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2024년 12월]] ### [[2024년 48주차]] (11.25.월~12.1.일) ![[2024년 11월#2024년 48주차]] ### [[2024년 49주차]] (12.2.월~12.8.일) - 육아휴직을 결심하다 - 육아휴직을 하는 것이 두려웠다. 경제적으로는 괜찮을지, 내가 그렇게 자격증을 도전하고 AWS 이직을 도전하더라도 성공하지 못하면 어떡할지. 그런 걱정들을 했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주호 방에서 주호랑 말없이 놀아주면서 조용히 걱정을 삭이고 있었다. - 심예원과 육아휴직 관련 상담을 했고, 경제적인 부분과 관련된 복지포인트, 교육훈련 등을 더 알게 됐다. 그렇게 해서 나는 육아휴직에 대한 불안감에도 부룩하고, 서서히 내 인생에 승부를 걸어보기로 결심하게 됐다. - 음성 메모와 Cursor AI - 데일리 로그를 기록하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고, 나는 이걸 자동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게 됐다. - 음성으로 녹음을 하고, 전사를 옵시디안에 입력한 다음 CursorAI로 시간순 배열, 오타 수정, 형식 통일을 요청했더니 너무도 완벽하게 해결이 됐다. - 음성 메모를 활용한 기록이 시작된 역삭저인 한 주였다. - 김서은 PM처럼 따뜻한 - 출산 선물로 김서은 PM님이 주호 주아 수면 조끼를 만들어줬다. 이런 섬세함에 대해 놀라웠고, 또 고마웠다. 이렇게 좋은 인성과 영향을 가진 사람을 주위에 두는 일은 정말 정말 중요하다. - 칼 팔레머 이야기처럼 주변사람들과의 관계가 행복이라는 것을 이야기 나눴다. 이직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내 아이들에게, 변화에 적응하는 힘을 키워주기 위해 나는 이직을 하기로 결심했다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털어놨다. - 육아로 힘든 하루하루 - 주아가 2시간마다 깨고, 1시간 간격을 잠을 자는 때였고, 장모님과 대웅이과 와 있었지만 한나와 나는 예민했다. - 아침에 주호가 오줌을 싼 걸 가지고 한나가 짜증 섞인 투로 말하는 것이 기분 나빴고, 그걸 빌미로 싸웠다. ### [[2024년 50주차]] (12.9.월~12.15.일) - 이별을 떠올릴 만큼 힘들었던 - [[241209 한나와 심각하게 대화]]했다. 나는 한나의 부정적인 에너지가 우리 집을 덮치는 것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장모님, 대웅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도 그렇지만 주호에게 소리치고 하는 모습도 참을 수 없었다. - 그래서, 이런 정도라면 따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고, 이별에 가까운 이야기를 했고, 결국 풀게 됐다. - 퇴근 후 현관에서 만난 순간, 한나의 웃는 얼굴과 포옹으로 모든 갈등이 해소됐다. 주호의 울음소리가 배경이 된 그 짧은 순간이 우리 부부의 화해를 완성했다. 저녁에는 대웅이와 함께한 삼겹살, 노래방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 AWS 트랜스크라이빙 프로그램 만들기 - 회사에서 CursorAI를 활용해서 녹음 파일의 전사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 정말 좋은 세상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간단한게 코딩을 모르는 나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다만 AWS 트랜스크라이빙은 오류가 좀 있었다. 수정도 어려웠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더 쓰진 않았지만,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서 AI 코딩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더 깨닫게 됐다. - 대웅이와 장모님의 갈등 - 나와 한나의 갈등이 끝나자 대웅이와 장모님의 갈등이 시작됐다. 대웅이는 집을 나가버렸고, 연락이 닿지 않았다. - 결국 대웅이는 코인노래방에서 기분을 풀고, 집으로 왔다. 대웅이가 힘든 상황에 있다는 것. 요리를 하기 위해 프랑스를 다녀왔지만 그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택해야 할 수 있다는 상황에서 느끼는 좌절감이 크다는 생각을 했다. 대웅이에게 여러 책을 알려줬다. - 다시 우리 둘이 - 대웅이와 장모님이 떠나고, 나와 한나만 남겨졌다. 다시 우리 둘이 해나가는 육아로 돌아왔다. 쿠쿠 고무패킹을 사러 주호와 나갔다. 그 순간이 나에겐 의미가 있었다. 그 작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나와 내가 힘을 합치는 그 순간이, 우리 둘이 육아를 해나가는 그런 상황과 뭔가 겹쳐보였다. - 주호의 식단도 반찬과 밥을 분리해서 주기 시작하고, 새벽에 기상해서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수면 패턴도 낮잠을 한 번으로 줄이기 시작했다. ### [[2024년 51주차]] (12.16.월~12.22.일) - Make.com과 AI 자동화의 시작 - 어쩌면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큰 변곡점이 이 주에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make.com에서 자동화를 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 Google API 연동을 했고, 녹음을 전사하는 자동화 프로세스를 만들게 됐다. - 영어 공부 뿐만 아니라, 하루 기록을 모두 녹음으로 만들면 노션으로 자동 저장하는 프로세스가 만들어졌다. 성공적이었다. - 영어 공부의 변화 - 영어 일기 AI도 개인적인 표현을 만들어서 공부할 수 있게 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게 됐다. - EBS 영어에서 EasyWriting이라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좋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수준을 너무 높여서 생각했는데, 기본부터 하자는 마음으로, 입트영에서 EasyWriting으로 주요 청취를 변경했다. - 뒷걸음질 말고 전력질주 - 아침마다 주호가 일어나서 나를 깨워야 밖으로 나왔다. 그게 주호한테 미안했다. 아침부터 주호는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로 시작하는 거니까. - 마음을 바꿨다. 아침에 주호를 기다리자. 일어나길 기다리자. 그런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하자 모든 게 달라졌다. 능동적인 상태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육아 루틴이 자리잡다 - 아침, 요리, 운동 애둘 돌보기.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자리 잡기 시작했다. 늦은밤까지 이어지는 수유와 육아는 힘들지만,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졌다. ### [[2024년 52주차]] (12.23.월~12.29.일) - AI 기반 릴리 서비스를 알게 됐다 - 유튜브를 자주 본다. 그런데 시간이 아깝다. 중요한 정보만 알고 싶다. 그걸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웹 기반이다. 유료다. 그래도 쓸만하다. 아니 써야 한다. 시간을 절약해주기 때문이다. -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워크플로우에 유료 AI모델을 여럿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 역시 그렇게 활용해나가고 싶어졌다. - 체력이 중요하다 - 아침에 운동을 종종 할 수 있었다. 주호를 재워놓고 달리기를 했다. 오래 달리진 못했다. 그래도 그 더분에 몸과 마음이 변화하고 있었다. 감정조절이 어려운 때도 있었다. 그럴 땐 체력이 좋지 못한 상태였다. 모든 것은 건강과 체력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느꼈다. - 인스타그램을 하며, 영상과 사진을 연구하다 - Personal 브랜딩을 하기로. 결국 내가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그건 기록을 통해서 가능하다. 나는 기록을 좋아한다. 그러니, 육아도 기록으로 만들자. 주호와 주아에게 남겨주자. 그 기록은 개인적이지만 사회적인 것으로, 내 브랜딩으로 만들어보자. - 그렇게 안하던 사진과 영상을 다시 건드리기 시작했고 너무 즐거웠다. 육아를 하며 찍은 사진을 예쁘게 편집하고, 영상을 만드는 일이 뿌듯했다. - 육아, 공부도 시작하다 - 육아를 하면서 육아 공부를 하지 않는 게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육아를 잘 모른다.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모른다. 그러니 공부해야 한다. 누구도 이걸 공부하라고 알려주지 않지만, 그래서 해야 한다. - 오은영 박사의 책을 사서 시작했다. 욱하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를 돌아보게 됐다. 아이가 이걸 하나의 해결책으로 배우게 될 거라는 것도 알게 됐다. 공부가 더 필요하다. 공부도 그렇고, 실천도 그렇도 모두 필요하다. - 주호의 독감 - 한나의 생일에 간 모래 키즈카페 때문인지, 주호가 기침 소리가 좋지 않았다. 병원에 가니, 독감이라는 판정. (독감 키트엔 표시가 다 안 된 것 같았지만) 그래서 23만원 정도의 비용을 내고 치료를 했다. ### [[2025년 01주차]] (12.30.월~25.1.5.일) - 데일리 루틴이 생기다 -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루틴 트랙커를 만들었다. 컴퓨터로 만들어서 관리했을 때는 시각화가 되지 않았다. 아니 자주 보지 않아서 쓸 수 없었다. 한나랑 상의를 했다. 인쇄해서 붙여놓기로. 한나한테는 특별히 루틴 5개를 완성하면 1만원을 주기로 했다. - 루틴 트랙커가 그렇게 강력한, 인생의 변화를 만들어낼지, 이때는 몰랐다. - AI 시스템 구축 - 독서기록 노트도 GPT를 활용해서 양식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 Make를 활용하니, 내가 원하는 건 뭐든 다 음성으로 만들어서, 기록으로 변환할 수 있게 됐다. 결국, 같은 시스템이지만 사람마다 활용이 다르다. 이 도구를 더 능숙하게 잘 사용하는 사람이 성공할 거란 확신을 했다. - 칸반보드 - 노션이나 옵시디안에서 만들던 칸반보드를 집 벽에 만들어서 붙였다. 이게 엄청난 변화였다. 목표를 매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목표를 잊지 않게 됐다. 매일 되새기게 됐다. 다른 방향으로 빠지지 않는다. - 월화수목금토일을 표시하고, 거기에 포스트잇을 붙여서 표시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한나가 미관상 싫다고 할 줄 알았다. 그러나 한나도 동의를 했고, 우리는 첫 프로젝트로 집 정리를 잡았다. - 집 정리로 시작하는 새해 - 깨진 유리를 교체하는 것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30만원이었다. 현금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해결해나갔다. - 방을 정리하기로. 내 방과 주호방을 바꾸기로 했다. 그럴려면 짐을 상당수 버려야 했다. 그걸 며칠에 걸쳐서 해냈다. 주아와 주호를 재워놓고 매일 청소를 했다. 힘들었지만 새로운 1년이 시작될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