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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0 - 08:00 주아를 데리고 잤다. 주아가 그래도 좀 길게 자줘서 괜찮았다. 한나가 아이들을 볼 때랑 다르게 내가 볼 때는 주아가 나를 좀 도와주는 것 같다. 찬물로 또 샤워를 하고 회사로 갈 준비를 했다. 자전거를 타고 갈까 싶었는데 차를 타고 갔다.
- 08:00 - 12:00 아침부터 집중해서 일을 했다. 사실 해야 되는 일이 AI 보고서를 쓰는 일이었지만, 사업 계획도 올려야 했기 때문에 사업 계획을 먼저 작성했다. 다 작성했을 무렵 팀장에게 보여줬고, 팀장이 정연 선배의 자료를 포함하라고 했다. 정연 선배는 늦게 출근을 했고 점심 이후에 자료를 주겠다고 했다. 나는 임시 저장을 눌렀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날아가 버렸다. 그래서 다시 작성했다. 이 과정에서 정연 선배한테 조금 화가 났다. 왜 일찍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사실 정연 선배 잘못은 전혀 없다. 혼자 그냥 화가 난 거다.
- 12:00 - 13:00 서은 PM님이랑 같이 지하로 내려가서 선주 그리고 정연 선배를 기다렸다. 우리는 '최간의 한방 보쌈'이라는 곳에 가서 식사를 했다. 가는 동안에도 나는 이걸 어떻게 계산하면 좋을까 생각했다. 보통 4명이 가면 n분의 1을 하는 게 맞는데, 서은 PM님이 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결국 내가 밥을 다 먹고 결제를 했다. 사실 이 과정에서도 나는 정연 선배가 참 의아했다. 한 번도 밥을 사지 않았다. 왜 그럴까? 본인 차례가 왔다는 생각도 들 법한데 그런 게 전혀 없다. 인스타그램을 보고 있는 것도 좀 불쾌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서은 PM님과 선주랑 대화를 더하기로 마음먹고 그렇게 식사를 했다. 커피는 물론 정연 선배가 샀지만, 정연 선배에 대해 딱히 좋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 13:00 - 17:00 AI 보고서를 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결국 쓰지 못했다. 오후에 나는 기술 서비스 통계 조사를 위해서 연락을 돌렸고, 회신을 받았는데 실망스러운 회신들이 왔다. 그 내용을 지원 씨한테도 공유했고, 조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전달했다. 그러고 나선 사업 계획을 다시 수정해서 올렸고, 남은 시간에 AI 보고서를 쓰려고 했지만 손에 잡히지 않았다. 선주한테 메이크에 대한 설명을 했었는데, 나는 메이크를 가지고 놀면서 시간을 보냈다. 집중력이 다 바닥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던 중 선주가 출장을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가 가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선주가 팀장님과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선주가 걱정됐다. 팀장이 좋은 결과물을 내지 못할 방향으로 선주를 좌지우지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선주한테 그런 이야기를 좀 해 주면서 앞으로 고생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는 사이 팀장이 커피를 사겠다고 해서 영화의 전당으로 가서 커피를 얻어 마셨다.
- 17:00 - 20:00 나는 홈플러스로 갔다. 한나가 장모님과 함께 홈플러스에 있었다. 주호랑 주아를 데리고 키즈카페에 가서 놀고 있었다. 한나가 중간에 전화가 왔었는데 굉장히 숨찬 목소리였다. 나는 빨리 달려갔다. 주호가 저 멀리서 뛰어왔다. 반가운 내 아이가 나를 알아보고 나에게 안겼다.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홈플러스에서 장도 봤다. 나는 괜찮았지만, 한나와 장모님은 조금 지쳐 보였다. 필요한 물건들을 사서 차에 실고 집으로 왔다. 그 사이 주호가 잠이 들어 버렸다. 주호를 안고 올라와서 옷을 갈아입히면서 깨웠다. 주호를 씻기고 밥을 먹이고, 다행히 그러고 나서 잠을 재웠다. 재우고 나서 나오니 장모님께서 식사를 준비해 주셨다.
- 20:00 - 20:20 맛있는 식사를 했다. 특히 홈플러스에서 사온 면을 먹었는데 탄수화물이 없어서 당 스파이크가 올라가지 않았다. 너무 좋았다. 장모님께서 해주신 전골도 맛있게 먹었고, 또 샐러드도 있었기 때문에 정말 건강한 저녁을 먹었다.
- 20:20 - 21:30 가족들과 고스톱을 쳤다. 장모님께서 5판을 내리 이기셨다. 지기 시작하니 고스톱을 치기 싫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점당 300원으로 했던 게임에서는 내가 마지막 게임을 이겼고, 돈을 크게 탔다. 즐거웠다.
- 21:30 - 22:00 잘 준비를 했다. 한나는 침대에서 자고 싶다고 했다. 내가 주아를 챙겨서 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