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주호 이유식 만들기 입니다. ### Summary Today - CursorAI를 알게 된 날 - 내가 코딩의 세계로 더 나아갈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고, 옵시디안으로 쌓아가는 지식체계를 커서를 통해서 더 확장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 TheBetter이라는 사람들이 내가 생각한 것과 비슷하게 생산성 향상, 옵시디안으로 사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기술에 매몰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확신한다. 왜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하고, 그게 왜 삶에 도움이 될지를 알아야 한다. 나는 거기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이런 기록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 CursorAI는 생각보다 쉬웠고, 충분히 잘 다룰 수 있을 것이다. 파이썬이 어떻게 작동하게 되는지, 내 맥북에 파이썬이 3개나 깔려 있다는 것도 알았고, Path로 아나콘다가 지정되어 있다는 것도 알았다. 이런 구조도 모른 채 기술을 안다고 할 수 없지! - 커서와 옵시디안을 합쳐서 사용하면, 노트를 더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다. 더 좋은 방향으로 확장해보자. ### Day Records - 05:30 - 08:00 주호 이유식 만들기. 밥부터 해야 했다. 쌀이 쿠팡으로 일찍 도착했다. 밥을 했는데 너무 퍽퍽하게 됐다. 분명 물 양도 많았는데. 마지막에 김도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 밥으로 주호 이유식을 만들었다. 그래도 이유식은 괜찮게 만들었는데. 일단 주호가 아침 첫끼는 맛있게 먹어줬다. 소고기 큐브가 내일은 없어서 녹여서 직접 만들 거다. 아침부터 주호 이유식을 만드느라 부엌을 한참 어질렀다. 칼을 갈았는데, 기분이 좋았다. 칼이 잘 드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칼을 잘 갈아야지. 대웅이가 준 칼도 컷코 껄로 갈아버렸다. 아깝지 않다. 대웅아 미안하다. 아침에 바쁘다 보니 영어 공부도 못한다. 다시 영어공부도 그렇고 진짜 해야 한다. - 08:00 - 09:10 주호 분유를 9시에 줬다. 그 전엔 우리도 배고파서 밥을 먹었다. 잡채를 볶아서 먹었다. 홍어에 밥도 먹었다. 아침부터 먹으니 든든했다. 어제 저녁에 햄버거를 먹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09:10 - 10:50 너무 졸렸다. 잠깐만 20분만 자야지 했는데, 출근 20분 전까지 잤다. 부랴부랴 일어나서 씻고 회사로 갔다. 지각하진 않았다. 잘했다. 가는 길에 어머니와 통화. 이번 주에 사촌들 모임에 안 간다고 말했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 더 중요한 일을 내가 하려고 했는데. 시험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지금 나는 왜 시험공부도 안 하고, 주간 요약도 안 하고 이렇게 있을까. - 10:50 - 11:50 회사에 출근. 뭘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문서함을 확인했고, 사람들에게 할당해줬다. - 11:50 - 13:00 집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다. 밥이 너무 맛이 없어서.. 목이 메었다. 주호도 점심식사 때 밥을 먹는 걸로 패턴을 바꿨다. 패턴을 바꾼 첫날. 괜찮은 것 같았다. 그런데 밥이 너무 맛없어서 그런지, 주호도 우웩우엑을 하는 것 같았다. 하. 밥솥이 문제다. - 13:00 - 16:00 딴짓의 끝판왕. 뭘했을까. 오늘 오후에 나는 옵시디안을 정리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생산성 있는 무언가를 했던 것도 아니다.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RemoteView로 맥미니를 듀얼모니터로 띄우는 걸 테스트해보다가 끝났다. 꼭 필요하지도 않은 건데. 그러다 옴니포커스를 열었다. 할 일이 오늘 그렇게 없다는 걸 알았다. 삐대고 싶었던 거다. 하. 시간이 아깝다. 팀장이 불렀다. LA 출장에 나도 같이 가는 걸로 하라고. 오케이. 영어 공부 시작하면 되겠다. 한나한테도 말해줬다. 그러고선 LA 시간을 확인. 7일간의 출장이 될 예정이다. - 16:00 - 17:00 급하게 LA 비행기시간, 출장지의 호텔을 알아봤다.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예약을 하진 못했다. 돌아오는 날 금요일에 일정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 그래야 1일을 더 있으니까. 그런데 안 그래도 되긴 하는데, 일단은 LA니까 하루 더 있고 싶긴 하다. 월요일에 회의하기로. - 17:00 - 18:00 집으로 육아 출근. 주호랑 기둥에서 까꿍 놀이를 계속 했는데 엄청 웃어줬다. 진짜 예쁘고 행복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 18:00 - 19:40 주호 재우면서 CursorAI 기능에 대해서 살펴봤다. CMDS라는 유튜버였던 것 같다. 옵시디안 사용자들이 TheBetter 라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강의도 하고 돈을 버는 것 같았다. 내용이 상당히 어려운데, 내가 보기엔 어느 정도 아는 내용이었다. 나는 그것보다 더 쉽고 깔끔한 옵시디안 사용법을 알려주고 싶다. 또 LLM을 CursorAI로 활용해서 옵시디안과 연결해서 글을 작성하는 걸 봤는데, 나는 보다 더 창작의 영역에서, 인간의 사고를 확장하는 영역에서 이 도구들을 바라보고 싶다. 여튼, 정말 좋은 콘텐츠였고 나만의 활용법을 더 만들어보고 싶다. - 19:40 - 20:30 사막의 왕 보면서 한나랑 황올, 피자를 먹었다. 사막의 왕은 왓챠에서 만든 건데, 저예산으로 연극적으로 충분히 잘 만들었단 느낌이 들었다. 물론, 연극적이다 보니, 영상이 줄 수 있는 장점을 많이 제약하긴 해도, 내 관점에선 재밌었다. 한나는 그다지였던 듯. - 20:30 - 23:00 CursorAI로 주식 매매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계속 짜봤다. 또 객체지향 언어가 무엇인지, 파이썬으로 프로그램을 짜려면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 등을 연구해봤다. [[파이썬 학습 커리큘럼]] 파이썬 하나만 잘해도 내가 생각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고 구현할 수 있다. 단숨에 잘할 순 없지만, 이걸 매일 천천히 해나가는 건 정말 필요하다. 앞으로 클래스 101이 됐든, 계속 영상으로 공부를 하면서 파이썬도 학습을 하자. 참. 네트워크 관리사와 관련된 개념들도 공부해야 한다. 일단은 커리큘럼을 먼저, 목차를 전부 만들어 놓고 하자. - 23:00 - 23:40 12시쯤. 주호가 깨버렸다. 내가 기저귀를 갈면서 조금 잠이 옅어졌는데, 한나가 불을 켜고 화장실을 가면서 확실히 깨버렸다. 그 이후로 주호는 쉽게 잠들지 않았고 한나와 서로 네 탓이다 하면서 마지막까지 싸우고 잠이 들었다. 거의 새벽 2시 정도였다. 힘든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