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회사 업무 정리 입니다. ### Summary Today - 촬영소 계획안 작성 - 역시 몰입을 활용했다. 결과물을 쉽게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꽤 몰입을 했고, 괴롭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누구보다 많은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 다음에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 피하지 않게 된다. - 오히려 하루 빨리 용역사가 결정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다. 꽤나 고생을 시킬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 SQL을 활용할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다 - 이인혜 선배 엑셀을 도와줬는데, 독립예술영화 인정의 결과를 SQL 로 만들어서 관리했다면 훨씬 좋았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쿼리 문을 썼더라면 더 쉬웠을 것 같았다. 엑셀은 양이 많아지니 느렸다. 또, 원본 데이터를 훼손하게 되기 때문에 좋지 않았다. SQL 쿼리로 필요한 값을 뽑아내는 게 더 빠르고, 정확하고 안전했을 것이다. - 촬영소 데이터도 그렇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SQL을 공부했다고 이렇게 시야가 넓어진다. 그러나 실제로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해야 한다. 추경주 차장을 만나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원리에 대해서 배워봐야겠다. ### Thinking Box - 부산촬영소 운영 활성화 방안 연구 계획(안)을 다시 검토해보면서, 막막해지는 걸 느낀다. 이 결과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해야 할까. 계획에 들어 있는 항목 하나하나가 어떤 내용이어야 할지, 어떤 결과물을 요구해야 할지, 그래서 그 결과물이 우리 회사에 어떤 도움이 되어야 할지를 상상해보는 훈련을 하고 있다. 이 자체만으로도 꽤나 많은 에너지가 들고 있다. 빠르게 시작해야 하는데, 이건 빠르게 가기보다 정확하게 가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혹은 그런 생각으로 발목을 스스로 잡으면서 지연시키는지도 모르겠다. - 지금 또 어떤 이유 때문인지, 미루려고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걸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다. ### Day Records - 05:00 - 06:30 주호 기상. 나는 아침부터 영어 공부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부사절을 한국어에서는 많이 쓴다. 영어에서는 부사절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사물주어로 바꿔서 쓴다. 이런 개념으로 영어를 바라본 적이 없었다. 모국어 간섭이 자꾸 일어나서, 영어 스피킹이 문제가 컸다. 자신이 없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먼저 이런 조립법과 차이의 원리를 이해한 다음, 영어 문장을 하나씩 만들어가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최정숙 작가의 책을 다시 훑어보면서 이 내용을 바탕으로 매일 생각하고 연습하고, 확실히 내것으로 만들어 질때까지 반복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걸 독파해나가다가 다시 약점이 보이면 채우고. 우선 나의 약점은 모국어 간섭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스피킹이 Broken English로 나오고 있다는 것. 그걸 깨달으면서, 아니 그걸 골똘히 생각하면서 보낸 아침 시간이었다. - 06:30 - 08:00 주호 식사. 그러면서 책을 좀 더 봤다. 청소를 하고 빨래를 개면서 한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 언니도 외국어를 잘하는 것 같다고. 남편은 모르겠지만 외국계라고. 남편이 부산으로 직장이 옮겨져서 따라 왔다고. 시험관으로 아기를 준비하느라 힘들었다고 했다. F성향인데, 한나가 비에 젖을까봐 테라로사도 안 가고 카페 그리다로 가서 비가 안 젖게 했다고 했다. 언니라고 빵도 샀다고. 한나는 그런 거에 감동했다고 했다. 아이가 토를 정말 많이 했다고. 주호가 잘 먹는 게 신기했다. 한나한테 왜 너를 선택한 거야, 물어봤는데 타지이고 도와줄 사람 없어서 공감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나도 그 가족 만나보고 싶다, 고 한나한테 말했다. 뭔가 배울 게 있는 사람들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 08:00 - 09:00 출근. 매형과 주식 이야기를 했다. 방법은 반등하는 것을 잡아서 3% 수익을 내고 빠진다. 욕심을 안 낸다. PER도 안 본다. 전 날 관심 리스트를 10개 정도 정해둔다. 이슈가 있는 것들을 보는 것 같앗다. 그런데, 우선 나는 이걸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 오전에 이걸 쳐다보고 있을 수 없다.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오전은. 우선은 공부할 것들을 먼저 하면서 시간을 벌어보자. 나중에 자격증까지 다 따고 난 다음에 이걸 해보자. AWS 인스턴스를 하나 더 사거나 람다로 매매 시스템을 구축해보자.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어머니와 통화를 했다. 200만원을 주호 앞으로 보내주신다고. 한나한테 보내기로 했다. 한나가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아서, 이런 게 한나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그런 말을 했다. 어머니는 바로 오후에 보내셨다. - 09:00 - 10:00 팀 회의. 안전보건체계 구축 가이드라인의 웹매거진 발간과 관련해서 회의를 했다. 화요일에 끝났어야 했던 회의였다. 어쨌든 마무리가 되고 나니, 생각에서 부담이 없어졌다. 새로 처리해야 할 일이 생기긴 했지만, 그 정도야 뭐. 미루지 말고, 그냥 바로 진행시킬 거다. 오늘은 회사에서 중요한 일들을 먼저 처리할 거다. 이게 진행되어야 다음주도 마음이 편하다. 회사에서 다른 짓을 하려고 해도, 일단 해야 할 일을 먼저 해놓고 해야 한다. 명심하자. 뇌를 편하게 해놓고 새로운 걸 한다. - 10:00 - 10:30 옵시디안 정리. 그 사이 임주영 소장 섭외도 완료. 옵시디안 정리를 하고 시작하는 하루는 확실히 부담감도 적고, 내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몰입으로 들어가는 나만의 의식이라고 할까. 그래서 이걸 꼭 해야만 한다. - 10:30 - 11:50 촬영소 계획안을 오전에 봤다. 음. 어떤 내용을 생각했던가. 그래, 해외 촬영소 현황은 어떤지, 국내 현황은 어떤지, 관련 연구나 보고서는 뭐가 있는지를 서치해봤다. 생각보다 걸리는 게 많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운영 계획안을 만들라는데, 비슷한 결과물이라도 확인해봐야 하는데 찾지 못해서 답답했다. 몰입을 꽤 했고, 점심 먹으러 갈 쯤 몰입에서 빠져나오기가 살짝 힘들었다. - 13:00 - 15:00 촬영소 계획안을 들여다 봤다. 과업지시서부터 시작해서 꼼꼼하게 다시 작성해야 한다. 결과물에 대한 상상을 다 해보고, 방법론도 고민해보느라 시간이 훅 가버렸다. 쉬운 작업이 아니고, 또 고민이 많이 된다. 다른 작업과는 또 다르다. 살짝 괴롭기도 하고, 집중을 엄청 했지만 답이 쉽게 나오지 않아서 답답하기도 했다. 권대오 선배한테 자세히 물어봐야겠다. 어디까지가 정해진 것이고, 어디가 정해지지 않은 건지 등등. - 11:50 - 13:00 팀 점심. 김서은, 서정연, 서선주 이렇게 함께 먹었다. 재밌는 대화는 딱히 없었지만, 김서은 님이 이렇게 종종 점심 먹자는 제안을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팀으로, 동료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원한다는 신호를 보냈는데, 굳이 거부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더 재밌는 주제는 없을까 고민이 된다. 정연 선배도 그렇게 재밌는 주제를 던지고, 대화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선주도 그렇고. 무튼, 정연 선배가 점심을 사고, 서은님이 커피를 샀다. 담엔 내가 밥 사고, 선주가 커피 사기로. - 15:00 - 16:00 권대오 선배랑 스터디. 촬영소의 계획에 대해서 확실히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운영 활성화 방안 관련해서 작성의 범위와 우리가 알아야 하는 개념들을 이해했다. - 16:00 - 17:00 이인혜 대리 헬프. 엑셀로 독립영화, 예술영화 인정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해줬다. 나도 엑셀로 iferror을 처음 다뤄봤는데, 간단했다. 쉬웠다. SQL을 따서 그런가? 개념 이해가 생각보다 간단하게 됐다. 그런데, 이거는 SQL로 DB화 해놔야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 17:00 - 18:30 집 도착. 주호랑 놀아주고, 샤워시키기. 시간은 금방 흐른다. 어느새 시간을 돌아보면 5시 40분이다. 낮잠을 자지 못한 주호는 금방 잠이 들어버렸다. 이제 주말 시작. 가보자 주호야! - 18:30 - 19:30 주호 재워놓고 매형이랑 통화. 단타에 대해서 이야기해줬다. 그런데, 직접 해보기 전에는 나도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무튼, 자동 매매 프로그램을 만들면 좀 더 쉬워질 것 같은데. 하루에 3%라. 100만원이면 3만원이다. 불가능할 것 같진 않은데. 이걸 5일 하면, 15만원? 한달이면 60만원? 괜찮네. 불로소득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19:30 - 20:30 황금올리브 후추치킨. 으. 먹고 나니 기분이 안 좋다. 오늘 저녁 메뉴로는 꽝. 안 먹고 싶은 치킨을 또 먹었다. 한나는 괜찮을까. 크로스를 보면서 먹었다. 도파민. 무튼 기분이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