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10km #목표 #목표관리 #표지판
#### 왜 하필 마라톤이야?
마라톤. 지루하게 달리는 운동이다. 사실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마라톤을 4번 참가해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 마라톤은 단단한 운동이다
군대를 전역한 이후로 운동을 손에 놓고 지낸지 15년 정도가 지났을 무렵이다. 불어난 체중을 감당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가 몸무게가 100kg을 넘었을 때였다. 군대에서는 매일 5km 구보를 했었다. 그때를 생각하며, 다시 달리기부터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기억나는 운동 첫날의 충격이 있다. 1km를 뛰려고 했는데, 200m 정도 달리고 애플워치의 달리기를 멈췄다. 숨이 너무도 찼고, 몸이 아팠다. 종아리와 허리가 이렇게 땡길 줄이야. 내가 이것밖에 못 뛴다는 생각에 오기로 더 뛰어보았지만, 몇십미터를 달리고 결국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예전에 나는 5km를 19분에 뛰었다. 이제 그랬던 나는 없다.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일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그 생각을 바꿔야 했다. 그게 은근히 마음이 아팠다. 나 늙어가는구나 하는 마음과 함께.
그 이후로 조금씩 걷고 뛰고를 반복했다. 오늘은 1km만 뛰어보자. 그 다다음 날에는 오늘은 3km를 달려보자. 그러다가 기분이 좋아 4km를 달리기도 했다. 그렇게 5km, 7km, 점점 달릴 수 있는 거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10km를 달릴 수 있게 되었던 날, 나는 기분이 좋아 12km까지 달렸다. 그때쯤에 10km 마라톤 대회가 일주일 정도 남았을 시점이었다.
대략 4달 정도의 시간을 보냈다. 뛰는 날도 있었지만, 사실 걷는 날이 더 많았다. 걸을 수 없다면 뛸 수 없다는 생각에 이 먼 거리를 그저 비가 오는 날에도 걸어보았다. 그렇게 걷고 달리고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마라톤은 정말 정직한 운동이다. 그래서 단단하다. 내가 한 만큼 정확히 그대로 돌아온다. 쉽게 만들어낼 수도 없다.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 그래서 한 번 만들어지고 나면 부러지지 않을 만큼 단단해진다. 내 몸도, 정신도.
#### 내게 생긴 변화
내가 마라톤을 뛰기로 마음 먹었던 이 시점. 그러니까 2023년 6월부터 10월까지의 기간 동안 나는 아빠가 돼가고 있었다. 아내의 뱃속에는 아이가 있었고, 태어날 아기를 위해 나는 건강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 긍정적인 순환이 생겼다. 술을 자제하고 운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없어졌다.
- 운동은 명상이었다.
1. [[제22회 성우하이텍배 KNN 환경마라톤]] (완료)
2. [[제21회 부산 마라톤 대회]](완료)
3. [[제6회 기장 바다 마라톤 대회]] (완료)
4. [[03 스팟 프로젝트/마라톤/마라톤 도전/제24회 광주 518 마라톤 대회/제24회 광주 518 마라톤 대회]] (완료)
5. [[2024 김해 숲길 마라톤 대회]](6.16.) (완료)
6. [[03 스팟 프로젝트/마라톤/마라톤 도전/제8회 포항철강마라톤 대회]](8.31.) (완료)
7. [[03 스팟 프로젝트/마라톤/첨부/제21회 경남마라톤 대회]](10.6.) (완료)
8. [[03 스팟 프로젝트/마라톤/마라톤 도전/제25회 울산마라톤 대회/제25회 울산마라톤대회]](10.13.)(완료)
9. 2024 경주 국제 마라톤(10.19.)
10. 전국사상ECO 마라톤(11.3.)(접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