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임신이 맞았다.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했을 땐 아기집이 아직 보이지 않았다. 혈액검사를 했다. 2시간 정도 지나서 연락이 왔다. 임신이라고 했다. 앞으로 2주 정도 뒤에 아기집을 보러 오면 된다고 했다. 안 보일 수도 있다고 했다. 한나는 아기집이 보이지 않을까봐 걱정이 된다고 했다. 아기집이 생기기 전까지 기다리는 이 시간이 두렵다고 했다. “혹시 아기 없어지면 어떡하지?” 이제 정말 두 아이를 가진 아빠가 되나보다. 기쁘면서 책임감도 커진다. 허투로 살지 않겠어. 정말 우리 가족을 위해서 노력하겠어. 그렇게 되기 위해선 체력부터 키워야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한 체력이 절실하다. 그래서 오늘 아침엔 6km를 걷고 달렸다. 오랜만에 아침 운동이었다.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게 해야 한다. 매일 주문을 외워야 한다. 주문을 만들자. “나는 우리 가족의 행복과 안정을 위해 월 천만원을 벌 것이다. 그 시작은 건강이다. 그 다음은 온라인사업이다.” 2. 오늘도 블로그를 했다. 글쓰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일기는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일기로 쓴 이 형식은 문장도 깔끔하다. 생각도 군더더기가 없다. 그런데 블로그 글은 내 글 같지 않다. 억지로 써낸 것 같다. 진심이 없어보인다. 아는 척하는 것 같다. 글이 어렵다. 3인칭으로 쓰면서, 다시 1인칭으로 오가는 글이 되는데 엉망이다. 오히려 그냥 1인칭으로 쓰는 이런 글이 낫다. 내일도 퇴고를 해보려고 한다. 지금 나는 성장하고 있다. 분명히 성장하고 있다. 이 과정을 며칠 겪자. 몇달이 될 수도 있는데,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 #임신 #아기집 #아빠 #월천만원 #블로그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