을 제한하자
- 회사 일이 정말 바빴는데, 할 일을 무한정 늘리지 않고, 제한시켜놓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한다, 이런 생각으로 일을 바라보았다. 그게 큰 효과가 있었다. 예전에 옴니포커스를 생각해보자. 무한정 늘리기만 했는데. 너무 많은 업무에 압도당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걸 이겨내서 좋았다.
### Thinking Box
- 과외를 시작할까. 수요조사부터 알아볼까. 진짜 필요해?
- SMPTE 너도 가볼래? LA는 안 가봤으니까.
### Day Records
- 04:30 - 06:30 주호 기상. 밖으로 나와서 가장 먼저 한 생각은 영어 공부였다. 지금 영어 공부 자체가 문제가 있다. 인풋을 다시 생각하자. 3천개의 문장을 암기하자. 구동사로 이뤄진 3천개의 문장 암기. 일단 3천개도 많다. 100개만이라도 먼저 해보자. 그런 생각을 했다. 내 영어 공부에서, 입트영이 뭔가 문제일지 곰곰히 생각해봤고 아웃풋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아침에 입트영도 듣지 않고 골똘히 주호를 보면서 이 생각만 했다.
- 06:30 - 08:00 주호 밥 먹이고, 나갈 준비. 한나의 컨디션이 그렇게 나빠보이진 않았다. 눈이 살짝 부은 느낌. 주호가 밖에 나가고 싶어서 밖을 엄청 쳐다봤었는데, 쓰레기를 버리러 가면서 주호를 데리고 나갔다 왔다. 밖엔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었다.
- 08:00 - 11:50 또 지각. 15분 외출을 냈다. 너무 아쉽다. 지각하지 않을 수 있었는데, 나오는 시점이 문제였을까. 아쉽다. 지각을 하게 되면 어머니랑 통화도 마음이 급해져서 제대로 하지도 못한다. 내일은 더 일찍 나오자. 오전에 해야 할 일 목록을 정리했다. 할 일이 많았는데, 일단 오늘은 꼭 이것까지 완료하자고 마음 먹고 일을 처리해나갔다. 가장 힘든 건 연구수요 조사서 작성. 원하는 게 어떤 건지도 알겠지만, 이게 R&D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뜬구름 잡는 것 같았다. 나는 시간을 어디에 쓰고 있는 걸까. 어쨌든 오전에 그 큰 걸 하나 작성하면서 정연 선배가 컨퍼런스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는데 오후에 이야기하자고 했다. 집중하는 것에 집중했다.
- 11:50 - 13:30 이윤지, 정지원 점심. 재밌었다. 내 차를 타고 샤브샤브를 갔다. 뭘 먹을지 내가 다 정해놨다고 했다. 사람이 없어서 다들 여기 뭐야, 하는 느낌이었다. 나갈쯤에 차들이 가득 찰 정도로 사람이 늘었다. 전반적으로 되게 재밌는 점심이었다. 윤지 선배한테도 온라인팀으로 드립도 좀 치고, 지원씨 운 것도 이야기하고. 윤지 선배와 지원씨가 초반에 사수-부사수 역할이었다는 것에 놀랐다. 누구와 친한지도 이야기했다. 나는 현승 선배와 지원선배를 언급했다. 지원씨는 INFP였다. 어쩐지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술을 마시고 싶었다. 같이 술 마시자고. 남자들과 친해지기 힘들었다는 이야기도 했다. 무튼, 부담없고 즐거운 자리였다. 또 하고 싶을 정도로!
- 13:30 - 16:40 선주랑 잠깐 이야기. 윤정환 팀장에 대한 내 불만을 이야기했다. smpte 가 어제 회의에서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AI R&D 관련해서도 내게 넘어오는 걸 보면서 다들 어제 회의가 윤우 오면 이야기하자는 식으로 해서 다 윤우한테로 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나는 아무래도 육아휴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발언했다. ㅎㅎ 그러고선 자리로 돌아와 연구수요조사서를 작성했다. 소설을 쓰는 느낌도 있었다. 어쨌든 필요한 자료니까. 하나만 내려고 했는데 본부장이 하나 더 내자고 해서 하나를 급하게 더 작성했다. 완전 형편없는 자료가 됐다. 보고를 했다. 다들 내용을 자세히 보고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인지, 대략적인 제목만 보고 그래그래 하고 넘어갔다. 그렇구나. 이해를 못한다. 이 영역은 지금 그들의 이해를 넘어간 나의 영역이다.
- 16:40 - 17:00 옵시디안 정리. 그리고 숙소 예약. 오늘 힘든 하루였다. 내일 견적서 작성 요청하고 컨퍼런스 연사 섭외하고, 그렇게 회사 업무를 어느 정도 정리해야겠다.
- 17:00 - 18:50 집 도착. 주호랑 놀아주기. 현승 선배가 반찬을 줘서 그걸 한나에게 보여줬다. 그리고 센텀호텔 예약. 275,000원 들었다. 그런데 패밀리 스위트는 아닌가보다. 그럼 뭐지? 무튼 하나씩 정리는 하는데, 와 돈이 정말 많이 드는구나. 다음 달 카드값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긴 하다. 그래도 해내야지! 매형한테 전화가 왔다. 시드로 100만원을 주겠다고. 한번 주식을 해보라고 했다. 고맙다고 했지만, 내가 과연 업무시간에 그것만 바라보고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받아야 할지 고민이 됐다. 이참에 AI로 한 번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공부를 해야 할 때다. 돈을 받고 조금 놔뒀다가 자격증을 다 따고 나면 그때 해보자.
- 18:50 - 20:00 교촌 치킨을 먹고 싶었지만, 참고 집에 있는 음식으로 밥을 먹었다. 한나는 저녁에 약속이 있다고 했다. 어떤 언니가 온다는데, 테라로사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했다. 피곤해서 나가기 귀찮고, 비도 와서 안 가고 싶은데 미룰 수 없어서 가는 그런 느낌. 모든 일정이 끝난 나는 집에서 쉰다. 영어 공부에 대한 영상을 찾아보면서, 단타 방법에 대해 찾아보면서. 그러다 곧 잠이 들 예정이다.
- 20:00 - 20:50 영어 공부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잤음. 네이티브처럼 말하는 방법 책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놀랐다. 왜냐하면, 모국어 간섭을 극복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방법의 힌트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10가지 원리, 그리고 5가지 정도의 다른 방법을 계속해서 연습해볼 필요가 있어 보였다. 그 생각을 하면서, 다른 자극 없이 잠을 잤다. 10시쯤 한나가 왔고, 만남이 생각보다 좋았던 듯. 한나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좀 고급스러운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 오늘 할 일 목록
- [x] 연구 수요조사서 작성
- [x] 주간업무 추진계획 보내기
- [x] 견적서 작성 요청하기 ✅ 2024-10-08
- [x] 컨퍼런스 연사 섭외
- [x] 부산 촬영소 자료(보연) 정리하기 ✅ 2024-10-08
- [x] 가치가치봄 회의 일정 확정하기
- [x] 12일 취소.
- [x] 보연 선배한테 다시 연락해놓기. 19, 20일 중에 결정. 20일(금)으로 해야 할 듯. 아 시험 일정은..
- [x] 하종원 교수 일정 회신 받기
- [x] 박기성 박사 일정 회신 받기
- [x] 김성희 님 일정 회신받기
- [x] 평가위원 섭외하기
- [x] 사업부서에 확인해보기
- [x] 호텔 예약해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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