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를 할 수 있을까?
- 옵시디안을 지식 관리 시스템으로 나는 사용하고 있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것들, 모아야 하는 자료들, 모든 것들을 다 여기에 디지털화하고 있다.
- 문제는 내가 이걸 바탕으로 글쓰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 논문 또는 학술적 글쓰기를 하려고 한다. 필요한 것들이 많다. 생각정리부터 정말 많다. 사실 대학원 때 이 경험을 성공적으로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지금 두려운 거다.
### 옵시디안으로, P-S로!
- 질문과 해결책으로 간다. 내가 알고 싶은 것과 그것을 정말로 알아내기 위해서 뭘 했는지를 중심으로 글을 구성할 거다. 내가 정말 궁금해야 하고, 이걸 찾아가는 과정으로 글을 조직한다.
- 그러는 과정에서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될 수도 있다. 그 정보가 내게 울림을 준다면, 분명 내가 미처 하지 못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됐거나, 내가 가지고 있던 문제나 질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 하지만, 그 관점이 글의 전체를 바꿀 수는 없다. 그렇게 되면 글이 계속해서 수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완성할 수 없게 된다.
- 그 관점은 또 언젠가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다. 처음에 던진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해나가자. 끝까지 그 방향에서 글을 쓰자. 마지막에 정말 안 되겠으면 바꾸자.
- 지금부터 정리하게 될 모든 내용, 생각들은 폴더에 잘 관리해서 정리를 하도록 하자. 출처도 잘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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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가 아프다.
- 진짜로, 내가 이렇게 옵시디안을 활용해서 지식 관리를 하는데, 이걸 바탕으로 내가 어떤 것도 해결해내지 못한다면,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이 시스템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 내 일상도, 내 인생도, 이 시스템을 통해서 관리할 수 없다면 이 시스템은 껍데기다.
- 그러나 절대로 그렇게 만들지 않겠다.
- 연구를 하려고, 하나를 찾아보다가 어느새 길을 잃는다. 누구도 나에게 말을 걸지도 않고, 나는 채팅도 하지 않고 있는데, 어째서 혼자 하는 이 일에서도 이렇게 길을 잃는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