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지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엔 세상 모든 게 쉬워보인다. 내 말이 다 맞는 것 같다. 친구들, 지인들과 논쟁을 한다. 내가 얼마나 똑똑한지를 증명하는 싸움이다. 이 싸움의 결론엔 "너가 아직 잘 모른다."가 있다. 감정적으로 가면 "너는 정말 멍청하다"가 나온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지적 성장이 아니다. 이런 대화는 관계를 망가뜨린다. 논쟁에서 진 사람은 영원히 나를 원망할지 모른다. 언젠가 다른 곳에서 나를 쓰러트릴 마음을 먹을지도 모른다. - 벤자민 프랭클린은 자서전에서 이런 논쟁이 무의미하다가 말한다. 그가 형 벤자민 밑에서 도제식으로 인쇄소에서 일을 하던 시절, 그는 수많은 책을 읽으며 지적 성장을 경험했다. 당시 늘 토론을 하는 친구가 있었고, 그 친구와의 토론에서 이런 논쟁으로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적만 생기는 걸 알게 된 것이다. - 프랭클린은 대화법에 대해 고민하다 소크라테스의 방법이 유용하다는 걸 깨닫는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많이 쓰면 위험했다. 상대를 쓰러트리려는 논쟁보다는 완화된 방법이지만, 문답법의 끝엔 상대방이 궁지에 몰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 그는 반박을 해야 할 때만 정중하게 자신의 관점에선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확정적으로, 확실히, 이런 단어들을 절대로 사용하지 않았다. 논쟁을 만들고 무의미한 대화를 만들기 때문이었다. #### 메모 - 그러면서 벤자민 플랭클린 책을 들었다. 인쇄소 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형 벤자민의 그늘 밑에서 도제식으로 일을 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던 이야기. 그리고 여기에서 드디어 그 이야기를 만났다. 논쟁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소크라테스식 대화가 꽤 강력한 힘이 있다는 걸. 그러나 그것도 너무 많이 쓰게 되면 상대방을 곤란한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해야 한다는 걸. 인쇄소에서 일을 하며 책을 많이 읽었고,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좋아하는 기사를 놓고, 그대로 써보고 다시 비교하는 작업 과정을 거쳤다는 흥미로운 이야기. 그랬더니 글쓰기와 어휘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다음 이야기는 필라델피아로 건너간 이야기다. #### 내 생각 - 때론 자신이 논쟁을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드로 많다. 나 역시 그렇다.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방에게 가르쳐 줄려고 하는 마음으로 말을 할 때가 있다. 정보라면 그래도 된다. 하지만 의견이라면, 그래선 안 된다. 훈련이 필요하다. 이 글은 여전히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말을 하면서, 그러면서 그런 독단에 빠졌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에게 필요하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이 글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런 독단에 빠진 게 아닐까 조금 의심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될 글이다. ---- ###### 출처(참고문헌) - [[2024-07-12]] -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 ###### 연결문서 - ###### 날짜 : 2024-07-12, 09:00