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NAS 활용해서 옵시디안 연결하기 입니다. ### Summary Today - 의도적 회피지만 건전한 회피 - 해야 할 일들이 여럿 있다. 보고서 확인, 타임 스케쥴 잡기, 촬영소 연구계획안 등. 완벽하고 싶은 생각일까. 다 피하고 싶었던 것 같다. 주말 동안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걸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게 너무 버거웠다. 그러나 대 놓고 피할 수 없었다. - 뇌에서는 의도적으로, 그리고 아닌 것처럼 회피를 작동시켰다. 그게 이런 식이다. "야, 지금 이거 너 주말에 생각했던 거, 이거 중요한 거잖아. 링크 너 서버에서 따와서 돌리는 거, 그거 하면 돈도 아낄 수 있고, 너의 테크 기술도 늘텐데. 해봐 한번." 그래서 그걸 했다. 그리고 해냈다. 나도 참. 집에 있는 서버에서 이제 사진들을 가져와서 볼 수 있게 된 거다. - 열정은 하기 싫은 것을 하는 것 - 리눅스는 정말 공부하기 싫다. 그런 생각을 했다. 명령어도 어려워보이고, 그 체계를 알 수 없으니, 피하고 싶었다. 그러나 서버를 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게 리눅스였다. AWS에서 일을 하겠다면 리눅스를 피할 수 없다. 피하겠다면 AWS에서 어떻게 일을 하지. 공부할 Tech 지식이 많다. 리눅스 피하고 싶지만 그걸 해내는 게 열정이다. 왠만한 컴공과 애들보다 나은 수준이 되는 거다. - 내겐 믿음이 있으니까. 클라우드 기술과 IT 기술이 이제는 대체 불가능한 현대의 근본 기술이 되고 있다. 이 위에 성을 쌓아야 한다. 지식이 발전하는 속도와 방식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 그리고, 리눅스를 배운다는 건, 내게 또 다른 무기가 생긴다는 것. 그것은 내가 누군가에게 쉽게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이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를 증명하는 방법들이 필요하다. ### Thinking Box ### Day Records - 04:30 - 08:00 주호 기상. 밖으로 나왔다. 주호를 앉혀놓고 화장실을 갔다. 아침부터 생각한 건 마라톤이었던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컴퓨터로 뭔가를 하다가 나왔다.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영어 공부는 어쩌지 등등. 그러다 [[그릿(Grit)]]을 들었다. 샐리그먼의 개실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낙관과 비관은 학습된다는 샐리그만의 개 실험 결과(학습된 무기력)]] 낙관적일 수록 역경을 이겨낸다는 것이었던가. 아침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지 못하고 있구나. 출근해서 이걸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노트를 했지만 마저 정리하지는 못했다. 내일로 미룬다. - 08:00 - 10:00 뇌에서는 오늘 해야 할 일을 피하고 있었다. 몰입에 빠질만한 장난감을 찾고 있었다. NAS에 접속을 했다. iframe으로 영상을 옵시디안에 재생시키는 걸 해보자고 생각했다. 어디까지 왔더라. 아, 성공했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원하는 웹서버 폴더가 아니라는 것. memoir 어쩌고로 만든 내 가족 사이트였다. 여기가 아니라, 다른 서버에서 하고 싶은데. 그걸 찾아보면서 웹스테이션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게 됐다. - 10:00 - 11:40 웹스테이션에 memories.workbetterlife.com로 서브 도메인을 생성했다. 이 서브도메인은 AWS Route53에서 만들었다. 주소를 집 주소로 넣고, 웹스테이션에 생성하니 자동으로 이게 작동했다. 너무 신기했다. 이제 웹스테이션 폴더에 사진들을 넣고, 그 파일을 옵시디안에 넣으면 된다. 이렇게 해서 DB를 가져올 수 있는 상태가 됐다. 너무 행복하다. 완벽하다. 조금 걱정은 있지만, 그래도 잘했다. 그리고 파일 명을 수정하는 것도 파이썬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할 수 있게 됐다. 파이썬, AI, 정말 최고다. - 11:40 - 13:10 와이프와 점심. 서브웨이를 시켜서 먹었다. 그러고선 양파 하나를 통째로 넣고, 파 반쪽을 넣어서 짜파게티를 끓여서 먹었다. 한나가 맛있다고 싹싹 긁어 먹었다. 오늘부터 다이어트라고 했는데, 내일부터라고 한다. ㅋㅋㅋ - 13:10 - 15:00 추경주 차장과 커피타임. DB와 서버, 스토리지의 연결 관계에 대해서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고 대부분의 호기심을 해결했다. WAS 라고 하는 서버가 있는데, 이게 시놀로지로 치면 웹스테이션이었다. 여기서 아파치가 작동한다는 것. 이게 DB 서버와 통신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모든 건 리눅스 언어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왔고, 옆 아파트를 구해서 이사를 했다고 했다. 기존 집은 본인이 샀고, 공동 명의인데 와이프가 문을 잠가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어이없어 하고 있었다. - 15:00 - 17:00 스케쥴러 작동 연구. 시놀로지에서 web/photo에 있는 파일이 home/jake/photo에서도 동일하게 복사되는 스케쥴러를 만들면 될 것 같아서 작업을 해봤다. 작동은 잘 되는데, 문제는 indexing이다. 새로 복사된 파일이 기존 인덱싱과 충돌되면서 synology photo에서 불러지지 않았다. 그걸 수정하는 명령어를 찾았지만, 그래도 잘 되지 않았다. (다음날 새벽에 확인해보니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 17:00 - 18:30 집 도착. 주호랑 놀아주고 샤워. 그리고 재우기. 역시 루틴이 되어버린 이 모든 과정은 기록할 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뭘하고 놀아줬었는지, 샤워를 할 때 평소와 다른 건 없었는지. 이런 것들이 신기하게도 하루만에 하나도 기억에 나지 않는다. - 18:30 - 21:30 주호가 자다가 깨버렸다. 나는 밥을 올려놓고 주호를 다시 재웠다. 저녁은 교촌치킨. 한나가 이번엔 나를 위해 메뉴 타협을 해줬다. 뭉쳐야 찬다를 보면서 실컷 먹었다. (먹고 나선 후회했다) 뭉찬에서 아바타 축구를 했는데 놀라웠다. 감독과 코치의 눈으로 보는 움직임을,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면 공이 오거나 찬스가 났다.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축구 경기도 재밌었다. 그러면서 한나 발을 열심히 주물러줬다. 9시 반쯤 다 끝났을 때, 너무 졸렸다. 리눅스 영상을 보았다. 리눅스의 기본 명령어를 배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