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ary Today - 아침의 새로운 루틴 발견 - 6시 기상과 함께 영어 공부 루틴을 재개했다. EBS와 영어 인턴 청취를 통해 영어가 자연스럽게 머릿속을 맴도는 긍정적인 경험을 했다. 이는 최근의 넷플릭스 시청과 더불어 자기계발에 대한 의지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전날의 소불고기 요리처럼, 식사 준비에 대한 책임감이 커지면서 가정의 안정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 육아 패턴의 진화 - 주호와의 놀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아침에 바로 재우지 않고 충분히 놀아준 후 낮잠을 재우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 전날의 홈플러스 외출처럼 주호와의 외부 활동을 늘리려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아이의 활동량 확보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 식사 방식의 혁신적 변화 - 반찬과 밥을 분리해서 먹이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고, 이는 주호의 식사 패턴 개선에 효과적이었다. - 전날 만든 소불고기를 활용한 식사 준비로, 계획적이고 건강한 식단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 가족 관계의 깊이 있는 발전 - 장모님과 대웅이가 떠난 후, 핵가족으로서의 새로운 일상이 자리잡아가는 과정에서 한나와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 - 육아와 가사를 분담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강화되고 있다. - 자기계발에 대한 도전 - 영어 공부, 체중 관리, 컴퓨터 공부 등 다양한 목표를 설정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부족한 상태다. - 넷플릭스 시청 이후의 학습 계획을 고민하는 등, 자기계발에 대한 의지가 형성되고 있다. ### Day Records - 06:00 - 09:00 주호는 항상 그렇듯 6시에 일어났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나는 주호 밥을 먹였을 거고 아침에 주호를 돌봤을 거고 이날은 한나가 더 자야 할 필요가 딱히 없었다. 그래서 같이 아침을 시작을 했다. 한나가 청소를 했던 것 같고 주호를 그 사이에 나는 돌봤고 그리고 아침에 영어 공부를 하는 루틴을 다시 시작을 했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EBS를 듣는 것만으로 영어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영어 인턴도 다시 듣기 시작했다. 좋은 루틴이다. 지금 영어 공부도 해야 되고 살도 빼야 되고 이런 거 저런 거 할 게 너무 많다. 컴퓨터 공부도 해야 되는데 넷플릭스만 끝내면 되지 않을까? 아직 계획이 너무 잘 없는 게 문제다. - 09:00 - 11:00 주호를 곧바로 재우고 싶어 했지만 나는 주호를 재우지 않았다. 조금 놀아주다가 주호를 재웠다. 그리고 이때 주호가 잠깐 잠이 들었을 때 나도 1시간 정도 같이 잠을 잤다. 그게 컸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 짧은 시간 잠을 잤기 때문에 내가 오후를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거다. 그렇게 짧은 오전에 휴식을 끝냈다. - 11:00 - 13:00 주호 밥을 해야 되기 때문에 요리를 시작했다. 일단 먼저 콩나물국을 끓였다. 냉장고에 콩나물이 있었기 때문에 걸러낸 다음 국을 끓였다. 오므라이스가 먹고 싶었다. 재료를 손질하려고 꺼내놨는데 한나가 주호랑 주아를 보는 게 너무 힘들다고 했다. 그래서 어제 만들어 놓은 소고기 덮밥을 바로 밥에 올려서 주기로 했다. 이번에 점심은 반찬과 밥을 전부 다 분리해서 먹여봤다. 밥 따로 반찬은 소고기 불고기로 따로 그리고 콩나물국을 주웠다. 콩나물국이 조금 간이 돼 있었는데 주호가 잘 먹었다. 또 돌아가면서 밥을 먹게 되니 주호가 질리는 것도 별로 없는 것 같았다. 앞으로 식사를 할 때도 이렇게 반찬을 만들어 놓고 주호 밥을 먹이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호가 밥을 다 먹고 난 뒤에 나는 남은 소불고기에 밥을 먹었고 그렇게 고픈 배를 참았다. 아 그리고 기억이 났다. 한나가 밥을 먹지 않아서 뭘 시켜야 될지 반찬을 고민하다가 맥도날드를 시켰다. 그것도 내가 샀다. 맥도날드 새우버거를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었고 주호가 울어서 질렀다. 주호가 울어서 주호를 보면서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 13:00 - 17:00 글쎄 이때 뭘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공부를 했던 것도 아니고 주호를 따라다니면서 열심히 놀았던 것도 같다. 기록을 하는 다음날 배가 땡긴 걸 보면 분명 배가 아플 정도로 놀았는데 왜 기억이 안 나는 걸까?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만에 모든 기억을 뇌에서는 다 지워버렸나 보다. 안타깝다. - 17:00 - 19:00 주호가 졸려 보였다. 요즘 주호를 밥을 먹이고 난 뒤에 바로 재우다 보니 조금 미안했다. 성인 어른도 밥을 먹고 바로 자는 건 힘들다. 그래서 주호 밥을 좀 일찍 먹였다. 5시 반 정도에 밥을 먹이고 난 다음 주호를 씻겼다. 그러고서 주호를 재우려고 방에 왔고 주호는 여기저기 뒹굴다가 금방 잠이 들었다. - 19:00 - 22:00 주아를 재우고 난 뒤에 밥을 먹었다. 메뉴는 교촌치킨에 굽네.. 아니 굽네치킨에 고추바사삭이었다. 고추바사삭은 사실 난 좋아하지 않는다. 한나가 너무 먹고 싶어 했다. 내가 샀다. 그리고 요화정도 먹고 싶다고 했는데 그냥 배스킨를 시켜서 먹었다. 음식이 도착했을 때 주아가 또 울었고 나는 주아를 아기띠에 앉혀서 밥을 먹었다. 주아가 자주 울어서 몇 번이고 일어나야 했다. 그러면서 영화 사흘을 봤다. 오랜만에 박신영이 나오는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쌈마이였다. 스토리가 좀 별로인 것 같았다. 그렇게 다 먹고 난 뒤에 정리를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누가 먼저 잘지를 이야기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내가 먼저 자는 게 나을 것 같은데 한나는 먼저 자고 싶어 했다. 그래서 한나가 먼저 자는 걸로 했다. 9시가 됐을 쯤 잠을 잤어야 했는데 오징어 게임을 보다가 잠자는 시간을 놓쳤고 10시가 됐을 때 뭉쳐야 찬다를 조금 보다가 이걸 다 보고 나면 안 될 것 같았다. 이따가 주아가 새벽에 일어났을 때 마저 보면 될 거였다. 그래서 보고 싶은 마음을 참고 잠을 청했다. 역시 예상대로 주아가 일어난 새벽 1시쯤 나는 뭉쳐야 찬다를 다 봤고 그걸 다 본 다음 한나와 교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