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술에 취해 살았던 지난 날 반성하기 입니다. ### Summary Today - 집중력을 잃어버린, 그 동안 잃어버린 시간들을 기억하다 - 전날 마신 술로 아침이 상쾌하지 않았다. 집중력이 돌아오지 않았다. 네이버 뉴스를 봤고, 흩어진 정신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 Ovation에 갔을 때도 집중력은 돌아오지 않았다. 생각했다. 그 동안 내가 술을 마시며 맞이한 수 많은 아침을. 지금으로썬 상상할 수 없다. 나는 주호가 오고 나서 얼마나 건강한 아침을 맞이했던가.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지금 나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멋진 사람이 됐다. 그래서 아쉽다. 후회도 된다. 그렇게 술을 마시며 보냈던 날들과, 그렇게 맞이했던 하루들이 아쉽다. 그때 다르게 살았더라면, 나는 외국어도 잘하고, 외국에서 대학도 더 다니고 했을 것이다. 지금도 늦진 않았다. 가자. - Cursor AI, Rag, Computer Use, Langchain - 저녁에 숙소에서 전날 들었던 세션들을 정리했다. 정말 잘한 일이었다. 새벽 늦게까지 정리를 하면서 Cursor AI로 RAG 비슷하게 구현하는 것의 짜릿함과 유용함을 알게 됐다. 그 덕분에 이렇게 정리를 빠르게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이 날 링크드인에서는 AWS 대표인 Andy가 Computer use라는 신기능을 발표했고, 너무 놀라웠다. beta 버전이지만, 프롬프트를 활용해서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다. AI가 나를 대신해서 컴퓨터를 해주는 그런 날이 오는 거다. - 잠은 오지 않았다. LangChain이라는 기술을 익혀야 할 거란 생각을 했다. 앞으로 수요가 이쪽에 더 커질테니까. AI가 두렵지만 꼭 함께 가야 하는 기술이라는 확신. 그러므로 나의 길도 이 쪽에 있다는 생각. 그래서 잠이 오지 않는 LA의 밤이었다. ### Day Records - (LA 22일, 9시-10시) 01:00 - 02:00 늦잠. 간만에 늦잠이지 않을까. 술을 마셔서인지 상쾌하게 깨지는 못했지만. 해장이 필요할 것 같았다. 느리작느리작 일어나서 일을 보고 샤워를 했다. 상쾌하지 못한 아침. 그래, 이런 상태로 살았던 날이 많았다. 그 동안 얼마나 하루가 무너졌을지, 상상이 간다. 무책임한 하루들을 살아왔구나. 더 대단한 사람이 되려면 이런 하루를 맞이해선 절대로, 절대로 안 된다. 나는 아빠니까. 가장이니까. - (LA 22일, 10시-12시) 02:00 - 04:00 정연 선배랑 1층 로비에서 10시 40분 쯤에 만났다. Ovation으로 걸어가면서 해장이 필요했다. 일본 라멘집을 분명 봤었는데, 아무리 가도 없었다. 뜨거운 햇살 때문에 목이 따가웠다. 내일은 목도 발라야 하나. 결국 Ovation에서 와서 콜라를 사서 마셨다. 카드를 보니 4,400원. 맙소사. 심지어 절반 정도 먹고 버렸다. 미국에서는 먹고 사는 문제가 정말 중요해지는 것 같다. 너무 다 비싸다 보니, 뭘 먹을지 신중해야 한다. 세션장에 와서 앉아서 어지러운 걸 가라앉혔다. 잠시 눈을 감고 생각을 했다. 맑은 정신을 갖고 싶다. 그래, 항상 맑은 정신으로 지내왔었구나 나는. 그게 중요했다. 한나는 어제 너무 힘들었다고 문자가 와 있었고, 응원 문자를 보내긴 했지만, 힘이 될런지. 오늘은 12시 15분 세션까지만 듣고 숙소로 돌아가서 정리를 하면서 하루 종일 쉴까 생각해본다. 내일 들어야 할 것들, 정리할 것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 (LA 22일, 12시-14시) 04:00 - 06:00 Ovation에서 점심식사. [[From CNNs to Cutting-Edge Multi-Modal LLMs_My Journey with Hugging Face and the Future of AI]]도 들었다. 생각보다 내용이 짧아서 당황했다. 자세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더 찾아보면서 이해를 해야 할 것 같다. 점심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조성민과 같이 레스토랑을 가게 될까봐 전전긍긍. 집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 뿐. Leica에서 하는 3D 스캐너에 대한 발표가 있었는데 재밌었다. 일단 잘들렸다. 너무 좋아. 영어 잘들릴 때. - (LA 22일, 14시-15시) 06:00 - 07:00 숙소로 이동. 정연선배랑 힘겹게 숙소까지 다시 걸어왔다. 들어가서 푹 자야지. 자야한다. 너무 힘들다. - (LA 22일, 15시-18시) 07:00 - 10:00 푹잤다. 안대까지 끼고 잤는데, 자면서 재밌는 일이 있었다. 꿈에서 영어를 계속 하고 있었다. 뇌에서 분명, 영어 시냅스를 연결시키는 것 같았다. 나는 미국에서 1년만 있어도 정말 영어가 많이 늘거라는 걸 안다. 미국은 살기 힘든 도시지만, 그래도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중에 내가 정말 하버드를 올 수 있을까. 잠을 자기 전, AWS의 Computer use라는 Claude 기능을 봤다. 너무나 대단했다. 이렇게 되면 단순 사무직의 일은 없어질 것이다. 인간은 무엇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까. 정말 새로운 세상이 오는구나. 무튼 푹 자고 나니 기분이 좋았다. - (LA 22일, 18시-20시) 10:00 - 12:00 밖에 나가서 밥을 먹어야 할 것 같았다. 정연 선배한테 연락을 했고, 같이 일본 라멘집을 찾아서 다녀왔다. 역시 가는 길은 어두웠고, 타일러처럼 생긴 발렛파킹남을 지나쳐야 했다. 식당의 가격은, 정말 미쳤다. 너무 비싸다. 라면 하나가 거의 3만원 돈이라니. 내가 시킨 라면은 그래도 맛있어서 충분히 다 먹을 수 있었다. 정연 선배는 맥주를 마셨고, 나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맥주를 마시면 어질러질 정신이 걱정됐다. 나는 이제 돌아가는 날까지도 술을 안 마셔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충분히 즐겼다. 하루를 그렇게 날리고 나서야 후회가 되는 것. 이제 나는 숙소에 20시에 들어왔고, 옵시디안을 마저 정리하고, 어제 강연 들었던 것들을 전부 확정적으로 정리할 생각이다. 가보자. - (LA 22일, 20시-24시) 12:00 - 16:00 세션 내용 정리 완료. Cursor 사용에 익숙해진 게 정말 핵심이다. 덕분에 세션 정리가 쉬웠다. 30분 짜리 세션이기 때문에 텍스트를 읽는 것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듯. [[Introduction to Virtual Production Technologies and Challenges]], [[Incremental Live Video Processing in IP-based GPU-leveraging Software]], [[The new JPEG XS TDC Profile_Perfect Quality at Zero Latency]] 까지 정리하고 나서, [[Network Video Interface_A High-fidelity and Low-latency Transmission Solution for Professional Live Video Production]]은 더 해보려다가 소스만 따로 정리해놓고 끝냈다. 그래도 이 정도만 해도 꽤 많이 한 거다. 이제 내일 들을 세션들이 걱정이지만. 양이 너무 많다. 어쨌거나 중요한 건 Cursor를 통해서 Rag로 요약을 하는 기술, 그리고 녹음한 파일의 품질이 좋은지 인식이 꽤 잘 되어 있는 것도 중요했다. 이렇게 하면 세션 정리를 혼자서 하는 것도 일주일 편하게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없는 관계로 그렇게 끌어 안고 있을 수가 없으니, 이건 내가 정리할 수 있는 데까지는 정리해서 전달해주고 가는 걸로. 그래도 10개 정도 세션을 정리해서 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일도 저녁에 술 안 마시고 숙소에 와서 정리를 쭉 하면 될 듯도 싶다. 무튼 내일은 배터리도 잘 챙겨야 할 듯. 변압기랑 챙겨 가서 세션장에서 필요하면 쓰도록 하자. 고생했다 오늘! - (LA 23일, 24시-03시) 16:00 - 19:00 잠이 오지 않았다. 잠을 자는 게 좀 아쉽기도 하고. 그래서 TV도 틀었다가 유튜브도 봤다가. 결국 관심사는 AI로 흘러가는 걸 느꼈따. Cursor 덕분에 새로운 걸 더 개발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거다. 거기다가 langchain이 좋은 것 같아서, 이걸 해보고 싶었다. 책을 더 찾아보고 해야겠다. 이상하리만큼 잠이 잘 오지 않았지만, 하루를 잘 시작할 수 있기를. - 아래 사진은 LA에서 아마존을 만나 반가워서 찍어본.. ![[Amazon drop in la.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