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ary Today
- 힘든 육아의 밤과 아침
- 주아가 2시간마다 깨고, 나는 1시간 간격으로 잠을 자야했다. 허리가 아프고 온몸이 찌뿌둥했다. 아침에 한나의 배려가 느껴졌지만, 피곤함 때문인지 마음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 가족과의 식사 시간
- 장모님이 만들어주신 떡국은 홍새우와 다시다의 조화로 깊은 맛을 냈다. 처남이 가져온 고등어도 함께 먹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이 즐거웠다.
- 피로와 휴식
- 전날의 힘든 육아로 점심 후 깊은 잠에 빠졌다. 장모님과 처남이 주호를 케어해주셨고, 덕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민망했지만 감사한 마음이 컸다.
- 저녁의 작은 다툼
- 회 주문량을 두고 한나와 작은 다툼이 있었다. 내 반응이 한나를 무안하게 했던 것 같다. 결국 피자를 추가 주문하고 소맥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 Day Records
- 07:00 - 09:00 7시부터 9시 정말 힘들게 눈을 떴다. 잠을 더 자고 싶었다. 온몸이 찌뿌둥하고 두들겨 맞은 것 같았다. 밤새 주호는 아니 주아는 2시간마다 일어났고 나는 잠을 1시간 간격으로 잤다. 허리가 너무 아팠다. 몸이 아팠다. 더 자고 싶었다. 거기다 나를 깨우는 한나의 목소리 그게 싫은거다. 대용이가 곧 도착한다고 했다. 거실로 나왔을 때 나를 툭툭 치며 밤새 고생했다고 한나가 말했다. 내 기분을 살핀 거겠지만 모르겠다. 마음이 다 풀리진 않는다.
- 09:00 - 11:00 처남이 도착했고 바로 똥을 싸러 화장실로 들어갔다. 똥을 싸고 나온 대웅이와 인사를 하고 짐을 가지러 갔다. 여러 박스가 있었다. 방으로 와서 집으로 다시 들어와서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장모님께서 한나랑 목욕탕을 잠깐 갔다오면 어떻겠냐고 말씀하셨다. 다녀오시라고 말씀드렸다. 한나와 장모님은 목욕을 하러 떠났다. 주아가 밥 먹을 시간이었지만 좀 더 버텨보기로. 그래서 우는 주아를 달랬다. 그 사이 대웅이는 주호랑 놀아줬다. 그 덕분에 나는 화장실도 가고 이렇게 어제의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 11:00 - 13:00 점심을 만들어 먹었다. 점심 메뉴는 장모님께서 떡국을 해주셨다. 떡국에 국물 베이스로 홍새우를 넣었는데 다시다와 홍새우가 만나 정말 맛있는 깊은 육수의 맛이 되었다. 소고기도 듬성듬성 먹었다. 이것이 바로 떡국이다. 정말 맛있는 깊은 육수의 맛이 되었다. 소고기도 듬성듬성 썰어 넣어서 정말 맛있었다. 대웅이가 가져온 고등어는 살짝 퍼석퍼석했다. 그렇게 집에서 밥을 해 먹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배가 부른데도 불구하고 계속 먹었다.
- 13:00 - 16:00 뭘 했는지 기억이 났다. 나는 이때 잠을 잤다. 그 전날 너무도 힘들었다. 주아가 정말 두 시간마다 깼고 나는 잠을 거의 잘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하루를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 너무 피곤했다. 점심을 먹고 난 이후부터 잠에 급격히 쏟아졌고 주아 밥을 먹이면서 조는 나를 보고 들어가 좀 자라고 했다. 나는 방으로 들어가서 잠을 잤다. 장모님이 주호를 케어했다. 아마 힘드셨을 거다. 나중에 주호가 방으로 들어왔는데 내가 억지로 같이 눕혀서 재우려고 했다. 주호가 소리를 내면서 울자 대웅이가 들어와서 주호를 데리고 가줬다. 덕분에 나는 조금 더 잘 수 있었다.
- 16:00 - 17:00 나는 잠에서 깼고 밖으로 나왔다. 충분히 잤다고 말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살짝 민망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내가 이만큼 잤으니 그만큼의 일을 또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 17:00 - 19:00 당장 어제 일인데도 그 시간에 내가 뭘 했는지가 이렇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나는 이 시간에 뭘 했었을까. 분명 루틴대로 갔다면 18시가 될 무렵에 주호 밥을 먹이고 샤워를 시켰을 거다. 내 기억에 샤워를 굉장히 빨리 시켰던 기억이 있다. 그래야 졸린 주호가 잠이 들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샤워를 시키고 와서 주호를 아기 띠에 앉혀놓고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지켜봤다. 탄핵안은 부결됐다. 빌어먹을 국민의힘.
- 19:00 - 22:00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식사 메뉴는 어제와 동일했다. 회와 피자. 사실 회는 또 먹고 싶었기 때문에 그리고 대웅이가 왔기 때문에 한나가 대자로 주문을 할 줄 알았는데 중짜리를 주문했다. 나는 당황했고 왜 중을 시켰냐고 크게 말했는데 한나는 그게 무안했는지 왜 화를 내냐고 무안하다고 오히려 더 화를 냈다. 회 중으로는 대웅이까지 해서 먹기에 불편할 것 같았다. 분명히 모자란다. 그래서 빠르게 피자를 더 시켰다. 대웅이가 미리 사온 맥주가 있었기 때문에 소맥을 타서 500잔에 만들어 먹었다. 첫 모금에 벌컥벌컥 먹었는데 바로 알짤딸 해지면서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술을 마시면서 그렇게 깊은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술을 마시면서도 새벽에 또 주아를 케어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마지막에 술은 반잔을 남겼다. 그래도 아이스크림까지 야무지게 또 시켜서 먹고 먹을 만큼 먹었다. 마지막엔 난 주아 밥을 먹이면서 소파에 앉아있었고 피곤한 한나가 식탁과 주방을 다 정리했다. 그렇게 하루가 마무리됐고 간밤에 주아는 그럭저럭 잘 자줘서 나도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