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ary Today
- 크리스마스 아침, 미역국 끓이기
- 주호를 위해 미역국을 끓였다. 참기름을 넣고 볶다가 물을 넣어 센 불에 끓이니 노란 국물이 우러나왔다. 주호가 맛있게 먹어줘서 기분이 좋았다. 드디어 미역국 끓이는 원리를 터득한 것 같다.
- 가족과 함께한 크리스마스
- 한나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집에서 보냈다. 주아와 주호를 돌보며 서로를 배려하는 시간이었다. 점심은 간장계란밥과 나물로 풍성하게 먹었고, 저녁은 직접 삶은 수육으로 마무리했다.
- 새로운 도전, 영상 제작
- 주호와 찰흙 요리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았다. 촬영 기법을 공부하고 실천하면서 콘텐츠 제작자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두 편의 영상을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했다.
### Day Records
- 05:00 - 06:00 주호가 일어났다. 밖으로 나갔다. 한나가 배가 아프다고 했다. 갓파스시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나는 주호 아침밥을 만들었다. 미역국이었다. 이 날 미역국을 제대로 끓이는 원리를 알게 된 것 같다. 참기름을 넣고 조금 볶다가 물을 넣고 센 불에 뚜껑을 덮고 좀 끓였는데 그랬더니 노란색 국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내가 원했던 국물이었다.
- 06:00 - 07:00 주호 밥을 먹였다. 맛있게 끓인 미역국이라고 생각을 했다. 주호가 진짜 맛있게 먹어줬다. 나도 기분이 좋았다. 이때까지 한나가 더 일어나고 있었는데 더 자라고 했다. 떨어져 가고 주아 친구를 따라가는 내용을 들으면서 어제 기록 문제를 생각했다. 트랜스크립션이 너무 길어지면 편집이 어렵다고 느꼈다.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07:00 - 08:00 주아가 누웠다. 다행히 주아가 잘 자고 있었다. 주아를 따라다니면서 그래도 조금씩 정리를 하면서 주호를 돌봤다.
- 08:00 - 10:00 한나가 일어났다. 한나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느껴졌다. 쭉 자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한나의 배려를 받아주는 것이 맞는데 내가 배려를 받은 기분이 들었다.
- 10:00 - 12:00 주아를 재웠다. 그러고 나선 나도 갑자기 잠이 오기 시작했다. 한나 눈치를 보다가 말을 했다. "좀 자도 될까?" 한나는 주아를 돌봤고 나는 주호 옆에서 잠을 잤다. 잠을 자는 중간중간 주아가 크게 우는 소리가 들렸다. 한나는 힘들 것 같았다.
- 12:00 - 13:00 점심을 뭘 먹을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한나가 원래 아웃백을 좀 일찍 먹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었는데, 주아가 잘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럴 순 없었다. 한나는 점심에 딱히 생각이 없다고 했다. 나는 주호를 위해 간장계란밥을 만들었다. 나도 같이 만들었고, 내가 만들었던 나물들을 전부 먹었다. 한없이 풍성한 점심이었다.
- 13:00 - 15:00 나갈까 말까 고민했다. 한나는 계속 고민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추워했다. 나가도 어딜 가야 할지, 뭘 해야 할지 딱히 아이디어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느꼈다.
- 15:00 - 16:00 한나는 잠깐 잠들었다. 나는 굉장히 지루해졌다. 주아를 돌보며 촬영에 대해 공부를 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만화 촬영 상식과는 조금 달랐다. 카메라를 기울이면 안 되고, 무조건 수평으로 들고 찍어야 한다고 배웠다. 특히 피사체와 지상의 수직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 16:00 - 17:00 주아가 잠깐 잤기 때문에 주호와 방에서 놀았다. 그러면서 찰흙으로 요리를 했다. 과정을 영상으로 찍었는데, 생각보다 구성이 잘 나왔다. 영상이 잘 찍힌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 17:00 - 19:00 주호가 많이 졸렸고 빠르게 정리가 가능할 것 같았다. 주호를 먼저 씻겼다. 그러면서 기분 전환이 되었다. 한나가 만든 리조또를 먹었다. 간신히 주호가 다 먹었다. 나는 수육을 바로 삶기 시작했다. 양파를 사러 가는 게 귀찮았지만, 수육에 넣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서 극복했다.
- 19:00 - 20:00 삶은 수육을 다 같이 먹었다. 한나가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했다. 다음에는 고기를 절반으로 자르기로 계획했다.
- 20:00 - 22:00 아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방으로 돌아와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영상 소비에만 익숙했던 내가 콘텐츠를 새로 만드는 사람으로 변했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내가 찍은 영상들을 이어서 두 편의 짧은 영상을 만들었다. 결과물에 만족했고, 앞으로 더 좋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연습을 계속하기로 결심했다. 인스타그램에 영상 두 편을 포스팅한 후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