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ary Today
### Permanent Note
### Day Records
- 06:00 - 08:30 아침에 일어나서 주호를 케어하고 주아까지 케어를 했다. 그리고선 출근할 준비를 했다. 주호를 화장실로 데려와서 앉혀놓고 나는 찬물로 샤워를 했다. 한나가 피곤한지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한나가 나왔을 때 컨디션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점점 시간이 촉박해졌고 결국 출근에 지각을 했다. 쓰레기까지 버리고 자전거를 타고 회사로 가다가 다시 돌아왔다. 아침에 급하게 뛰어나오는 바람에 안경을 잘못 가져갔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서두르는 것보다 다시 집에 가서 차분하게 정리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외출 몇 분 쓴다고 인생이 바뀌는 건 아니니까 다시 집으로 돌아갔고 차분한 아침을 준비했다.
- 08:30 - 12:00 회사에 도착해서 OPCD 안에 기록을 정리했다. 작년 12월 주간 기록과 월간 기록을 정리했다. 육아를 하면서 기록을 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녹음으로 기록하고, AI를 활용해 데일리 서머리를 만들어내고, 그것들을 선별해 다시 내가 요약하는 과정을 거쳤다. 주간과 월간을 직접 요약하며 그 한 달을 되돌아볼 수 있는 건 정말 의미 있는 일이었다. 다만 시간이 오래 걸렸고,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시간도 있어서 아쉬웠지만, 그것이 나에게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였다.
- 12:00 - 13:30 현승 선배와 점심을 먹었다. 샤브샤브를 먹었고 현승 선배가 계산했다. 대화를 하면서 주로 듣는 입장으로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들 이야기가 주된 주제였는데, 딱히 새롭진 않았다.
- 13:30 - 14:00 회사에 돌아와서 뭔가를 마무리했지만 새롭게 시작하기엔 시간이 애매했다. 이리저리 시간을 보내다가 퇴근할 시간이 되었다.
- 14:00 - 16:00 주호 병원에 데려가는 날이었다. 집에 가서 주호를 챙긴 뒤 나왔다. 집에 갔을 때 한나는 지쳐있었고 나에게 짜증을 냈지만, 내가 반응을 정색으로 일관하자 한나도 무안했는지 피곤한 상태에서 내 눈치를 살폈다. 주호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실밥을 뽑았다. 실밥을 뽑는 동안 주호는 울었지만 금방 끝났다. 병원에 가는 길에 길을 잘못 들어 병원을 지나쳐 다시 돌아왔다. 마음이 조급했지만 조급함을 다스리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 16:00 - 17:00 집에 도착해 주호와 조금 뛰어놀며 시간을 보냈다. 주호가 신나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좋았지만, 손이 시렸을 텐데 걱정도 됐다. 코끝이 빨개지는 주호를 보고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 17:00 - 20:00 장모님께서 밖에서 외식을 하자고 하셨다. 한나 컨디션을 챙기고 기분 전환도 할 겸 신세계백화점으로 가서 아웃백에서 식사했다. 장모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한나가 육아 독박을 쓴 것 같았는데, 장모님이 미안해하며 아웃백에서 샐러드와 튀김 요리를 사주셨다. 튀김은 튀김옷을 벗겨 먹었지만 충분했다. 집에 돌아와 주호를 씻겼는데, 주호가 물에서 오래 놀았다.
- 20:00 - 21:00 주호를 재우다가 나도 잠이 들었다. 잠이 엄청 쏟아졌고, 나는 그다음 날 아침까지 푹 잤다. 저녁 루틴은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