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을 주호라고 할까봐
안녕 주호야. 아빠가 처음으로 일기를 써본단다. 아빠 일기라는 거야. 앞으로 평생 주호와 또 새롭게 생길 동생을 위해서 아빠는 이 일기를 쓰기로 마음 먹었단다. 언젠가 이 일기를 너희에게 선물로 줄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정말 좋겠구나.
너의 출산을 대략 3주 정도 앞두고, 엄마와 아빠는 너의 이름을 무엇으로 지을까 고민이 많았단다. 여러 이름들을 썼다가 지웠다를 반복했지만 결국 주호라는 이름이 아직까지도 가장 많이 기억에 남아 있단다. 엄마랑 아빠는 2020년에 결혼식을 올렸어. 그런데 그때는 코로나 19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팠고 또 많이 죽었단다. 호흡기 질환을 유발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것도 금지되어 있었지. 비행기도 하늘을 날지 못했단다. 코로나라는 병을 옮길까봐 모든 나라가 비행기를 꽁꽁 묶어두었어.
그래서 엄마와 아빠는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어. 그리고 2022년. 코로나가 어느 정도 나아졌을 때 시드니로 여행을 갔단다. 시드니에서 아빠는 엄마의 꿈을 이뤄주고 싶었어.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그리고 해변에서의 산타 비키니를 꿈꿨던 엄마의 꿈을 이뤄주려고 아빠는 시드니로 신혼여행을 준비했단다. 또 시드니는 아빠에게도 첫 해외 여행을 갔던 24살의 추억이 있는 곳이라 너무 소중했어.
그곳에서 주호를 만났단다. 엄마와 아빠는 너의 태명을 싣니(시드니)라고 지어주었고 10개월 가까이 너만을 기다렸어. 그리고 이제 너의 이름을 주호라고 지으려고 해. 주호는 기둥 주에 지킬 호를 쓰려고 하는데, 가정을 지킨다는 의미를 생각해봤어. 한자의 뜻은 그렇고, 주호는 호주를 거꾸로 한 이름이야. 호주로 여행을 갔던 우리가 지구 반대로 돌아와서 너를 갖게 되었으니 호주를 반대로 뒤집어서 주호라고 지으려고 해.
엄마와 아빠는 너를 보면서 평생 호주에서의 아름다웠던 기억을 떠올리고 싶단다. 엄마와 아빠는 호주에서도 많이 싸웠지만 우리의 꿈에 대해서 생각을 했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들을 깨달았고, 또 아무런 고민없이 아름다운 맨리 비치, 본다이 비치에서 오로지 경험으로만 존재하는 그런 특별한 나날을 보냈단다.
주호야. 너의 이름이 마음에 들기를 바란단다. 우리의 가족이 된 너를 아빠와 엄마가 기다리고 있어. 너무도 사랑하고 어서 하루 빨리 보고 싶다. 조심히 우리에게 오렴. 안녕 주호야!
#편지 #주호 #아빠 #이름 #싣니 #시드니 #호주 #꿈 #목표
성공적인 미라클 모닝 1일차
감사합니다. 오늘 드디어 미라클 모닝을 다시 성공했습니다. 이것으로 오늘을 1일차로 기념하며 다시 미라클 모닝의 세계로 가려고 합니다. 정말 기쁩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새벽 3시 반에 일어나고, 4시에 일어나던 옛날을 떠올려 봅니다. 그런 의욕들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지속할 수 없을만큼 무리가 있는 의욕들이었던 것을 인정해야겠습니다. 이런 깨달음을 얻게 되어서 그것마저도 감사합니다.
습관에 대해서도 깨달았습니다. 습관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해선 안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작은 성취들로 가득 채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큰 성취가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작은 성취가 익숙해진다면, 그게 습관이 된 것입니다. 이제 저는 자기계발을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운동을 했습니다. 체력이 딸리는 것처럼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운동을 마쳤습니다. 어제보다 더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또 하나의 성취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은 더 나은 하루가 되길 기도해봅니다.
오늘은 TV도 켜지 않았습니다. 고요라는 카테고리로 만들어 습관인데, TV를 보지 않고 고요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보려고 합니다. 그런 하루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미라클모닝 #콘텐츠중독 #습관 #운동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