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가지의 마인드 박스 - 생각은 액체다. 기록은 이것을 고체로 만든다. - 생각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 그 기준이 16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기획은 좋았지만, 내용으로써는 공감이 가지 않았다. 16가지의 마인드 박스라는 카테고리를 만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했다. 거기서 키워드를 뽑고, 자신의 생각을 적고 관점을 적어보도록 권유하는 양식을 맨 끝에 제공했다. 내가 알고 싶은 건 그게 아니었다. 생각의 틀을 알고 싶었던 거다. 마인드 박스라는 말이 주는 어감처럼, 생각의 틀이 궁금했다. 기록을 해야 한다면, 어떤 관점에서 기록을 해야 하는가, 그게 삶을 어떻게 나아지게 하는가. 혹은 내가 최근의 관심사인 블로그를 생각해보면 어떤 카테고리에서 블로그를 작성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고 싶었던 건데 그런 내용에 대해 도움을 받지 못해 아쉬웠던 책이다. 그럼에도, 김익한 교수의 거인의 노트에 나오는 기록 방법은 여전히 내게 유용하다. 키워드를 중심으로 적고, 그것을 연결하면서 내 생각의 빈틈을 채워가는 방식. 그리고 모든 내용을 다 기록할 필요가 없다는 것. 지금의 내게 대화를 거는 내용만 기록해도 충분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