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ary Today
### Permanent Note
### Day Records
- 05:00 - 07:30 한나가 많이 힘들었는지 새벽에 나를 깨웠다. 나도 좀 자게 나와 라고 말을 했고, 그 말투가 맘에 들진 않았지만 내가 벌써 이렇게 잤다는 것을 알고 바로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시간부터 무엇을 해야 하나 생각도 들었다. 조금은 멍하게 앉아 있기도 했고, 이렇게 오래 잤는데도 잠이 깨지 않아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물을 마셨고, 아침부터 올해의 목표를 되새겨 보았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읽고, 생각하는 게 요즘 매일 하는 일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언제나 눈에 보이는 곳에 두고, 그것을 무의식 속에서라도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나 역시 지금 그것을 해내 가고 있는 중이다. 주호 밥을 먹이고 샤워를 하고 나와서 주아를 안고 설거지를 하다가 장모님이 나오셨다. 교대를 하고 나는 회사 갈 준비를 했다.
- 07:30 - 08:00 한나는 더 자고 싶은데 자지 못한 채 밖으로 나와서 피곤한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 08:00 - 09:30 회사에 도착해서 나는 밀린 Obsidian을 작성했다. Obsidian 은 왜 매일 이렇게 밀려 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Obsidian을 작성하면서 1월 기록을 작성을 했는데, 1월의 밀린 주간 기록들을 전부 다 작성 끝냈다. 뒤에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딴짓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것 같아, 오히려 다른 딴짓을 했고 그렇게 시간을 좀 소모하느라 작성에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 09:30 - 12:00 AI 보고서를 마음 먹고 쓰기 시작했다. 이 시간 동안 해외의 정책 동향을 조사하게 됐는데, 논문을 릴리로 요약하고, 거기서 나온 내용들 중에 각 국별 내용을 릴리를 활용해 세부적으로 물어봤다. 또 관련 내용의 최신 버전을 퍼플렉시디를 활용해 새로 검색했다. 출처가 있었기 때문에 출처를 쉽게 따올 수 있었고, 모르는 내용은 AI에게 물어봐서 보충했다.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는 부분들은 출처를 확인해 가며 작성했고, 보충이 필요한 부분은 구글 스콜라에서 논문을 검색해서 다시 릴리를 활용해 요약했다. 이렇게 집중해서 일을 하다 보니 보고서 작성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 12:00 - 13:00 정지원, 이윤지 선배와 점심을 했다. 포항 물회를 갔는데 지하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고, 도착했을 때 윤지 선배가 나에게 차를 데려오지 않았냐고 농담을 던졌다. 점심은 물회를 먹었고, 배가 있어서 먹지 않았으며 반찬도 잔뜩 먹고 매운탕도 먹었다. 윤지 선배는 나에게 "밥을 먹으세요"라고 격양된 어조로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인스타그램, 다이어트 관련 이야기도 나눴다. 윤지 선배가 점심 계산을 했고, 나는 커피를 샀다.
- 13:00 - 17:00 AI 현안 보고서를 작성했다. 기술 관련 파트를 작성하는 동안 참고했던 책의 내용을 검색하며 핵심 기술을 정리했다. 보고서 작성에 있어서 AI의 도움 덕분에 APA 스타일로 출처 작성도 쉬웠다. 릴리와 퍼플렉시티 앱이 큰 도움이 됐다고 느꼈다. 남은 부분은 통합해 작성을 마무리하려고 계획했다.
- 17:00 - 20:00 집에 와서 주아와 놀아주고, 주호 밥을 먹였다. 장모님이 해주신 불고기 전골과 샐러드를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한나는 속이 안 좋아서 장모님이 감자볶음밥을 해주셨고, 결국 먹고 토했다. 나타샤와 통화를 했고, 영어 일기를 연습해봤지만 대화에서 표현을 활용하지 못해 부족함을 느꼈다. 언어의 아웃풋은 연습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 20:00 - 22:00 주호를 재웠다. 잠들지 않은 주호가 뒹굴거리다가 결국 내 품에서 잠들었다. 이후 거실에서 장모님과 화투를 쳤다. 네 판은 내가 이겼고, 한 판은 한나가 이겼다. 장모님의 유쾌한 말투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루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고, 피곤한 한나를 먼저 자라고 하고 나는 데일리로그를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