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이 안정되어간다 긴 연휴가 끝났다. 연휴의 시작 전, 주호를 잘 돌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다. 어느정도 우리는 패턴이 잡혔고 적응이 되었다. 나 역시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일에 쓰면서 한나를 배려했다. 끼니 때마다 무엇을 먹을지를 고민하고 준비했다. 청소를 하고, 바로바로 설거지를 했다. 그러면서 운동도 했고, 내가 하려고 했던 공부도 해낼 수 있었다. 이 모든 게 가능했던 이유는, 역시 체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많은 게 안정화되었다. 주호의 패턴도 이해가 되었고 한나와 역할 분담도 잘 되었다. 한나 또한 혼자 육아를 하고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느끼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 덕분에 이 가정에는 행복이 서서히 자리잡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 예민한 한나의 모습과 말투로 나는 기분이 꿍해질 때가 있다. 한나도 나로 인해서 기분이 좋지 않을 때가 분명 있을 것이다. 서로 배려해야 한다. 더 나아지기 위해서 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 이제 어느 정도 새로운 가족 주호와의 일상이 패턴화되어 참으로 좋다. 행복하다. 감사하다. #주호 #건강 #체력 #음식 #요리 #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