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리뷰
##### 24년 8월 26일(월)
-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한 상태]]
- 영어 공부가 답보 상태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릿(Grit)]]을 읽지 않았다면 이 상태를 인지했을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영어를 더 늘릴 수 있을지, 아웃풋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갖기 시작했다.
- 불렛저널 정리를 미루지 말자
- Summary Today를 미뤄서 하려고 하니 힘들었다. 많이 정리를 하려고 했지만, 회사에서 어느 정도 해놓고도 다 하지 못한 상태. 앞으로는 Summary Today를 바로 다음날에라도 작성하기로. 짧게라도 작성하기로. 왜? 결국 이걸 보고 한주를 요약하게 되기 때문이다.
##### 24년 8월 27일(화)
- 이제 초대는 그만
-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건 좋지만, 소모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컨디션이 나빠지고, 하루를 망치게 되는 일정이 예상이 된다면 이런 자리가 내게 도움이 될리 만무하다. 누군가를 이해하는 일은 이제 그만 하고 싶었다. 그래도 현승선배와 경민이 누나의 대화는 도움이 되지만 이제는 우리를 더 생각하자는 느낌이다. [[240827 현승선배 경민누나 집 초대 대화]]
- 현승 선배가 T이고, 벽돌공의 이야기에서 하나님의 집을 짓습니다라는 말에 공감을 못하는 게 신기하지만 그게 내 삶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기 때문에. 아하 그렇구나 하고 말면 되는 일이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이해해야 할 사람은 내 아내와 내 가족. 그리고 나 자신이기 때문에. 어쩌면 이렇게 에너지가 나에게로 향하려는 건 내 여유가 없어서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지금은 내게 집중하는 것만 필요하다.
- [[SQLD 공부시간 22시간 10분]]
- 이걸 정리했는데, 큰 깨달음이 있었다. 데이터로 뇌의 복리효과를 확인하고 나니, 앞으로의 공부 방식은 아예 달라질 거라는 생각을 했다.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해버렸다. 앞으로도 더 관찰하고 나의 뇌를 더 잘 쓰기 위해서 노력할 거다.
- 옵시디안을 정리하느라 바빴던 하루였고, 기록이 주는 가치와 효용을 한 번 더 느꼈다. 그치만 좀더 짧게 해나가기로. 그리고 하루 정리를 미루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한 상태]]에 대해서 아침에 생각했고, 이걸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
##### 24년 8월 28일(수)
- 가족, 잠이 중요하다
- 회사를 갈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간밤에 한나가 너무 고생을 했다는 걸 알기 때문에 가족을 선택했다. 회사일에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아예 꺼버렸다. 주간업무? 내일 가서 한다. 그걸 예전에는 다 해내는 게 일을 잘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다.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지금 있는 상황에 집중하자. 그래서 가족을 생각하기로. 한나의 하루가 조금 더 편했길.
- 어제의 이야기에서 한나가 아이로만 채워진 삶이 아니라 자신으로 채워진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한나야, 나중에 컴퓨터를 더 연습해. 너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내가 도와줄게. 그럴려면 너도 핸드폰이 아니라 컴퓨터를 써야 할 테니까. 알았지. 그런 말을 했다. 한나의 대답은 없었지만 이런 이야기가 아예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는. 한나는 언제나 듣고 있다.
##### 24년 8월 29일(목)
- 집중력을 발휘해서 연구수요조사 작성
- 가장 큰 일이 이거였다. 오전 가장 중요한 시간에 몰입해서 이 일을 처리했다. 뇌가 어떤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들여다보면서, 그걸 극복해가면서 하나씩 풀어나갔다. 뇌에서는 양식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인지작용이어서 미루고 싶어했다. 그걸 이겨내도록 억지로 양식만 먼저 빠르게 보았다. 그러고 나면 이해가 빨라졌다. 쓰기 싫었던 마음이 사라졌다.
- 할 일 목록을 제한하자
- 회사 일이 정말 바빴는데, 할 일을 무한정 늘리지 않고, 제한시켜놓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한다, 이런 생각으로 일을 바라보았다. 그게 큰 효과가 있었다. 예전에 옴니포커스를 생각해보자. 무한정 늘리기만 했는데. 너무 많은 업무에 압도당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걸 이겨내서 좋았다.
##### 24년 8월 30일(금)
- 촬영소 계획안 작성
- 역시 몰입을 활용했다. 결과물을 쉽게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꽤 몰입을 했고, 괴롭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누구보다 많은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 다음에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 피하지 않게 된다.
- 오히려 하루 빨리 용역사가 결정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다. 꽤나 고생을 시킬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 SQL을 활용할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다
- 이인혜 선배 엑셀을 도와줬는데, 독립예술영화 인정의 결과를 SQL 로 만들어서 관리했다면 훨씬 좋았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쿼리 문을 썼더라면 더 쉬웠을 것 같았다. 엑셀은 양이 많아지니 느렸다. 또, 원본 데이터를 훼손하게 되기 때문에 좋지 않았다. SQL 쿼리로 필요한 값을 뽑아내는 게 더 빠르고, 정확하고 안전했을 것이다.
- 촬영소 데이터도 그렇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SQL을 공부했다고 이렇게 시야가 넓어진다. 그러나 실제로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해야 한다. 추경주 차장을 만나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원리에 대해서 배워봐야겠다.
##### 24년 8월 31일(토)
- 한나의 내조와 강철마라톤
- 포항에서 열리는 강철마라톤 대회에 참여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멀기도 하고, 주호의 밥시간도 그렇고 이걸 참여하려면 여러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다. 나는 마음을 접고 있었다. 그러나 한나가 도와줬다. 요즘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도와주고 싶었다고. 우리는 새벽 4시에 일어나 포항까지 갔고, 거기 스타벅스에서 한나는 주호를 데리고 나를 기다려줬다. 강철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달리기를 했다.
- 최근 운동을 하지 않아서, 뛰어서 완주를 하진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은 것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끝까지 해낸 게 자랑스럽다. 많은 일을 해냈던, 앞으로도 해낼 수 있다고 믿게 된 하루였다.[[03 스팟 프로젝트/마라톤/마라톤 도전/제8회 포항철강마라톤 대회]]
##### 24년 9월 1일(일)
- 회복이 필요해
- 강철 마라톤 이후 몸이 굉장히 피곤했다. 보통 운동을 평소에 하다가 마라톤을 다녀오면 회복 모드가 아니라 활성화 모드가 됐다. 에너지가 더 생기는 기분을 받았다. 이번엔 확실히 달랐다. 몸이 아팠다. 컨디션도 안 좋고 너무 졸렸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잠만 자고 싶었다. 평소에 운동을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체력이 있어야 가족을 돌볼 수 있기 때문이다.
- 마라톤 목표를 잊지 않다
- 아침에 가장 먼저 생각했던 건, 마라톤 10번 목표를 꼭 이뤄보자는 생각이었다. 할 수 있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어떻게든 해낼 수 있다. 좋은 기록은 아니어도, 완주해낼 수 있다. [[★2024년 마라톤 도전기]]에 올해 새로 생긴 마라톤들도 몇개 더 추가했다. 충분히 가능하다. 주아가 태어나기 전에, 메달 10개를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