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놀로지 오피스로 넘어왔다. 이제 모든 정보는 이곳에서 작성하는 것으로 정착하려고 한다. 기대된다. 온전히 나의 것으로 이제 기록될 이 장소가 말이다. 노션은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었고 불편함도 없었다. 하지만 멀리 내다보면 내 서버에 이렇게 내 데이터를 저장해나가는 게 옳은 선택이다.
어디서든 용량의 제약 없이 내 서버가 있다는 게 정말 좋다. 나중에 용량이 모자라다면 베이를 더 늘리면 된다. 이렇게 관리를 해서 나중에 주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디지털 인간으로 살아가야 하는 내 자식들이 헤메이지 않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2.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그러니까 이타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니,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 보다는 내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다. 왜 이런 변화가 생겨버렸는지 모르겠다. 회사를 다니면서 이렇게 변했다.
그래서, 지금은 이타적이지 않은 내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분명한 건 지금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나를 더 살아있게 만들고, 충만하게 만드는 상태는 누군가를 도와줄 때였다.
이것이 세상을 늘 도움이 필요로 하는 상태로 바라보게 되는 건 아니길 바란다.
이제는 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상태로 진입하는 걸지도 모른다. 나는 이기적임에도 불구하고, 이타적인 콘텐츠를 만들겠다. 이기적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도와보겠다. 그래, 이게 진짜라고 믿었던 시간이 있었으니까. 그렇게 될 것이다.
3.
흡입력 있는 글을 쓰자. 스토리 텔링이 있는 글을 쓰자. 그럴려면, 공을 들여야 한다. 시간을 들여야 한다. 이제는 순식간에 뚝딱 하고 나오는 글은 없다. 예전에 썼던 글들을 생각해보자. 작문을 할 때도 그 글을 쓰기 위해서 얼마나 깊게 고민하고 생각하고 느꼈었는지.
이제는 더 테크닉하게 글을 쓰자.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기 전에 연습을 계속해서 하자. 연습 없이는 아무것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며칠 하고 말 그런 일이 아니라, 정말 해보자.
목표를 외치자. 나는 이타적 콘텐츠 회사의 대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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