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ary Today - 음성 메모와 AI로 기록의 혁신을 이루다 - 음성 메모로 하루를 기록하고 Cursor AI를 활용해 시간대별로 정리하니 타이핑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었다. 이런 방식이라면 평생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 AWS 공부와 계획의 균형 - AWS SAA 문제를 풀면서 VPC, 서브넷 등 기본 개념이 부족함을 깨달았다. 하지만 계획만 세우다 실행이 부족했던 점이 아쉬웠다. 실행이 적을수록 성공 확률도 낮아진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 한나와의 저녁 시간 - 김서은 PM이 선물한 수면잠옷을 주호에게 입혀보며 감사한 마음을 느꼈다. 장모님이 준비해주신 저녁을 먹고 주호를 재우는 등 가족과 함께하는 평화로운 저녁이었다. - 나타샤와의 영어 통화 -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막상 시작하니 생각보다 잘 되었다. 두려움은 항상 실제보다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웠다. ### Day Records - 06:30 - 08:00 오늘은 내가 좀 늦게 일어났다. 주호가 밖으로 나가고 난 뒤에 30분 정도를 더 잤다. 한나가 깨워서 일어났다. 밖에 나와서 나는 바로 주호 밥을 줬다. 주호 밥을 주고 난 뒤에 사과 두 개를 깎아서 장모님과 한나, 주호와 함께 먹었다. 그러고선 씻고 나갈 준비를 했고 시간이 딱 맞았다. 10분 전에 집에서 나갈 수 있었고 차를 타고 갔기 때문에 무사히 회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 정신없이 지나간 아침이었다. - 08:00 - 11:30 어제 했었던 제안서 평가의 결과보고를 마무리했다. 기술협상 자료도 미리 만들었다. 팀장이 없어서 기술협상 자료는 팀장에게 보여주기만 했다. 기술협상에 들어갈 내용 중에는 해외를 직접 방문하는 일이 있었다. 나는 이성민 실장한테 전화를 했다. 기술협상에 이런 이야기가 들어가게 될 텐데 괜찮겠냐는 물음을 했다. 경비는 영진위에서 되는 걸로 하면 좋다고 했다. 그런 조율들을 하면서 기술협상 자료까지 마무리를 지었고 제안서 평가 결과 보고도 금세 올릴 수 있었다. 팀장도 결제를 빨리 했다. 본부장이 결제를 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딜레이가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아침에 제안서 평가 결과보고를 먼저 하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 그러고 나서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 또 시간이 떠버렸다. 이때 원래는 AI 기반 영어 기술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했다. 하지 않았다. 계획을 세우는 게 더 중요하다고 먼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계획이 제대로 세워진 것도 아니다. 시간을 잘못 사용했다. 계획을 세웠으면 해야 했다. 그런데 하지 않았다. 계획에 대한 생각만 계속했고 생각이 많아지니 행동이 느려졌다. 겁이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바꿔야 한다. - 11:30 - 14:00 심예원과 점심을 먹었다. 내 차를 타고 보말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재밌는 얘기를 몇 가지 들었다. 양소현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박현식과 썸이 있었다. 박현식이 이혼을 하고 위자료 300만원을 매달 양육비로 주면서 100만원을 가지고 양소현과 살아야 되는데 가능하겠냐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나는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건 양소현의 혼자만의 생각이었다 라는 걸 알게 됐다. 그것도 놀라웠다. 내가 왜 박현식한테 카드를 예전에 돌려주었었는지 예원이 물었다. 나는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설명해줬다. 심예원은 박현식이 거짓말을 자신들에게 했다고 얘기했다. 다르게 이야기를 했다는 거다. 너무 괘씸하고 볼품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룸살롱이나 다니던 새끼가 또 다른 얘기로는 심예원과 성진이 사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놀랍기도 했지만 사실 예상도 갔었던 이야기였다. 어쨌든 성진이 마지막에 이상하게 예원과 끝났다는 거 예원은 남혐이 조금 생겼다고 했다. 나는 내가 어떻게 더 생산적인 사람이 됐고 생산적으로 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었지만 굳이 절대로 하지 않았다. 그걸 좋아하지 않을 거고 필요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용주 선배와 같이 저녁자리를 하는 거를 이야기해보다 끝이 났다. - 14:00 - 16:00 정말 아깝게 시간을 보였다. 뭘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사무실이 너무 더웠다. 노션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 캘린더에 어떻게 업무를 배정해서 잘 관리할지에 대한 고민 이런 것들을 하느라 시간을 썼는데 생산적인 것은 없었다. 그게 너무 아쉽다. 이 시간에 차라리 AWS 솔루션 아키텍처 문제를 풀었다면 어땠을까. 너무 고민이 많다. 그게 문제다. 그냥 해야 한다. 고민을 하는 시간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고민이 끝났다면 계획을 세웠다면 실행하자. 그리고 피드백 하자. 다시 또 실행하자. 실행하는 시간이 적으면 적을수록 성공의 확률은 낮아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실행하자. - 16:00 - 17:00 AWS SAA 문제를 풀었다. 버츄얼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대한 문제 중 프라이빗 서브넷과 퍼블릭 서브넷에 관련된 문제가 있었다. 나는 이것에 대한 기본 개념을 잘 모르고 있었다. 들어보긴 했지만 일렉스틱 로드 밸런서가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그리고 서브넷 주소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CIDR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를 모른다. 이 개념부터 익혀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개념을 익히는 과정에 시간이 꽤 들었다. AWS 사이트에 들어가서 콘솔에서 VPC도 확인을 해보았다. 서브넷 4개가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게 같은 AZ에 할당이 된 건지를 알 수 없었다. 어쨌든 VPC에 대한 이해와 궁금증들을 갖고 문제를 1시간 동안 풀었는데 꽤 괜찮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다 목표가 있다면 그 목표를 이렇게 해나가면 된다. 너무 생각이 많아선 안된다.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 너무 생각이 많으면 안된다. - 17:00 - 19:00 집으로 왔다. 김서은 PM님이 사준 수면잠옷을 주호에게 입혀보았다. 너무 예뻤다. 김서은 PM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다. 한나는 연말에 좋은 선물이라도 해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다. 그래야겠다. 그렇게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잘 해주는 건 당연한 일이다. 받은 거 이상으로 갚아줘야 한다. 장호님께서는 콩나물국을 끓이고 계셨고 소고기를 넣은 김밥을 준비해 놓으셨었다. 주호밥도 맛있게 만들어 놓았다. 나는 주호 밥을 먹이면서 나 역시 저녁 식사를 했고 그러고 나서 주호를 시켰다. 한나와 장모님은 저녁 식사를 드지 않았다. 생각보다 저녁 시간이 빨리 끝났고 주호를 시키고 난 뒤에도 시간이 남았다. 정말 좋은 패턴이라고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이렇게 되면 참 좋을텐데. - 19:00 - 20:30 주호를 재우기 시작했다. 주호가 자지 않아서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었다. 주호가 계속 뒤척이면서 있는지 40분 정도 됐을 때 나타샤한테 전화가 왔다. 전화영화였다. 사실 주호를 재우면서 오늘 이 전화를 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영어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영어가 잘 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피하고 싶었다. 그런데 나는 알고 있었다. 두려움은 언제나 생각보다 크다. 극복할 수 있다. 막상 겪어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 생각을 했다. 나타샤와 대화를 하기 시작했을 때 영어가 술술 나오기 시작했다. 물어보고 싶은 거 하고 싶은 이야기도 편하게 했다. 물론 단어 선택이나 어휘가 모자라기도 했고 구동사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부분들도 아쉬웠다. 그래도 잘 했다고 생각이 든다. 역시 두려움은 생각보다 크다. 그런 사이 주호는 잠에서 깨버렸고 주호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잠깐 놀다가 다시 재웠다. 재우는데 주호는 울었다. 짠했다. - 20:30 - 21:30 주아 밥을 먹으면서 AWS 홈페이지에서 AI에 대한 교육을 읽었다. AWS 스켈빌더에는 정말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그동안 이용을 해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AWS AI 프랙티셔너 자격증을 따고 싶은데 문제가 많이 없다 보니 스켈빌더를 비롯해서 공부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1월에 기회가 된다면 꼭 따고 싶다. 지금 공부하는 것들을 더 디벨롭해서 도전해보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 21:30 - 22:30 밖으로 나와서 강철부대를 봤다. 707이 해병대한테 지고 떨어지는 장면이 조금 아쉬웠다. 아이스크림을 3개나 먹었다. 배가 살짝 고팠다. 한나는 많이 피곤했는지 먼저 들어가서 잤다. 주아도 잠을 잘 자고 있었다. 고요한 저녁 나만의 시간이었다. - 22:30 - 22:50 역시 음성 메모로 옵시디안을 활용해서 하루를 기록하니까 빨리 끝난다. 타이핑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또 커서 AI를 활용해서 시간을 다시 재배열하고 부렛저널 형식으로 바꾸니 정말 빠르다. 오타만 내가 다시 확인해주면 된다. 이런 식이라면 정말 앞으로도 평생 기록해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