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대학은 지금도 마르쉘 뒤샹의 샘을 가르친다. 이제 이 작품은 초등학교 때 배우는 구구단 같은 지식이 되었다. 새로운 것에 대해 토론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대학은 옛말일지도 모른다. 모두가 앵무새처럼 떠드는 지식이다. 죽은 지식으로, 그러므로 AI 시대에 대체될 수밖에 없는 지식을 가르치는 죄로 대학은 멸망할 지도 모른다.
#### 메모
- 당신이 언급한 예술가는 마르셀 뒤샹입니다. 그는 1917년에 "샘(Fontaine)"이라는 작품을 제작했는데, 이는 변기를 전시품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이 작품은 예술과 일상 사물의 관계, 그리고 예술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뒤샹은 이 작품을 통해 레디메이드(ready-made)라는 개념을 소개했으며, 이는 일상적인 제품을 예술 작품으로 선언함으로써 예술의 정의를 확장하는 실험을 의미합니다.
- 19학번 부산대 사회학과 박서영 님과 대화를 하다, 사회학에서 최근 재밌게 배운 것을 물어봤다. 예술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맥락에서 의미를 부여받는다는 게 재밌었다고 했다(이 표현은 내가 정리한 거다. 실제로 박서영 님은 애매하고 어눌하게 말한 느낌이었다). 나는 아직도 이게 대학에서 소재가 되고 있다는 게 놀라웠다. 초등학교 때 구구단을 배워야 하는 것처럼 그냥 굳어진 지식인 것 같았다.
#### 내 생각
- 안타깝다. 이게 박서영 님 한 개인의 문제였으면 좋겠다. 대학의 문제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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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참고문헌)
- [[2024-07-10]]
- 대화
###### 연결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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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 : 2024-07-10,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