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첫째날 세션 무사히 정리하기입니다.
### Summary Today
- 내 능력을 넘어서더라도
- 세션 정리를 했다. 내용이 정말 어려웠다.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이 많았다. 그럼에도 나름의 노하우를 세워서 포기하지 않고 세션들을 듣고, 정리했다. 키워드를 정리하고, 나중에 Transcribing 된 파일을 같이 참고해서 볼 생각이었다.
- 내가 가진 능력보다 언제나 더 챌린지 한 것에 도전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발전할 수 있다. 두렵다. 챌린지는 항상 두렵지만, 성취감이 있다. 좌절감도 있지만, 결국엔 성취감이 있다. SMPTE 첫째날, 생각보다 어려운 주제들이 너무 많았지만, 잘 해냈다.
- 인정 받는 사람이 되다
- 둘이서 맥주를 마셨다. Xia hong 어떤 딤섬집이었다. 맥주가 맛있었다. Three weaver라는 IPA는 잊지 못할 맛이다.
- 정연 선배와 대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나에 대한 평가였다. 내가 차차기 본부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회사에서 내가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었다. 그 정도의 능력자라고 생각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기분이 좋았다. 나는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나는 이로써 이 회사에서 압도적인 존재가 되었다. 정말 이직을 준비해야 한다.
### Day Records
- (LA 21일, 8시 - 9시 30분) 00:00 - 01:30 호텔 1층에서 집결. Resort Fee에 포함된 커피를 마시고, 걸어서 Ovation까지 갔다. 가는 길은 한산했고 사람들과 부딪칠 일이 없어서 편했다. 커피를 들고 아침에 할리우드를 걷는 느낌이 좋긴 했다. 8시 15분쯤 도착했을 때 SMPTE에서는 뱃지 발행을 못하고 있었다. 인터넷이 어쩐다나. 조금 기다리다가 정연 선배가 뱃지를 찍어봤는데 인쇄가 됐다. 로비에서는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물어보니, 모두 그냥 먹어도 된다고. 오예. 배가 고팠다. 커피를 또 한 잔 마시면서 베이글을 먹었다.
- (LA 21일, 9시 30분 - 10시) 01:30 - 02:00 [[Introduction to Virtual Production Technologies and Challenges]] 세션 수강
- (LA 21일, 10시 - 11시) 02:00 - 03:00 [[Conversation with Lawrence Sher_His Film Career and ShotDeck's Impact on the Industry]] ShotDeck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들을 거라 생각했는데, 별로 들을 게 없는 이야기. VP에 대해서 물어보고, 조커 영화에 대해서 물어보고. 이 많은 사람들이 왜 이걸 듣고 있지. 크게 필요가 없어 보인다. 차라리 정리하자. 나가서.
- (LA 21일, 11시 - 13시) 03:00 - 05:00 [[The new JPEG XS TDC Profile_Perfect Quality at Zero Latency]], [[Incremental Live Video Processing in IP-based GPU-leveraging Software]], [[Network Video Interface_A High-fidelity and Low-latency Transmission Solution for Professional Live Video Production]] 듣기.
- (LA 21일, 13시 - 15시) 05:00 - 07:00 오전 세션 듣고 정리. 사진과 파일들을 전부 정리하고, 옵시디안에서도 텍스트들을 전부 입력해뒀다. 문제는 내용을 정리하는 건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지는 것. 우선 녹음된 내용도 정확하지 않다는 게 문제고. 이렇게 되면 내가 한편 정리하는데 시간을 2시간 가까이씩은 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뭐 그렇게 할 수는 있는데, 어렵다. 정리를 하고 내려가보니, 조성민과 서정연 선배는 햄버거 가게에 있었다. 둘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렵게 느끼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혼자서 서브웨이로 가서 30센치를 하나 먹었다. 고기가 너무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 먹기 힘들었다. 약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꾸역구역 다 먹었다. 다시 돌아와서 세션 정리 집중해서 해보려고 한다.
- (LA 21일, 15시 - 18시) 07:00 - 10:00 [[Advanced Timing for High-performance media_A call for Precision]]은 너무 어려웠다. 두명이 같이 나와서 쇼를 하듯이 한 명은 설명하고 질문하고 하는 형식으로 해서 신기했지만, 내용 자체가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포기.. [[Incremental Live Video Processing in IP-based GPU-leveraging Software]], [[Network Video Interface_A High-fidelity and Low-latency Transmission Solution for Professional Live Video Production]], [[DASH and Media-over-QUIC Transport Face-Off_Performance Showdown at Low Latency]], [[The New Paradigm of Software Architected Broadcast Facilities_An Asynchronous Media Framework Running on IT infrastructure]] 이때 들었던 세션들 대부분이 너무어려웠다. NVI는 그래도 중국인이 발표해서 그런지, 듣기가 수월했다. 기본적인 개념을 중심으로 다시 녹음본 확인해보면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 (LA 21일, 18시 - 19시) 10:00 - 11:00 세션 끝나고 숙소로 이동. 조성민 차장이 술을 먹자고 할까봐 최대한 힘든 척을 하면서 걸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연예인이 오는지 도보가 아예 막혀버렸는데, 너무 무책임한 게 건너편으로 돌아서 가라고 한다. 이럴수가. 공공에 대한 의식이 정말 약하구나.
- (LA 21일, 19시 - 24시) 11:00 - 16:00 정연 선배랑 구경할겸 나갔다. 숙소 바로 앞에 레코드집을 들어가봤다. 오래된 중고 레코드들이 가득했다. 딤섬집을 갔다. 생각보다 딤섬이 맛있었다. 가격도 그 정도면 훌륭. 바에 앉아서 맥주를 마셨는데, 맥주가 맛있었다. 물론 한잔 한잔이 비싸지만. 술을 마시면서 중간중간 정연 선배는 핸드폰을 자주 봤다. 거의 알람이 울리면 바로 핸드폰을 보는 스타일. 나는 그게 좋지 않다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참았다. 뇌가 바스러지는데. 술이 어느 정도 들어가고서, 정연 선배가 나에 대해 좋게 이야기했던 게 기억이 남는다. 내가 차차기 본부장이다, 이 회사에 있기 아깝다고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정말 엄청난 칭찬이었다. 지금 당장 팀장을 한다고 해도 누구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고, 리더쉽도 있고 남의 일까지도 같이 챙기는 모습이 좋았다고. 나는 컨퍼런스가 끝나고 공치사도 없다고 혼자서 삐져있었는데.ㅋㅋㅋㅋ 정말 엄청난 칭찬을 들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다. 민락동에 집을 샀던 이야기, 4천만원에 34평짜리 집을 리모델링했고, 집이 주는 안정감이 좋았던 이야기, 대우 마리나 계약을 4천만원에 해놨는데 상대가 파기하고 8천만원이 생겼던 이야기 등 재밌었다. 곽서연, 서정연, 한소영, 이윤지, 이렇게 네 명이 매우 친하다는 것도 확실히 알게 됐고. 2차로 또 맥주집에 가서 바에서 먹고, 너무 빨리 끝나서 3차도 갔다. 그렇게 거의 40만원 정도를 쓰지 않았나 싶다. 확인해보니 거의 35~6만원 정도를 썼다. 플렉스.. 2차 3차는 정연 선배가 사도 좋았을텐데.. 기억이 나지 않는 관계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