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mmary Today
- 긴 연휴의 시작 우리는 부산 시민공원에 가서 캠핑을 즐기려고 했는데, 무척이나 힘든 하루를 보냈다. 그래도 이런 위기 속에서 이재모 피자도 먹고, 부산 백스코에 가서 베이비페어도 갔다 오고, 모든 걸 다 잘 헤쳐 나갔다. 육아도 위기 관리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 계획형 인간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옵시디안에 다시 기록을 하고, 이 기록을 통해서 나의 하루하루를 더 단단하게 만들면서 인생을 살아보자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사진을 찍어서 구글 드라이브에 업로드하면 S3로 업로드가 되고 공개 URL을 에어 테이블에 정리해서 자동으로 전달하는 자동화를 구축하려고 하는데 실패했다. 너무 어려웠다. 거의 세 시간을 쏟았는데도 잘 되지 않았다.
### Permanent Note
[[기억이 불완전 하므로 기록이 필요하다]]
### To do
```dataview
task
from ""
where !completed and (contains(file.folder, "01 인박스") or contains(file.folder, "00 Bullet"))
```
### Day Records
- 06:00 - 08:00 오늘 주호는 새벽 5시 정도에 일어난 것 같은데 고맙게도 방에서 계속 있어줬다. 그래서 나는 더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잘 수 있었고 주호를 데리고 나왔을 때부터 주호는 엄청나게 쿵쿵쿵 거리면서 뛰어다. 요즘 아랫집에서 이거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신경이 쓰였다. 주호가 최대한 뛰지 못하게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너무 뛰니까 이럴 때 그냥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고선 커피를 내려서 한나랑 먹었다. 한나는 아침에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맛있는 코코넛 향이 나는 커피를 우유랑 타서 먹었다. 한나가 좋아하는 건데 내가 먹었다. 다음엔 한나한테 맛있게 타줘야지. 오늘은 시민공원에 가기로 한 날이고 아침에 한나랑 커피를 마시면서 오늘의 일정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 보았다. 점심은 주호 김밥을 밥에 싸서 먹이기로 했다. 그렇게만 하면 된다. 이재모 피자를 먹을 생각에 한나는 기분이 좋은 것 같았다.
- 08:00 - 10:00 아침에 주호 밥을 먹이고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주호 밥은 끓여놨던 콩나물국에다가 떡갈비를 해줬는데 떡갈비는 사실 쿰쿰한 냄새가 조금 나긴 하는데 주호가 요즘에는 잘 먹는 것 같다. 그래서 베이비페어를 가서 이 떡갈비를 조금 더 사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주호가 밥을 잘 먹었고 후리카게가 다 떨어져서 곧 사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서 주호와 밥을 먹이면서 준비를 하는데 한나가 정말 바쁘게 준비를 했다. 나도 애들을 본다고 보고는 있었는데 한나가 좀 빠르게 방전이 되는 것처럼 보여서 나도 사실 긴장을 좀 하긴 했다. 그렇게 해서 주호 마지막에는 졸리는지 밥도 잘 먹지 않고 엄청 울어대고 했는데도 옷을 갈아입히고 준비를 해서 나왔다. 저번 금주랑 갔었을 때 그래도 이것저것 준비할 게 많았던 느낌인데 우리끼리만 가서 그런지 준비할 게 그렇게 많진 않은 것 같았다. 준비하면서도 주호가 너무 뛰어다니니까 쿵쿵쿵 거리는 소리 때문에 가슴이 조마조마 했다. 정말 매트 시공이 너무너무 하고 싶을 정도로 주호가 이렇게까지 뛰게 된 건 내 탓인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바깥에서 너무 뛰어 놀 해서 그런지너무 뛰 논다. 어서 빨리 말을 알아으면 뛰지 말라는 말도 알아들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시민공원에 나갈 준비를 마쳤다.
- 10:00 - 12:00 부산 시민공원으로 운전을 해서 갔다. 10:40쯤 도착한다는 내비게이션의 안내가 있었다. 우리는 언제나처럼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에 들러서 바닐라 라테와 아이스 라테를 사서 운전을 하며 먹었다. 살짝 이게 루틴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운전하면서 먹는 그 커피 한 잔이 참 맛있다. 시민공원에 왔었을 때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고 우리는 저번에 잡았던 자리로 와서 다시 자리를 폈다. 주호를 한참을 따라다녔고 주호가 오늘은 계단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게 조금 더 능숙해서 좋았다. 한편으론 그래서 계단을 내려왔다 다칠까 봐 걱정도 되고 또 집 소파에서 그대로 내려올까 봐 걱정도 되긴 했는데 그래도 확실히 더 늘어난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게 더 능숙한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 주호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뛰어다니는 거를 구경했고 시간에 맞춰 이재모 피자를 시켰다. 주호를 따라다니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하나하나 녹음해서 슬랙으로 전송했다. 슬랙으로 전송을 하면 어쨌든 옵시디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다시 이걸 정리만 하면 될 것 같다. 여러 가지를 만들어 놓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캡쳐라고 하는 채널에 그냥 전부 다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혹은 영어는 영어대로 따로 모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어쨌든 오는 길에 주호는 잠깐 잠을 잤고 도착해서 잠에서 깨어났고 우리는 오늘 베이비 페어를 갔다 오기로 계획을 또 정했다. 하루하루가 잘 짜여진 계획으로 흘러간다기보다 그때그때 세운 계획으로 흘러가는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알차게 잘 채워나가는 느낌이다. 여튼 이날 내가 깨달은 것 중에 하루를 잘 살아야 인생을 잘 사는 거라는 그런 메시지. 그렇게 살아보기로 다짐을 또 해보았다.
- 12:00 - 17:30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시민공원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꽤 힘들었다. 일단 날이 습도가 있어서 그런지 나는 조금은 불편한 것 같았다. 이재모 피자를 시켜서 먹을 때 잠깐의 여유가 찾아오긴 했지만 주아가 울기 시작하면서 그 여유는 모두 다 깨져버렸다. 우리는 일찍 자리를 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한나는 주아 밥을 먹이고 출발하자고 했고 나는 그 사이 주호를 조금 더 뛰어놀게 할 생각으로 잔디밭으로 갔다. 그때부터 멀리서 울고 있는 주아의 소리가 들렸고 한나가 굉장히 힘들어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주위에 앉아있는 많은 사람들이 한나와 주아를 쳐다보는 것도 나 역시 느낄 수 있었다. 주호를 따라다니느라 나 역시 또 지칠 대로 지쳤고 짐을 정리하러 왔을 때 한나 역시도 엄청 지쳐있었다. 우리는 터벅터벅 짐을 싸서 차까지 갔다. 그러고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우린 모두 피곤했다. 주호가 잘 줄 알았는데 주호가 잠이 들지 않았다. 베이비 페어를 오늘 말고 내일 갈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시간이 애매할 것 같았다. 그래서 베이비 페어를 갔다. 베이비 페어를 간 시간이 거의 15:00 정도였을 텐데 사람들이 꽤 많았다. 주차장에 진입하는 것부터가 힘들었다. 멀리서부터 차가 막혀있는 걸 보고 좋은 주차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에 그냥 피하고 싶고 도망가고 싶어졌었다. 그런데 모든 경험에서 이런 진리를 발견하는 것 같다. 두려움은 언제나 생각보다 크다.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이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거다. 벡스코의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고 우리는 빠르게 웨건에다가 주호를 싣고 한 바퀴를 돌면서 필요한 물건들을 전부 다 샀다. 돌아올 때쯤에 한나가 기분이 좋아 보였다. 내가 주아를 안고 있었는데 한나는 필요한 것들을 모두 사서 그런지 에너지가 넘쳐 보였다. 집에 와서 우리는 정말 마라톤 9km를 달리는 그런 심정으로 힘을 냈다. 짐을 정리하고 주호 밥을 먹이고 그러면서 동시에 주호 과자를 먹였다. 애들을 전부 씻고 한나까지 씻는 동안 나는 주호 밥을 만들었다. 된장국이었다. 주호 밥까지 먹이고 나니 주호가 졸기 시작했다. 오늘은 평소보다 더 빠르게 퇴근이 될 것 같다.
- 17:30 - 18:30 주호를 재워놓고서 같이 옆에서 잠이 들었다. 확실히 나도 오늘 너무 피곤했었던 것 같다. 자고 싶었는데 이 정도 자고 나니 피로가 조금 가시는 것 같았다. 한나도 주아를 재우고 육퇴를 했고 우리는 저녁을 먹고 진짜 내일을 위해서 또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 18:30 - 23:00 우리는 오늘 저녁 육xhl를 하고서 닭강정을 먹었고, 베스킨라빈스를 먹었다. 내가 설탕을 끊은 지가 꽤 됐는데, 지금 계속 무너지고 있다. 다시 살이 찌는 느낌이다. 반성해야 한다. 다 먹고 난 뒤에 한나랑 살짝 투닥투닥했다. 내가 엉덩이로 한나를 쳤는데, 그게 한나한테는 꽤 아팠고, 그래서 화가 난 채로 방에 들어가 버렸다. 사과를 하긴 했는데, 한나는 받아줄 마음 없이 그냥 들어가 버렸다. 그렇게 우리의 저녁은 끝이 났고, 나는 방에 들어와서, 사진 자동 URL 생성 기능을 만드는데, 너무 어려웠다. 일단, API 게이트웨이 설정도 잘 이해를 못하는 것 같고, S3 버킷을 람다에서 불러올 수 있도록 권한 설정하는 것도 제대로 못하는 것 같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결국엔 해결하지 못했다. 특히, 사진을 변환하는 필로우라는 함수 문제 때문에, 골치가 너무 아팠다. 아직 이것도 다 해결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문제가 있어도 AI가 헛소리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었다. 더 쉽게 해결한다면, 메이크를 활용하면 되는데, 그러지 않고, 람다로만 활용을 해서 해결을 하려고 하니, 이게 쉽게 되지 않는 것 같다. 너무 피곤해서 일단 자야 할 것 같다.
### Plan Today
- [x] 아이들과 시민공원 가기
- [x] 주호 밥이 가장 걱정이다 ✅ 2025-06-06
- 뭘 해먹여야 좋을까?
- 생각을 정리해본다.
- 이제 계획형 인간이 되기로 마음 먹어 본다. 계획과 루틴 속에서 자유가 생겨난다. 그리고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먼저 옮기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자. 내 행동만을 기록한다. 행동을 모은다. 생각을 모으는 게 아니라, 행동을 모은다. 그게 내가 지향하는 삶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 행동이 모여서 생각을 만든다. 그렇게 믿자. 그러므로 행동하자.
- [x] today 양식 전부 바꾸기. 일단은 5분 내로 바꾸고 바로 며칠 사용해보기 ✅ 2025-06-06
- [x] 써머리 입력하기 ✅ 2025-06-06
- [x] 데일리 레코드에서 하루하루 시간단위로 입력하는 거 다시 시작하기 ✅ 2025-06-06
- [x] 그런데, 휴대폰으로 그때그때 입력해서 슬랙으로 보내면 바로 슬랙에서 정리해주면 좋겠어. 그치? 생각이 날 때마다 기록을 할 수 있도록 해보자. ✅ 2025-06-06
- [x] 방법을 찾자. 이게 몰아서 하려고 하다 보니, 또 그냥 녹을을 해놓고 던져버리고 났더니, 내용이 이상해서 신뢰가 깨져버렸지 않나. 그러니, 이건 아이폰으로 녹음을 하고, 양식을 만들어서 슈퍼 위스퍼로 수정하고, 그 내용을 슬랙으로 보내도록 해야 하는 거야. 슬랙에서는 이렇게 쌓인 기록들을 한번에 모아서 md 파일로 정리해주면 좋고. 그치? 파이썬에서 이 파일이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이 내용을 교체하도록 하는 스크립트를 구글에서 돌아가도록 구성해도 좋지 않겠어? ✅ 2025-06-06
- 집중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게 계속 생각이 나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지 말자. 하더라도, 일단은 우선순위가 분명히 필요하다. 작은 일들은 정리해버린다. 무시하거나 정리한다. 가장 중요한 일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그게 가능하도록 옵시디안에서도 구성해야 한다. 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뭐고, 왜 가장 중요한지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케이!
- 아이폰에서 옵시디안 동기화 할지 고민해보자. -> 불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