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ary Today - 주호랑 붕어빵 - [[241121 붕어빵 사러 가는 길]]을 기록으로 남겼다. 아이폰 촬영시 HDR로 촬영하고, 또 촬영하지 않는 방법, 편집 시 HDR이 주는 영향을 이해하게 됐다. 인스타에 영상을 올리진 못했고, 다음 날 올렸다. - 아이를 돌보면서 이렇게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는 게 꽤 의미가 있다고 느껴졌다. 돌아보면 너무 예쁘고 생생하니까. 앞으로도 귀찮아하지 말고, 계속해서 남기자, 그렇게 다짐했다. ### Day Records - 06:50 - 10:00 새벽 내내 한나는 주아를 케어했다. 그러고선 6시 45분쯤 주호가 일어났을 때 나도 같이 일어나서 나왔다. 주호 밥을 먹이기 위해서 7시부터 준비를 했고 한나는 주아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고선 8시가 넘어서 한나는 나왔다. 얼마 자지도 못했을텐데, 피곤했을텐데. 둘을 케어하면서 청소기도 돌렸다. 육아하면서 청소기를 한 번 돌리는 건 정말 엄청난 일이다. 그래도 이걸 해내면 하루가 잘 굴러가는 느낌, 정돈된 느낌이 든다. 9시에 우유를 먹이고, 10시가 됐을 때 주호를 재웠다. - 10:00 - 12:00 주호를 재워놓고, 나는 어제 미리 꺼내놨던 소불고기를 하기 시작했다. 금새 요리가 되면서 한나도 배가 고프다고 했다. 11시 30분쯤이었을까, 우리는 배가 너무 고파서 새로 지은 밥에다가 미역국에다가, (오래된) 상추에다가 소불고기를 먹었다. 주호가 깨지 않길 바라면서. 모든 아이가 잠든 그 시간이 고요하고, 좋았다. - 12:00 - 13:00 주호 점심. 우리가 먼저 먹다가 주호가 깨서 같이 있는 걸 먹였다. 소불고기. 주호가 생각보다 잘 먹어서 당황했다. 뭔가 의젓해보이기도 했다. 다 큰 것처럼. 이제 어른 음식을 먹는구나. 고맙다 주호야. - 13:00 - 15:00 붕어빵 사러 가기. 주호를 데리고 붕어빵 사러 가기를 했다. 그러면서 영상도 찍었다. 이제 영상을 어떻게 찍어야지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 든다. 그런데 구도나 이런 걸 잘 잡는 건 확실히 연습이 더 필요하다. 구도가 아직은 정형화되어 있는 구도를 먼저 생각하게 되지만, 그래도 그것만 해도 기본은 되니까. 주호 첫 붕어빵도 먹었다. 바삭바삭한 빵을 먹는 소리가 너무 귀여웠다. - 15:00 - 17:00 바깥 바람을 쐬고 온 주호가 힘들었는지, 금새 잠이 들었다. 주호가 자고 나자 나는 파이널컷으로 사진들을 옮겼다. 이 때 알게 된 게 있었다. 아이폰으로 HDR 촬영을 하면, 아이폰 Filter도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 색 공간인 Rec709에 맞춰져 있는 Filter인 것 같다. 그래서, HDR로 촬영한 영상이 대부분이어서 파이널컷을 열어서 편집을 했다. 맥북에 편집을 했는데, 재밌었다. 몰입해서인지 시간도 잘가고. 더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을 거란 가능성을 확인했다. - 17:00 - 19:30 뭔가 한나도 나도 예민한 상태. 이제 저녁 메뉴를 결정해야 6시부터 주호랑 밥을 같이 먹는데, 그걸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결국 우리는 신떡볶이를 시켜서 먹었다. 아, 그 전에 목요일이다 보니 나가서 장에서 야채들을 좀 사웠다. 그러고선 나도 기분 전환이 되어서 한나한테 나는 떡볶이가 며칠 전부터 먹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호 밥을 먹이면서 신 떡볶이를 맛있게 먹었다. - 19:30 - 22:00 주호 재우기. 그러면서 나도 잠들었다. 크러쉬잇을 들으면서 잠이 들었다. 그렇게 새벽 1시까지 잤고, 한나가 깨워서 일어났다. 한나랑 교대. 주아를 새벽엔 내가 돌봤다. 3번 수유를 했는데, 그때마다 똥을 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