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회사일 완벽 정리입니다. ### Summary Today - 8월 옵시디안 정리 - 8월에 목표한 것들을 이뤄냈고, 그것들을 하나씩 복기하듯 적어봤다. 시간성이 다소 사라진 글들, 그러니까 생각으로만 요약된 글들이 있지만 아직까진 괜찮다. - ADsP 합격, SQLD 공부. 뇌의 복리효과. 메멘토 모리. 그리고 강철마라톤 등. 8월을 기억할 수 있는 키워드들이 있다. 얼마나 멋진 일인지. - 미루고 싶은 일들에 저항하기 - 회사 일 중에서 미루고 싶은 일들이 있다. 월요일부터 그랬고, 아예 들여다보지도 않고 월요일을 보냈다. 화요일이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조금 했다. 미루면 안되는 일들이 있으니까. - 거대한 일이기 때문에 미룬다. 시간약속이 정해져 있는데, 마감하지 못할 것 같아서 미룬다. 이런 상황이 스트레스로 작동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일을 줄이는 거다. 그것만이 방법이다. 일을 덜어내고, 정말 핵심적인 일에 나를 쏟아 붓는 게 필요하다. 알면서 그러지 못했기에, 지금 수습해야 하는 일들을 하나씩 수습해야겠지. ### Thinking Box - 아침에 김현정이 내게 왔다. 안전보건체계 구축 연구에 대해서 물어봤다. 공정이랑 이야기 된 게 있냐고 물었다. 뭔가 일을 받고 싶지 않은 눈치였다. 할 게 없다는 걸 알고 싶은 걸까. 아카데미에서 일단 할 거라고 말해줬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현정이 보여준 수동적인 태도가 내게도 전염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 이 집단에서 내가 이걸 학습하게 되는 걸지도 모른다. - 어제 최지원 선배에게 연락을 했고, 회라도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원 선배의 반응을 메신저로만 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나랑 휴직 전에 그런 자리를 하는 게 꼭 필요한 건 아니라는 느낌도 받았다. 화요일에 점약을 잡았지만, 그것도 뭔가 내가 매달리는 느낌 같기도 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다음 주 화요일에 점심을 해보면 알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슬프기도 한 게, 내게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을 내가 관리하지 못한 건 아닐까 싶은 거다. 이 회사에는 나랑 친한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게 지금 당장은 불편하지 않다. 하지만,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가서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될 거다. 내 삶은 내가 지키는 사람들로 이뤄진다고. 반대였던가. 무튼. ### Day Records - 04:30 - 06:00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건 DynamoDB였다. 그리고 리눅스. 열정과 관련된 생각을 했다. 열정은 하기 싫은 걸 하는 거라고. 정말 하기 싫고 어려운데, 그런데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끈질기게 하고 있는 내 모습. 그게 나한테는 리눅스일 것 같았다. 그걸 해내는 게 열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어제 리눅스 책을 샀고, 리눅스마스터라는 시험에 대해서 알아봤다. 리눅스 영상을 봤고, 충분히 공부한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기본값을 이겨내고 해내야만 내가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아침에 리눅스에 대해서 생각했고, 어제 하루 종일 매달리고 생각했던 DB가 떠올랐다. 어떻게 하면 완벽한 사진, 영상 DB를 만들고, 그걸 쉽게 끌어다가 사이트에 올릴 수 있을까. 내 아이들을 위한 사진첩을, 나중에 아이들이 DB 구조를 보고도 재활용할 수 있는 그런 DB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 스토리지 서버부터 DB 서버까지 전부 AWS 서비스를 사용할까. 그러면 될까. 그래도 된다. 쉽다. 안전한다. 일단 내 서버거 있으니, 그걸 활용해보긴 하자. 내 서버에 올린 강철마라톤 때 찍은 사진을 옵시디안에서 불러오는데, 그렇게 느릴 수 없었다. 놀랐다. 이러면 못 쓰는데. 그런데 캐싱이 되고 나서부터는 빠르게 읽히는 느낌이었다. 여튼, 아침부터 나는 이걸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회사에서는 오전에 무조건 일을 다 마치고 이런 것들을 하기로. 그래야만 한다. 일을 미루고 싶어서 이걸 하고 있다는 걸 나도 알고 있다. 무조건 회사 일을 먼저 해내고 난 다음에 하자. - 06:00 - 08:00 [[최고의 팀에 들어가면 나도 무의식적으로 그들을 따라한다]] [[그릿(Grit)]]을 들으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다. 성공한 사람들은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는 아직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네트워크를 어느 정도 갖춘 다음에 들어가야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을 이제서야 한다. 함께 성장하는 걸 지켜보는 것도 큰 일이 아니겠나. 그러나 지금 나는 온라인으로 수시로 사람들과 연락하며 내 몰입을 깨고 싶지 않다. 조금만 기다리라. - 08:00 - 10:00 8월 옵시디안 정리. 엄청난 몰입감이 있었다. 그 동안 8월에 뭘 했는지 하나하나 돌아볼 수 있었다.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한편으론 7월에 이어서 연결되는 게 뭐가 없을까, 연결되는 걸 억지로 만들려고 하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그게 나쁜 건 아니었다. 당장 어제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걸 기록해놓고 있는 건데, 이런 기록이 쌓이면 엄청난 변화가 생긴다. 내가 어디에서 생각과 행동의 일관성이 어긋났는지 이해하게 된다. 미래를 계획하는 것보다 과거를 기록하는 게 현재를 살아가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계획은 언제나 틀어진다. 큰 계획만 있으면 충분하다. 목표만 정하고, 매일매일 기록을 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나를 돌아보는 거다. 그거면 충분한 거다. - 10:00 - 11:30 옵시디안 정리가 끝나자 작은 일부터 처리하자는 마음으로 일을 해나갔다. 역시,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예열이 된다. 일을 할 몸 상태가 만들어진다. 그게 중요하다. 자꾸만 미루고 싶어지는데, 머리 속에서 하나씩 지우고 비워나가면 더 도움이 된다. 덕분에 작은 일이었지만 어느 정도 했다. 이제 큰 일 두개만 남은 상태. 하면 된다. 내일 더 편한 마음으로 해낼 것이다. - 11:30 - 13:30 기라성을 시켜놓고 집으로 출발. 주호가 수수깡으로 문센을 하는 날이었다. 같이 놀아줬다. 한나는 컨디션이 안 좋아보였다. 기라성이 거의 12시 40분쯤 도착했다. 20분 정도 먹고 집에서 다시 출발. 팀장이 없어서 일찍 나가고 늦게 들어왔다. - 13:30 - 15:00 안전보건체계 구축 연구의 디자인 의뢰를 맡기고, 촬영소 연구 계획안을 들여다봤다. 몰입이 엄청 되고 있었다. 운영방안과 활성화 방안으로 1단계를 쪼개자, 2단계에서는 건립 기본 방향으로 해서 다시 연구하도록 하자. 등등. 목차부터 다시 짜보고, 결과물을 생각하고, 연구 방법을 정하려고 했다. 작성하면 되는데, 이인혜 선배가 와서 잠시 작성을 멈췄다. 어차피 놀고 싶었는데 잘됐지 뭐. - 15:00 - 16:40 이인혜 선배와 김용주 선배 대화로 시작했다. 디지털혁신팀 회식 이야기. 인혜 선배의 불면증과 편두통 이야기. 스트레스가 있을까. 권대오 선배가 옆에서 같이 이야기하다가 최원규 선배가 왔다. 원규 선배랑 둘이 이야기를 시작. 첫째가 한림대 체육학과를 갔다고 했다. 작년에 4월쯤에 체대 입시를 준비했다고. 올해 들어가서 농협 고기집에서 알바를 하면서 9천원 정도 받는데 그걸 생각하면 알바하는 애들한테 뭐 함부로 못 시키겠다고. 체대 입시 준비도 같이 도와줬다고 했다. 아빠를 닮아서 운동을 잘하네요 라고 말했다. 둘째는 올해 고1. 공부를 그래도 하는 편이라고 했다. 첫째는 수학은 안 풀고 수능에서 잤다고. 영어랑 국어만 필요했으니. 대학에서 올해 1학기 때 성적우수를 받았다고 했다. 축구 A+, 수영 A0, 영어도 A, 교양에서 B 군이 나왔다고 했다. 선재장학회를 알아보시라고 추천해드렸다. 그러고선 내 마라톤 이야기와 옵시디안, 공부 이야기. 챗GPT를 활용해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까지 다 말했다. 내가 신이나서 입이 터져버렸다. 이 정도 쓰면 대단한 거라고 말해주셨다. 그게 신나서 더 말한 거다. 진짜 그렇게 생각할까. 나 어디까지 해야 할까. - 16:40 - 17:00 7월, 8월의 기록을 읽어봤다. 7월이구나, 8월이구나 하는 시간성이 없이, 내가 했던 생각들의 요약본을 읽는 느낌이었다. 시간성이 없다는 게 어색하긴 한데, 그래도 되나. - 17:00 - 19:00 집에 와서 주호랑 놀아주기. 오늘은 주호가 정말 많이 걷는 걸 봤다. 신기할 따름이다. 이렇게 매일 주호의 걸음이 느는 걸 보면, 주호가 기고, 일어서고 넘어지고를 얼마나 많이 반복했는지를 눈으로 봤기 때문에 이 걸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해가 된다. 세상의 이치라는 게 그런 거였는데. 쉽게 늘어나는 게 아니었던 건데. 그걸 몰랐던 거다. 주호를 씻기고 노래를 불러주며 재웠다. 오늘은 음도 잘 올라갔지만 뭔가 몸이 힘든지 더 부르기가 버거웠다. 리눅스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결국 잠든 주호를 재웠다. - 19:00 - 20:10 나타샤와 영어 회화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고, 나는 통화를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이겨냈다. 다시 네이티브처럼 말하는 방법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준비를 했고, 이걸 어떻게 더 공부해나갈지 생각해봤다. 쉽지 않지만 해야지. 나타샤와 flow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내 이야기가 재밌는지, 혹은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는지, 오늘 2분 정도 더 오바되서 끝났다. 특히 내가 영어 공부에 관한 방법론을 이야기하는 거에서 이야기가 넘어갔는데, 목요일에 더 자세히 내 방법을 이야기해봐야겠다. - 20:10 - 21:30 냉면을 먹었다. 한나는 속이 안 좋아서 조금 먹다가 토를 하러 갔다. 나는 우걱우걱 다 먹었다. 내부자를 좀 보다가 먹었다.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다 먹고 한나 다리를 주물러 주려고 했는데, 너무 졸려서 그럴 수 없었다. 구동사 관련 책을 찾아보다가 잠이 들었다. ### 오늘 할 일 목록 - [x] 견적서 작성 요청하기 ✅ 2024-10-08 - [x] 연구 계획(안) 과업지시서 수정하기 ✅ 2024-10-08 - [x] 업체 리스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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