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ary Today
- 크리스마스 이브의 가족 나들이
- 주호와 주아를 위해 백화점 나들이를 계획했다. 가파수시에서 점심을 먹고 파리봉봉 키즈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주호의 예쁜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고, 콘티를 활용한 촬영이 도움이 됐다.
- 체력의 중요성을 깨닫다
- 아침 운동을 통해 체력이 점점 좋아지는 걸 느꼈다. 하지만 하루 동안 여러 상황에서 감정 조절이 어려웠고, 이는 체력 부족과 연관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체력이 있어야 일상을 더 잘 통제할 수 있다.
- 기록의 가치를 되새기다
- 아이폰 사진 정리와 AI를 활용한 영상 콘티 작업을 하면서, 일상의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했다. 나중에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 Day Records
- 04:00 - 05:00 주아가 일어났다. 주아가 우는 소리를 듣고 한나가 힘들 것 같았다. 내가 대신 교대 해주려고 나왔다. 주호는 이때 잠깐 자고 있었다. 주호는 1시간 뒤에 일어날 예정이었다. 나는 주아 밥을 먹이면서 글래디에이터2를 연습해보았다. 정말 원작이랑 1편이랑 비슷한 개념을 가져가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무릎도가 너무 놀랍다.
- 05:00 - 06:00 주호가 일어났다. 나는 컴퓨터를 잠깐 하면서 계획에 대한 생각을 했다. 나는 노션을 활용해서 그동안 계획을 작성을 하려고 했다. 캘린더도 활용을 하려고 했다. 그런 것들을 오브씨디 안에서 전부 다 한번 확인을 했다. 분명 주간 계획이 필요하다. 가족을 위한 주간 계획이 필요하고 그렇게 해서 어떤 시간들로 하루를 채울 것인지 고민하는 게 정말 필요하다.
- 06:00 - 07:00 주호 밥을 먹이고 주아 밥을 또 먹였다. 그리고 똥을 거의 다 치워줬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 07:00 - 08:00 아이폰에 있는 사진들을 정리하고 AI로 영상 콘티를 짜는거를 확인해 봤다. 결국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보내는건 기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이 시간들을 의미있게 보내기위해서 기록하기 위해서, 나중에 내가 늙으면 그래서 활동을 할 수 없을 땐 이런 기록들을 보면서 내 인생을 되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기록을 하자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기록을 하는 사람은 성공 한다. 그래서 아이폰에 있는 사진들을 일단 다 정리하고 영상을 찍을 때 마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건 콘티를 어떻게 짜야 될지 어떤 것들을 찍어야 될지 잘 모르겠다는 거다. 그걸 붙이는 것도 사실 조금 헷갈린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AI로 물어봤는데 생각보다 잘 알려줬다. 그래서 오늘 이걸 확인하게 됐고 앞으로도 활용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08:00 - 10:00 오늘 한나가 일어나서 나왔다. 오늘 하루 계획에 대해서 말을 했다. 오늘 하루 계획에 대해서는 내가 AI랑 대화하면서 얻었던 아이디어들을 이야기를 했다. 백화점을 가자고 제안을 했다. 왜냐면 콘티에서도 백화점을 가는걸 알려줬는데 한번 그렇게 찍어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백화점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도 있으니까 잠깐 사진을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점심을 백화점 가서 먹기로 하고 집을 정리했다.
- 10:00 - 11:00 주호를 일찍 재워 놓고 나는 운동하러 갔다. 오늘은 이전보다 훨씬 더 오래 뛸 수 있었고 잘 뛸 수 있었다. 너무 신기하다. 이게 이렇게 늘어난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 안 쓰던 근육들이 점점 발달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더 좋아진다. 그리고 앞꿈치로 뛰는 게 정말 좋은 것 중에 하나는 내가 코어가 필요한데 그 코어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아직 몸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아킬레스 쪽이 무리가 오는 느낌도 있긴 하다. 그래도 두 가지 점에서 좋다. 첫째, 내가 안썼던 근육을 이제 쓸 수 있게됐다. 두번째, 혈관 운동이 된다. 지금 현재 나는 조금만 뛰어도 심박수가 금방 오른다. 뚱뚱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 에너지가 필요하다. 살이 빠지면 점점 심박수도 줄어들고 그렇게 되어야 했다. 운동을 하고 돌아오면서 이마트에 들려 승부과를 좀 더 바꿔왔다.
- 11:00 - 12:30 가파수시에서 점심을 먹었다. 원래는 신세계백화점에 있는 거대곰탕을 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그럴 바에는 아웃백을 가자는 얘기가 나왔고 아웃백을 가려고 하다 보니 웨이팅이 있다는 걸 전화로 확인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결국 가파수시로 가게 되었다. 여기에서 한나는 꽤 실망을 했다. 원래 먹고 싶었던 걸 주문을 하면서 직원에게 양파와 마요네즈 소스를 따로 더 많이 달라 했는데 솔직히 좀 멍청했던 그 직원은 원래 초밥에서 마요네즈와 양파를 아예 덜어내 버리고 새로 그냥 갖다 준 것이다. 우리가 재료를 가지고 싸 먹어야 되는 상황이 된 거다. 나도 좀 어이가 없었다. 어쨌든 거기서 6만원짜리를 먹었다. 그러고선 어딜 갈까 바로 결정을 했는데 일단 걱정됐던 것 첫 번째는 주호가 먹을 게 너무 없어서 배가 고플 것 같았다는 거 그리고 두 번째는 트리도 있고 주호가 뛰어놀 수 있는 곳 그래서 우리는 키즈카페를 가기로 했다. 화명에 있는 파리봉봉이란 곳으로 가기로 했다.
- 12:30 - 15:30 파리봉봉으로 가는 길은 좀 험난했다. 길도 막혔고 사실 중간에 내가 길을 잘못 들었다. 한나한테 말을 안했다. 처음 가는 길이라서 좀 어려웠다. 거기다가 내가 노래를 부르고 하면서 브레이크를 한 두번 정도 밟았는데 그게 한나의 신경을 거스리기도 했다. 또 주호가 울기 시작하니 모두가 예민해지고 그런 상황이었다. 파리봉봉에 도착해서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주호도 신나게 놀 수 있었는데 도착하자마자 주호가 엄청나게 큰 똥을 싸서 그걸 치우느라 나도 애를 먹었다. 또 여기 주차하는 과정에서 너무너무 힘이 들었다. 통제할 수 없는 어떤 분노? 감정? 이런 것들이 솟구치는 걸 느꼈다.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왜 나도 이런 상황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하나다. 체력이 부족해서 그렇다. 체력이 부족하고 마음에 여유가 없다. 그걸 가져야 된다. 할 수 있다. 체력이 있으면 누군가에게 화를 내지 않게 된다. 내가 다 통제할 수 있으니까 그렇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첫 번째는 내 몸이어야 한다. 내 체력을 바탕으로 내 일상을 내 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파리봉봉에서 주호 예쁜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다. 영상도 찍었다. 찍으면서 확실히 도움이 됐던 건 콘티였다. 그리고 글래디에이터 첫 도입 부문에 주인공이 닭에게 먹일 모이를 만지는 장면이 나온다. 첫 장면은 모이를 클로즈업하고 두 번째 장면은 그를 만지는 주인공으로 와이드로 벌어지는데 이게 흥미로웠다. 나도 구성을 이렇게 해서 찍었다. 재밌었다. 찍고 바로 간단하게 보정도 했는데 사진이 너무 예뻤다. 빨리 영상도 붙여서 만들고 싶었다. 우리는 일찍 나가기로 했다. 한 시간 정도 거기서 머무르다가 나왔다.
- 15:30 - 18:00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꽤 막혔다. 또 여기서 내가 어떤 감정이 솟구치는 걸 느꼈는데 주차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거를 사용하지도 못하고 뒤에서 차가 오는 바람에 그냥 현금으로 결제를 하고 나왔다. 주차권을 마지막에 찾았는데 잘못 고르고 주차권이 제대로 들어가는 걸 확인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카드 결제를 밀어 넣었다. 뒤에서는 사실 별 생각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나 혼자 쫓긴 거다. 그리고 내가 침착하지 못했다. 출발하기 전에 주차권을 아예 찾고 출발했었으면 되는데 급한 성격에 미리 나왔다가 길을 막을까봐 뒤에 차가 오니 그냥 밀려나간 거다. 그랬으면 안 됐다. 식은 땀도 나고 손도 아프고 부정적인 감정이 들었다.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차분히 15초 20초 정도 생각을 해 보니 뭐가 문제 인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엔 더 잘해보자. 집에 와서 주호를 샤워를 시키고 저녁은 소고기 묵국을 끓였다. 주호가 맛있게 먹어줬다. 아마 배가 고파서 맛있게 먹지 않았을까.
- 18:00 - 19:45 주호를 재웠다. 주호를 재우면서 한 손으로 영상 보정이랑 이런 것들을 했다. 그러고선 주호를 재우려는데 주호가 잠 들었다가 깨 버렸다. 침대에 눕혔다. 주호를 재우는게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엔 저녁으로 우리는 딱히 뭘 먹지 않고 설빙을 시켜서 더 먹기로 했다. 설빙이 도착했고 한나는 자기가 주호를 재우겠다고 했다. 그러고 들어가서 30분이 넘게 걸렸던것 같다. 파리봉봉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주호가 조금 잤는데 그 여파인지 금방 잠이 들지 않은 주호였다.
- 19:45 - 21:00 주호가 자고 한나가 퇴근한 시간. 나는 배가 고팠다. 한나를 기다리며 냉장고를 부탁해 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는데 거기에서 요리하는 모습 보니 또 요리도 하고 싶었다. 라면 하나 끓여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았다. 근데 라면이 없었다. 바로 나는 국수를 만들었다. 칼질해서 국수를 만들고 육수를 내고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난 정말 잘 만드는 거 같다. 그걸 먹고 설빙을 먹었다.
- 21:00 - 22:30 잘 준비를 하고 침대와서 누웠다. 침대 누워서 영상 편집을 했다. 영상 편집은 당연히 맥미니에 원격 접속을 해서 했다. 영상을 빠르게 붙이고 음악을 달고 그러면서 영상을 봤는데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다. 글을 썼다. 간단하게 글을 쓰고 영상 편집을 한 결과물을 업로드했다. 인스타그램을 하면 좋은데 다른 사람들이 시선을 확실히 의식하게 된다. 그러지 않아야 되는데 난 거기에 시간을 뺏기고 싶지 않은데 그건 의식하게 된다. 다음 날의 이야기를 미리 써놓자면 내 게시물에 반응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살짝 서운한 감도 들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 편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나는 내가 만들고 싶은 걸 내가 편한 대로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래야될 날이 오겠지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그래야 될 날이 올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