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ights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 단 하나의 일] SMPTE 세션 정리 마무리하기입니다. ### Summary Today - 방황하는 집중력 - 오전에 뚜렷한 목적성 없이 시간을 축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LLAMA를 가지고 놀고, 파이썬으로 exe 파일을 패키징 해서 윈도우에서 사용해봤다는 것. 그러니까 내게 시간을 축내는 놀이 같은 것 자체가 이렇게 컴퓨터 기술을 탐구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무언가를 하는 거면 좋겠는데, 이런 날들이 요즘 계속 되는 느낌이다. - RAG로 SMPTE 보고서 마무리 - 지난 NAB 출장 때와 비교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다. RAG를 활용해서 세션을 정리하니, 정말 빠르게 세션 정리가 가능했다. 앞으로도 이 기술은 내가 더 열심히 활용할 게 분명하다. - 영어를 더 잘한다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거란 게 분명했다. 아무리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내 자체에 영어 패치가 안 되어 있다면 망한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도 영어 공부는 정말 열심히 해보자. ### Routine Check - [x] 하루 기록 점검하기 ✅ 2024-11-06 - [x] 빠진 하루 요약 체크하기 ✅ 2024-11-06 - [x] 목표 리뷰하기(옴니) ✅ 2024-11-06 - [x] 최소 1개 영구노트 만들기 - [x] 다음날 Highlight 작성하기 ✅ 2024-11-06 ### Permenent Note ### Day Records - 05:30 - 07:00 주호와 기상. 나는 아침에도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었다. 거의 10분 이상은 시체처럼 누워있는다. 주호가 이런 나를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도 됐다. 나는 일어나서 주호 밥을 하기 시작했다. 주호 밥을 8개를 만들었다. 어머어마하게 많았다. 그래서인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들기도 하고. 양이 많아서 간을 맞추느라 소금을 여러번 넣었는데 마지막에 주호 밥을 먹일 때 보니 살짝 짠 것 같았다. 그래도 정말 맛있게 만들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 07:00 - 08:00 한나가 나오고, 나는 청소기도 못 돌린 채 씻고 나갈 준비. 52분 정도에 집에서 나왔다. 어머니랑 급하게 통화도 하고, 늦었구나 싶었는데 신호등 하나를 건너게 되면서 다행히 지각하지 않고 출근할 수 있었다. - 08:00 - 11:30 회사에 오자마자 김서은 님과 대화. 곧 출산이 임박했기 때문에 그런 대화를 나누다가, AI 관련해서 혹시 찾아보냐고 물었더니 아예 검색해보지 않는다고 했다. 놀랐다. 그럴 수 있구나. 건설쪽엔 AI가 아직 관여하지 않는 영역이기 때문일까. 나는 구글 대표가 나와서 5년 안에 벌어질 일에 대해 이야기한 인터뷰를 설명했다. 그러고 나서, 한컴을 윈도우에 설치했지만 열리지 않는 문제로 정동원 과장과 잠깐 해결을 해보다 결국 되지 않아서 한글과 컴퓨터에 전화를 했다. OCX였나. 그 서비스가 종료되어서 올해까지만 사용 가능하도록 패치를 제공해준다고 했다. 그래, 거기까지만 쓰자 그냥. 그러고선 LLama를 갑자기 다운 받아서 이용해보다가, 이미지 인식 기능까지 튜닝해서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 유튜브도 보고 했다. 왜 갑자기 그랬는지 모르겠다. 흩어진 집중력이 이틀째 계속 되는 느낌이다. 보통 정말 일을 미룰 때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나 싶다. LLAMA를 하다가 Cursor로 코딩을 하는 걸 해보려고, 파이썬이 시스템에 설치된 걸 확인해보고 기본 파이썬을 아나콘다로 지정해주기 위해서 계속 확인해봤다. Cursor에서 아나콘다고 파이썬이 돌기 시작했고, 나는 테스트 삼아서 파일명을 변경하는 프로그램을 코딩해달라고 했다. EXE 파일로 최종 패키징까지 했는데, 실행이 잘 되는 걸 보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렇게 오전이 흘러갔다. 뚜렷하게 해낸 것 없이 시간만 축났다. - 11:30 - 13:30 한나의 다급한 듯한 목소리. 아니, 정확히는 짜증이 나있는 목소리. 왜이렇게 연락이 안되냐고. 나는 바로 집으로 갔다. 주호가 낮잠을 자지 않아서 한나는 계속 힘들었던 모양이다. 거기다 손님까지 오니, 신경도 쓰였을 거고. 주호 밥을 먹이려다 한나가 씻고 와서 밥을 먹였고 나는 라면과 전에 만들어둔 밀프렙을 먹었다. 주호를 재우면서 Cursor를 사용해서 웹 카드뉴스 페이지를 만드는 걸 봤다. 너무 신기했다. 나 같은 개발 못하는 사람들도 어느정도만 이해하면 이걸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신기했다. 내가 어디까지 공부해야 할까. 그러다 1시가 넘어서 손님들이 오기 시작했다. 나는 한 분 한 분 커피를 내려주고, 인사를 하고, 회사로 왔다. - 13:30 - 17:00 정말 초초 집중을 해서 SMPTE 보고서까지 끝낼 수 있었다. Cursor가 정말 대단하다. Rag를 활용하면 관련 있는 내용을 손쉽게 정리할 수 있다. 물론 내가 영어를 앞으로 더 잘하게 된다면 이런 활용도와 정밀도도 더 높아지겠지. 넷플릭스 미팅한 내용을 정리할 때, 내가 쓴 다이어리를 참고했는데 그게 진짜 대박이었다. 너무 놀랐다. 또, 전체 동향에서는 전체 세션 파일을 참고해서 작성하게 했는데 그것도 대박이었다. 이런 식이라면 해외 출장을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가보자. 그래. 그런데 휴직을 해야지. 남은 시간 동안 메일을 다 보내고,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알렸다. 이제 출산이다. 가자. 군대로. - 17:00 - 19:10 집에 왔을 때 사람들이 아직 있었다. 소고기 무국을 데워서 먹고 있었다. 나는 그 자리에 낄까 말까 애매하기도 하고, 주호를 데리고 작은 방으로 가서 같이 놀면서 생각을 했다. 어떻게 행동할가. 그러다 밖으로 나와서 주호 밥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소고기 브로콜리 이유식을 만들었다.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도록 하고 싶었다. 금새 요리를 끝내고, 사람들이 먹고 나온 접시도 전부 식기세척기에 넣고 정리를 차근차근 했다. 주호 밥이 준비가 되고, 사람들은 하나둘씩 떠났다. 스몰토크였지만, 내가 이렇게 하는 게 멋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서 기분이 좋았다. 사람들이 가고 나서 한나야, 내가 일부러 너 기세워주려고 했다~ 라고 농담반 이야기했다. 주호를 씻기고 금방 재울 수 있었다. 하루 종일 힘들었던 주호였다. - 19:10 - 21:30 주호가 다시 깨버리는 바람에 한나가 와서 재웠다. 주호는 하루 종일 똥을 한 번도 안 쌌다. (다음 날 네번 쌌다) 뭘 먹을까 하다가 결국 새우버거를 시켰다. 새우버거를 먹으면서 강쳘부대를 봤고, 육군이 멋있다는 생각을 했고, 특전사가 707한테 두번째 대결도 패배해서 아쉬웠다.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모두 정리하고 침대로 왔다. 한나 다리를 주무르면서 유튜브를 봤고, 어떤 걸 봤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도움이 되는 걸 보다가 잠이 들엇다. 코딩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런빌더에서 봤는데, 백엔드 개발까지 가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블로그를 어떻게 만드는지 그런 걸 보다가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