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ary Today
- 영어 공부의 새로운 시스템
- AI로 만든 영어 일기를 반복해서 듣는 새로운 학습법을 시도했다. 이 방법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나만의 시스템을 만들어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꼈다. 앞으로도 이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영어 실력 향상을 기대해본다.
-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
- 백화점에서 가족들과 함께한 시간은 즐거웠다. 어머니와의 영상통화, 밀화에서의 점심식사, 해운대 골목에서의 어묵 구매 등 일상의 작은 행복들이 있었다. 비록 한나와 작은 다툼이 있었지만, 장모님의 중재로 잘 해결되었다.
- 루틴의 힘
- 찬물 샤워를 즐기기 시작했고, 하루의 루틴을 꾸준히 지켜나가고 있다. 작은 성취들이 쌓여가는 것을 느끼며, 이런 일상의 규칙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 믿는다. 육아와 함께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 Day Records
- 06:00 - 09:00 한나와 교대를 했다. 간밤에 한나가 조금 고생을 했다. 그래서 한나는 교대를 하고 방으로 들어갔고, 장모님이 주아를 보기 시작하셨다. 그리고 나는 주호를 챙겼다. 주호 밥을 먹였고, 나는 건강 주스를 만들어서 먹었다. 주호가 밥을 너무 잘 먹어줘서 고마웠다. 주호 똥도 치우고 씻기고 그러고선 아침에 거실에서 내가 AI로 만든 내 영어 일기를 들었다. 반복해서 듣고 또 들었다. 장모님이 거실로 나오셔서 주호가 자기 방으로 갔고, 그 방에서도 나는 영어를 계속 들었다. 그러면서 주호와 시간을 보냈다. 영어 공부가 잘 될 수 있다는 그런 확신이 계속해서 들어서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다. 시스템을 굉장히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사람들한테 팔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팔지 않더라도 이렇게 해서 내가 영어 실력이 늘고 나면 누군가에게 이 방법을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09:00 - 10:30 한나가 일어났고, 우리는 오늘 백화점을 가기로 했기 때문에 나갈 준비를 했다고 샤워를 했고, 이번에도 찬물 샤워를 했다. 쉽지 않지만 너무 즐겁다. 이제는 찬물 샤워를 즐기기 시작한 것 같다. 그렇게 되면 뇌에서는 의지력을 관장하는 부분이 더 성장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새로운 도전이 필요할까? 아무튼 오늘은 렌즈도 꼈다. 주호 옷을 입히고 나갈 준비가 끝났다.
- 10:30 - 13:00 가족과 함께 백화점을 향해 걸었다. 햇살이 너무 좋았고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영상 통화였다. 어머니는 머리를 하고 계셨고, 인천 이모도 옆에 계셨다. 스타벅스라고 하셨다. 한나가 보내준 쿠폰으로 스타벅스에서 기분을 내고 계신다고 하셨다. 나와 주호 사진을 같이 보여드렸다. 너무 반가웠다. 회사까지 걸어갔고, 회사에서 나는 입고 있던 조끼를 벗고 화장실에서 소변을 봤다. 주호를 영화의 전당에서 잠깐 놀게 했지만, 피곤한지 잘 뛰지는 못했다. 다시 주호를 백팩에 앉혀서 백화점으로 갔다. 백화점에서 장모님과 한나를 만났고, 계산하는 모습을 보고 기다렸다. 우리는 밀화를 갔다. 제육볶음이 맛있고 쌈을 싸 먹으면 정말 맛있다. 고등어구이도 맛있지만, 오늘은 고등어구이와 불고기 전골을 시켰다. 장모님께서는 불고기 전골이 너무 달아 못 드셨다. 달아서 나도 먹기 어려웠지만 아까워서 먹게 되었다. 한나와는 다음에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자고 다짐했다. 당면과 밥은 먹지 않았다.
- 13:00 - 14:30 해운대 골목에서 어묵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주차장에서 주호를 안고 잠깐 쉬었는데 너무 피곤했다.
- 14:30 - 15:30 집에 도착해서도 꿀잠을 잤다. 약간 피곤했던 것 같다. 이상하게 당 스파이크가 올라오는 것을 확인했는데, 그래서 졸렸던 건지 아니면 오늘 운동해서 졸렸던 건지 알 순 없었다. 어쨌든 푹 잤다.
- 15:30 - 17:00 한나와 크게 다퉜다.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내가 렌즈 때문에 눈이 너무 아팠다며 불편하다고 말했다. 한나는 안경을 쓰는 게 더 불편하다며 삐뚤어진 태도로 반응했다. 나는 이 부분에서 기분이 상했고, 한나는 내가 과거에 있었던 차 사고 이야기를 꺼낸 것에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나는 이미 다 지난 일을 공격으로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한나는 자리를 떠버렸고 냉전이 시작되었다.
- 17:00 - 19:00 주호를 챙기고 밥을 먹였다. 주호가 늦게 낮잠을 잔 탓에 주호가 잘 때까지 기다렸다. 장모님은 나와 한나의 눈치를 보시며 나와 소주를 한잔하자고 하셨다. 회를 시켜 먹었고, 장모님은 계속해서 나에게 말씀을 건네셨다. 최대한 기분을 가라앉히고 장모님과 대화를 이어갔다. 결국 한나와 간단한 대화로 풀었고, 장모님께 화해했다고 말씀드리자 장모님은 속이 시원해 보이셨다.
- 19:00 - 20:00 주호를 재웠다. 주호는 바로 잠이 들 것 같지 않아 방에 데려가 침대에 눕혀 재웠다.
- 20:00 - 22:00 회를 먹었다. 장모님께서는 샐러드를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한나와 같이 드실 샐러드를 따로 만들어 드렸다. 나는 회를 주로 먹었고, 식사를 건강하게 마무리했다. 오늘도 루틴을 이어갔다. 하기 싫었지만 해냈다. 매일 쌓이는 작은 성취들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다. 한나에게 돈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육아휴직의 현실적인 문제를 이야기했다. 루틴을 마무리하고, 밀린 옵시디안(Obsidian)의 데일리 로그를 작성한 뒤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