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ary Today
- 옵시디안 기록이 길을 잃지 않게 해준다
- 새벽 3시 50분. 주아 수유를 하고 난 뒤 나는 옵시디안에 지금의 일들을 기록했다. 수유를 하고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요즘,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를 잃어버릴 수 있다. 나는 인스타로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생각과, AWS에 이직하겠다는 목표를 여전히 갖고 있었다.
- AWS 이직 준비가 소원해지고 있었고, 그래서 꿈이 옅어져 가는 그런 기분을 느꼈고, 또 그래서 불안해졌다는 걸 알았다.
- 인스타로 나란 사람이 퍼스널 브랜드가 될 수 있다면, 그럼 그것으로도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도 들었고, 내가 이 두 개의 선택지를 놓고 고민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인스타는 단숨에 성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 본업을 만들어야 하고, 그건 우선 AWS여야 한다.
- 주호 아토피 치료
- 이제는 나와 병원도 둘이 다닐 수 있을 만큼 주호와 나는 가깝다. [[241123 아토피 치료를 하다 배웠다]] 포스팅을 했고, 낮잠을 자는 가족들을 영상으로 만들기도 했다. [[241123 낮잠을 자는 시간]]
### Day Records
- 03:50 - 05:10 주아 새벽 수유를 했다. 그러고선 밀린 옵시디안을 적었다. 불안했다. 시간이 기록되지 않으면 잃어버린 것만 같아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 채, 흩어진 하루하루를 사는 게 싫다. 그래서 잠을 포기하고 일단 기록을 먼저 했다. 잘한 일이었다. 내가 지금 여기서 어디로 더 나아가야 하는지 들여다 볼 수 있다. 어떤 걱정에 휩싸여 있는지도 알 수 있고. 인스타로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생각, AWS에 이직하겠다는 생각. 둘 다 해내는 데 큰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이걸 해내면 나는 성공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니 해내야겠지. 해내보자.
- 05:10 - 06:20 사진첩 정리. 라이트룸에 모든 사진을 다 정리해서 넣었다. 이제, 날짜폴더 트리 별로 내가 가진 사진들이 거의 다 들어가 있고, 이 파일에서 선별하는 작업만 하면 된다. 2023년, 주호가 태어났을 때부터를 시작으로 정리를 해보면 좋겠다. 그렇게 선별된 파일들만 시놀로지에 올리거나 하는 식으로 다시 관리하는 거다. 좋다. 여기까지 완성.
- 06:20 - 09:00 주호가 일어났고 한나도 일어났고 나는 이제 주호를 데리고서 아침밥을 먹이려고 하는데 주호 얼굴이 너무 울긋불긋 올라와 있더라고. 그래서 주호 밥을 먹이면서 챗GPT로 아토피에 대해서 찾아봤어. 만성적인 피부 염증 질환? 이렇게 설명이 되는 것 같아. 그래서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을 일으키는 물질들이나 음식들, 환경 이런 것들을 예방을 해야 하고 그리고 이미 발진이 난 경우라면 2차 감염이 되지 않도록 보습을 충분히 해주면서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하더라고. 안 그러면은 피부를 계속 긁게 되면 피부가 색이 변할 수도 있고 딱딱해질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안 되니까 주호를 관리 잘 해줘야 하는데 어떡하지? 이런 고민을 정말 많이 하면서 아토피에서 찾아봤고 한나가 일어나서 나왔을 때 아토피에 대해서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눴어. 나는 붕어빵이 문제였을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었고 한나는 그건 아닌 것 같다라는 의견이었고 어쨌든 한나는 주호를 데리고 병원을 가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해서 나는 살짝 고민을 해보다가 그러면은 바로 열자마자 가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어. 8시 40분쯤인가 똑딱이라고 하는 앱으로 병원 예약이 열리는데 그때 한나가 대기를 해서 15번째 순서로 병원 진료 예약을 할 수가 있었어 그래서 나는 주호를 준비를 시키고 나도 찬물 샤워를 하고 그러고서 주호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지
- 09:00 - 12:00 주호를 데리고 로뎀 소아청소년과 의원이라고 하는 병원을 갔어. 주호가 아토피가 있는 것 같아서 확실히 진단을 받고 싶어서 데리고 갔는데 생각보다 대기가 그렇게 많이 없어 보이는 거야. 근데 올라가서 기다리다 보니까 사람들 진료가 오래 걸리더라고. 그래서 어차피 백병원도 다녀와야 되는데 백병원을 먼저 갔다 오자라고 생각이 들어서 백병원을 갔어. 가서 주호의 진료 확인서를 끊었지. 그래야 보험 청구를 할 수 있으니까. 보험료가 그때 병원비가 30만 원 넘게 나왔던 것 같기 때문에 청구를 했지. 그런데 한나한테 전화가 와서 순서가 다 됐는데 어디 있냐고 얘기해가지고 나도 정말 당황했고 한나가 내가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창피해서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10분 정도 걸린다라고 얘기를 해서 나도 빠르게 다시 병원으로 이동을 했고 주호를 데리고 들어갈 수가 있었어.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장사수완이 너무 좋으신 거야. 그래서 제로이드라고 하는 연고를 사게 됐고 그거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포스팅에 올려놨으니까 그거를 여기 링크에 같이 넣어놓을게.[[241123 아토피 치료를 하다 배웠다]]
- 12:00 - 13:00 점심을 먹었는데 한나가 피자헛이 먹고 싶다고 해서 피자헛을 시켰지. 새로 나온 무슨 피자였는데 이상했어. 피자를 썰어놓은 모양이 전통적인 피자 세모? 원형? 모양의 피자도 있는데 네모 피자도 있고 가운데 어떤 치즈가 크레이터처럼 들어가 있는데 뭐 그냥 그저 그랬고 어쨌든 한나는 기분이 좋았는지 정말 맛있게 먹더라고. 그것만으로도 나도 행복하지. 갈릭디핑소스도 또 시켜줬고 그렇게 해서 피자도 다 먹고 주호는 이유식을 먹였고 기분 좋은 점심시간이었던 것 같아.
- 13:00 - 14:30 주호랑 좀 놀아주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러면서 정리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 사실 이럴 때 한 일들이 그렇게 기억이 잘 나지가 않는다. 특별한 게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 나는 주호를 데리고 교보문고를 갔다 올까? 뭐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살짝 좀 귀찮다는 느낌도 있어서 적극적으로 해보진 못했던 것 같고 처음 이럴 때 주호랑 뭘 하면서 놀아줘야 될까 늘 고민스럽긴 한 것 같아.
- 14:30 - 17:00 낮잠 타이밍이었던 것 같아. 그래서 주호를 재우려고 나는 아기띠에 주호를 앉혀서 엄청나게 흔들어 댔는데 허리가 아플 정도였지만 30분 정도 걸린 것 같고 주호를 재우면서 드로우앤드루의 인스타그램 강의도 열심히 들었고 그 강의를 통해서 확실히 퍼스널 브랜딩이 뭔지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를 하게 된 것 같아. 그렇게 주호를 재워놓고 난 다음에 나는 주아랑 같이 거실에 있었고 한나는 안방에서 주호랑 같이 잤는데 나는 잠이 오려다가 시원한 물을 마시고 나니까 잠이 오지 않는 거야. 아마도 점심에 먹은 것 중에서 당 스파이크를 일으켰었나봐. 그래서 나는 지금 가장 고민인 게 색 보정이었거든. 그 순간에는. 그래서 지니포토에 들어가서 색을 익혀보고 그 다음에 라이트룸으로 색도 보정해보고 그런 작업들을 쭉 해봤어.
- 17:00 - 19:00 저녁 먹을 준비를 시작하면서 주호도 씻기고 저녁 식사까지 이어서 했어. 17시 정도가 정말 바빴는데 그때 주호도 울고 그래서 누군가는 주호를 돌봐야 했고 누군가는 야채도 썰어야 했기 때문에 주호를 다리에다가 붙여놓고 다리 밑에 주호가 놀고 있고 열심히 칼질을 해서 저녁에 먹을 불고기 재료들을 전부 다 손질을 했어.
- 19:00 - 21:00 주호를 재우는 거였어. 주호를 재우고 나와서 한나랑 잠깐 이야기를 하고 한나는 베스킨라빈스를 주문했고 나는 오늘 주호를 데리고 병원에 갔었던 이야기를 포스팅을 하려고 글로 풀어내고 있었어.
- 21:00 - 22:30 한나랑 베스킨라빈스를 먹으면서 아비게일을 조금 봤어. 그러다가 아비게일이 생각보다 재밌기는 한데 그걸 보는게 좀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더 보지 않고 한나한테 들어가겠다고 말을 했어. 그리고서 나는 내 방에서 한나랑 같이 있었는데 헤어질 때 뽀뽀를 하려고 했는데 한나가 거절을 했고 귀찮다고 얘기하길래 난 그 말에 조금 속상해서 나도 삐진 얼굴로 방을 나왔지. 침대에 와서 인스타그램을 포스팅을 마저 다 했고. 드로우앤드루가 알려준 것처럼 포스팅을 하기 전에 사람들과 소통을 먼저 좀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